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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 도올 김용옥 저 

『논어』와 『역경』,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그 흐름 속에서 나와 내 가족은 어떻게 살고 잘돼야 할 것인가? 사는 게 여전히 힘든 요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색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다. 바로 동방인의 지혜와 동양 사상의 원천을 오롯하게 한 권에 담은 책이다.

동양의 지식인이라면 필수적으로 습득해야만 했던 『논어論語』와 약 1만 년 전의 인류 시원 경전 『천부경天符經』에서 발원한 우주 변화의 원리를 다룬 『역경易經』 전체를 단 한 권에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의미는 충분할 것이다. 이 책은 인류 고전의 최고봉인 두 문헌을 독자 누구든지 21세기적 감각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책이 출간되는 이 시점을 우리 민족의 역사가 위기와 불안, 도덕적 해이와 자본의 횡포 속에 놓여 있으며, 전 세계적인 정치적 리더십의 총체적 난국이 드러나고 있는 때로 보고 있다. 동시에 우리 문명의 창발적인 개화와 희망, 그리고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카이로스Kairos의 시간대이기도 한데, 이 절묘한 시점에 순결한 우리말 경전이 태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역해자가 『논어』와 『역경』, 불경과 기독교 복음서 그리고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의 역해 작업들을 통해서 잘 드러내 온 관점이다.


왜 하필 지금 『논어』 + 『역경』인가?


동방인들의 삶과 사유의 근원으로 존숭받아 온 경전으로 우리는 예부터 사서삼경四書三經을 꼽았다. 이 사서四書의 대표작이 『논어』이고, 삼경三經 중의 가장 어려운 문헌이 바로 『역경』이다.

저자에 의하면 『논어』는 모든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의 기록이다. 그것은 이론의 전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삶들의 영상이다. 『논어』는 삶의 원형이요 전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점占치는 책으로만 알려진 『역경』에 대해서는 인간 삶의 중용적 목표를 가늠케 하는 동적 사유의 전개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역易』은 변화의 경전이지만,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인류가 그려 가는 역사의 비전을 명료하게 만드는 심볼의 체계라고 하였다. 그래서 『논어』가 삶의 장면들이라면, 『역』은 그것을 엮어 내는 논리적 결구라고 선언한다.

『논어』는 우리에게 사람 되기를 가르치고 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의 문답에서 살아 있는 삶과 고뇌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2,500년 전의 사람들이나 현대인들이나 다 똑같은 욕망의 존재들이고, 삶에 대한 고민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게 잘 사는 것인지 등에 관한 고충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에 맞춰 다르게 답을 전하면서도, 스스로 전하고자 하는 가르침을 전하는 공자는 스승으로서 삶의 도리를 보여 주고 있다.

역해자는 이 책에 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논어』와 『역경』은 어떤 신념이나 신조나 신앙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논어』와 『역경』은 우리가 왜 도덕적이어야만 하는가, 그 사람됨의 이유를 가르쳐 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적 지식이나 사회과학적 창안이 아니다. 새로운 도박이 아니라 상식적 세계에 관한 도덕의 회복이다.

도덕은 공자가 말하는 인仁으로 우리가 회귀할 때만 세워지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어』와 『역경』이 제시하고 있으며, 그 도덕의 총집결판이 바로 이 한 권의 책이라 말하고 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난세 속에도 삶의 길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삶의 인간적 현장은 논어에서, 삶의 철학적 원칙은 역경에서 그 지혜의 순금 부분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역해자는 결론지어 말한다. 공자는 결코 중국 사람이 아니고, 유교는 결코 중국 종교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기독교가 이스라엘 종교가 아닌 것과도 같다. 공자는 고조선 영향권 속에 있는 작은 제후국 노魯나라 사람이고, 유교는 교단에로의 예속을 강요하는 하나의 종교가 아니라 인류 보편의 상식이다. 유교는 한국인의 도덕적 심성의 바탕이고, 한국인의 혈관에는 논어의 가치관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논어는 삶이고 역경은 사유의 근원이다. 역은 점이 아니라, 물음이고, 삶의 철학이라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


이 책의 역해자 도올은 한국의 대중들에게 『논어』와 『역경』을 긴 시간에 걸쳐 강의해 왔다. 『논어』는 “도올의 논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KBS 1 TV의 황금시간대를 활용하여 2000년 10월부터 64회에 걸쳐 방영되었고, 『역경』은 『도올 주역 강해』라는 주석서가 출간되면서 유튜브 도올 TV에서 2022년 7월 24일부터 강론이 시작되어 현재 진행 중이다. 『논어』와 『주역』은 모두 역사적으로 공자와 관련이 있어서 유교의 핵심 경전으로 꼽힌다.

그동안 역해자 도올은 사반세기에 걸쳐 『논어』와 『주역』 모두 방대한 주석본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간한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은 지금까지 정성 들인 주석을 다시 내면화시켜 소화된 언어로, 가장 평이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버전을 창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원전과 번역이 친절한 우리말 독음과 함께 완벽하게 실려 있다. 과거 역해자가 『노자도덕경』을 『길과 얻음』이라고 하는 한글 번역본만으로 냈던 전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고전의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는 『논어』와 『역경』의 한문 원문과 한글 독음, 그리고 필생을 통하여 갈고 다듬은 군더더기 없는 우리말 역해가 체계적으로 실려 있다.# 그래서 한문 실력이 없는 그 누구라도 읽을 정성만 있다면 능히 읽어 낼 수 있다. 역해자는 논어에 등장하는 인물과 공자가 살았던 그 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논어 사전」을 싣고 있다. 여기에는 『논어』에 나오는 주요한 고유명사(인명, 지명, 나라 이름, 역사적 군주나 인물, 공자 제자들의 이야기)와 추상명사가 세밀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객관적인 사실을 단순히 나열하는 무미건조한 내용이 아니라, 『논어』를 읽는 데 꼭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그리고 공자가 그의 삶에서 느끼는 방식으로 해설되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공자의 연표가 없으면 공자를 이해하기 어렵고 그의 생애와 사상을 전관展觀할 수 없으므로 『공자 연표』도 함께 실었다. 이 『공자 연표』를 만드는 작업은 역사 문헌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요구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공자 연표』가 만들어진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우리의 지식에 의하여 『공자 연표』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한국 한학계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역해자는 말한다.


『논어』와 『역경(주역)』
『논어論語』는 유교 사서四書의 하나다. 중국 최초의 어록語錄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이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고제高弟의 발언 등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 함축성 있게 기재되어 『장자莊子』 및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과 함께 3대 문장으로 한문 학습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었다.

『역경易經(주역周易)』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와 효사爻辭, 십익十翼으로 되어 있다. 약 5,700년 전 태호복희씨太昊伏羲氏가 처음으로 팔괘를 긋고 하도河圖를 그렸고, 4,300여 년 전 단군조선의 초대 단군 임금님께서 우임금에게 낙서洛書를 그려 주신 이후, 주周나라의 문왕이 주역 64괘의 괘명과 괘사를 붙였고 문왕팔괘文王八卦를 그었다. 또 공자는 『역경(주역)』을 깊이 연구하여 그 원글을 해석하고 이치를 밝힌 『십익』을 저술하였다. 십익은 단전彖傳 상⋅하편, 상전象傳 상⋅하편, 계사전繫辭傳 상⋅하편, 문언전文言傳,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이 그것이다. 이 주역은 동방의 이 땅에 태어난 김일부金一夫(1826∼1898) 대성사가 편찬한 『정역正易』에 의해 비로소 완성되었다.



지은이 도올 김용옥


우리 시대와 호흡하며 살아온 철학자이다. 고려대학교, 한국신학대학교, 대만대학, 동경대학, 하버드 대학에서 엄밀한 학문의 훈련을 받았다. 인류의 고전을 살아 있는 우리말로 바꾸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의 작품들은 배움에 뜻을 두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던져 주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전학의 기본 텍스트로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경전들이다.

이 책은 논어와 역경에 관한 저자 도올 김용옥의 학술적 성과를 총망라한 것이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에서 주역과 관계된 〈왕부지의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 그동안 『도올 논어』 전 3권, 『논어 한글 역주』 전 3권, 『도올 주역 강해』 등을 펴내면서 논어, 역경에 관한 연구를 최근까지 치열하게 해 왔다. 그러므로 단 한 권에 그 정수를 담은 이 책은 『논어』와 『역경』에 대한 저자 도올 김용옥의 최종판이라 할 수 있다.

짓거나 역해한 책은 『논어 한글 역주 1.2.3』, 『중용한글 역주』, 『맹자, 사람의 길』 상⋅하, 『대학⋅학기 한글 역주』, 『도올 주역 강해』 등의 동양 고전과 『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동경대전 2 - 우리가 하느님이다.』, 『용담유사 - 수운이 지은 하느님 노래』 등의 국학 경전, 그리고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 인도로 가는 길』 1⋅2, 『스무 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기독교 성서의 이해』, 『도올, 시진핑을 말하다』, 『논술과 철학 강의』 1⋅2, 『난세 일기 -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을 되돌아본다』 등이 있다.


태상종도사님 어록 속에 인용된 논어, 역경 구절들


증산도의 뿌리이신 태극제 안운산安雲山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재세 시에 도생들을 교육하실 때, 상제님 진리 외에 가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주실 때가 있었다. 그중 『논어』와 『역경』을 언급하신 부분이 꽤 된다.
마침 3월 12일(음력 2월 3일)은 태상종도사님 어천 12주기가 되는 날이어서, 태사부님께서 내려 주셨던 도훈 중 논어와 역경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도훈 내용은 증산도 홈페이지에서 발췌했으며, 번역문은 도올의 문장으로 하였다. 도올의 책에는 별다른 현토가 달려 있지는 않다. 아마 공자가 위편삼절韋編三絶하며 보았던 원형 그대로의 『역경』을 드러내고자 한 것 같다.

●불치하문不恥下問“옛말에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는 말이 있다. 아닐 불 자, 부끄러울 치 자, 아래 하 자, 물을 문 자. ‘아랫사람에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라.’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손자한테 말 배우기가 참 쑥스러운 일일 것이다. 너희들끼리도 서투른 것은 서로 배우고, 교육시키는 데에 자꾸 쫓아다니다 보면 가르쳐 달라고 안 해도 자연 들으면 배워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부족한 건 보충을 하면서 자기 자신이 교육을 시켜라.  

그리고 간부들은 신입 신도가 들어오면 상제님 진리를 환하게 꿰뚫을 만큼 교육을 시켜라. 자꾸 얘기도 하고. 또 ‘상제님 태모님, 상제님 태모님, 상제님 태모님’을 주문 읽듯 자꾸 찾고, 태을주도 몸뚱이에서 냄새가 나도록 읽어라. 태을주 냄새가 나도록 주문 읽고, 상제님의 혼이 돼서 신앙을 해라. 교육을 많이 시켜서 나보다 더 잘 믿는 사람을 만들고, 또 교육을 시키다 보면 자연 내가 모르는 것도 알아지고 진리도 늘게 돼 있다. 그렇게 해서 그저 상제님의 혼이 돼야 된다. 천지의 마음을 가져야 된다.”

자공문왈 공문자하이위지 문 야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 ‘文’也?”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 문야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 ‘文’也”

자공이 여쭈어 말씀드렸다. “공문자(孔文子, 공문자는 위나라의 중신重臣으로 성姓은 공孔, 명名은 어圄, 문자文子는 시호)를 어찌하여 문文이라 시호하였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 “영민한 사람인데도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며,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문이라 일컬은 것이다.” - 『논어』 「공야장公冶長」 (45쪽)



●인지장사人之將死에 기언야선其言也善“조지장사鳥之將死에 기명야애其鳴也哀하고, 인지장사人之將死에 기언야선其言也善이라. 새 새끼, 짐승도 죽을 때는 슬프게 운다. 아무리 못된 사람도 죽을 때는 “아이구, 내가 잘못했구나. 잘 살 걸. 산 세상에 참 너무나 잘못했다.” 하고 뉘우치면서 죽는단 말이다.  

생사 양로밖에 없는, 요 말세의 기로에서 우리는 다행히도 조상의 음덕으로써 좋은 하나님 진리를 만났으니 우리 능력이 허락하는 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심만 가지면 암만 몹쓸 병에 걸려도 천신이 감동해서도 다 나을 수가 있다. 낫는 데까지가 일심이다. 기적이 일어나서도 산다.

왜 태을주를 읽으면 차 타고 가다가 차가 납작쿵이 돼서도 그 안에서 살아나는가? 차가 납작쿵이 됐는데 차를 뜯어내고 보면 허물 하나도 안 벗어졌다. 잘 믿은 사람은 다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건 사실이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 걸 기적이라고 한다. 상제님 신앙을 잘할 것 같으면 말로써 형언할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신앙을 잘해서 그런 기적을 받아라. 꿈에도 바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말로써 표현할 수도 없는 기적! 천신天神이 감동해서 천은天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신앙을 해라.”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기언야선
曾子有疾 孟敬子門之.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其言也善.
군자소귀호도자삼 동용모 사원폭만의 정안색 사근신의 출사기 사원비배의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 出辭氣 斯遠鄙倍矣
변두지사즉유사존
籩豆之事則有司存”.

증자가 병환이 깊었다. 맹경자가 병문안을 왔다. 이에 증자는 정중하게 말문을 열었다 : 새도 죽으려 하면 그 울음소리가 애처롭게 아름답고, 사람도 이 세상을 하직함에 그 말이 착하여 들을 만한 것이라오. 군자가 귀하게 여기는 도道가 세 가지가 있다오. 용모를 움직일 때는 반드시 폭력과 태만을 멀리하시오. 얼굴빛을 바르게 할 때에는 반드시 신실信實함에 가까워야 하오. 말을 입 밖에 낼 때에는 비루함과 거역함을 멀리하시오. 예라는 것은 사소한 규정이 아니라오. 제기를 어떻게 진열할까 하는 일 따위는 유사有司에게 맡기시오.
- 『논어』 「태백泰伯」 (71쪽)



●언충신言忠信, 행독경行篤敬“증산도 신앙을 잘하려면 절대로 거짓말하지 말고, 양심 속이지 말고, 진실되게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사람은 정의를 바탕으로 정의롭게 생활을 해야 한다. 이 증산도 종도사는 정의에 어긋난 것은 몸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절대 허락을 하지 않는다. 진리의 바탕 위에서 생사존망을 행위하는 사람인데 흔들릴 수가 있나. 또 정의롭게 사는 사람은 누가 건드리지도 못한다.

옛 고고학에 이런 말이 있다. ‘언충신言忠信 행독경行篤敬이면,’ 말이 충성스럽고 믿음성이 있으면서 행실이 돈독하고 조심성이 있을 것 같으면, ‘수만맥지방雖蠻貊之邦이라도 행의行矣어니와’ 비록 오랑캐의 땅에서 산다 하더라도 행세, 행동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언불충신言不忠信 행불독경行不篤敬이면,’ 말이 충성스럽고 믿음직하질 않고, 행실이 돈독하고 조심성 있지 않을 것 같으면 ‘수주리雖州里나 행호재行乎哉아’ 비록 제 마을, 제 동네에서도 행세를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정의롭게 거짓 없이 신용 지키고 남에게 믿음을 주고 그렇게 살 것 같으면, 사람 사는 세상에는 아무 데 가서 살아도 잘살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못돼 먹고 충실치 못하고 남에게 믿음성도 안 주고 행실도 고약하고 그럴 것 같으면 제 동네에서도 배길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은 지가 제 행동을 뜯어먹고 산다. 저하기에 매여 있다. 하니까 사람은 신앙을 떠나서도 우선은 정의롭게, 바르게 살아야 한다. 남을 용서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위하는 봉사 정신, 내 에너지를 남에게 나누어 주는, 남의 걱정을 잘해 주는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인자仁者는 무적無敵이라, 착한 사람은 적이 없다.”

언충신 행독경 수만맥지방 행의 언불충신 행불독경 수주리 행호재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어린 제자 자장子張이 도道가 세상에 행하여지는 것에 대하여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말이 충신忠信하고 그 행동이 독경篤敬하면 비록 만맥蠻貊의 색다른 나라라 할지라도 도가 행하여질 수 있거니와, 말이 충신하지 못하고 그 행동이 독경하지 못하면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도 도는 행하여지지 않는다. - 『논어』 「위령공衛靈公」 (147쪽)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적악지가積惡之家에 필유여앙必有餘殃이라“사람 종자, 알캥이를 맺는 것은 조상에서부터 생활을 잘해야 되는 것이다. 그것이 지구 일 년에 곡식 종자가 70프로 열매 맺기도 하고, 80프로 열매를 맺기도 하고 알캥이를 꽉 차게 맺는 것과 같다. 조상에서 사회생활을 잘못하면 그 자손들은 가을철에 가서 빈 쭉정이밖에 안 된다. 다시 말해서 사람 농사를 잘 짓는다는 것은 조상들이 행위를 잘해서 덕을 쌓고 공을 쌓아 자손들에게 그 업적을 물려주는 것이다. 그게 혈통으로 물려지는 것이다. 그 진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된다. 바르게 살면 그 업적이 자손에게로 간다. 알아듣기 쉽게 얘기하면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덕을 쌓은 집은 반드시 남은 경사, 남은 복이 있고’, 즉 좋은 복이 자손에게 물려진다는 말이다. 또 “적악지가積惡之家에 필유여앙必有餘殃이라”, ‘악한 것을 쌓는 집은 남은 악이 있다’, 조상에서 지은 악업이 자손에게 돌아간다는 소리다. 남에게 잘해 주고 적덕을 하면 자손에게 그 업적과 덕이 물려져 그 복이 자손에게 돌아가고, 못되게 생활하면 그 남은 악이 자손에게까지 미치는 것이다. 사람이 좋게 살아서 좋게 사회생활을 하면 그 자손에게 복이 돌아간다. 그렇게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 가을이 되면 사람 씨알을 추린다.”
 

문언왈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
文言曰 ···(중략)··· 積善之家, 必有餘慶 ;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선을 대대로 쌓는 집안에는 항상 그 후손들에게까지 남아돌아가는 축복이 있고, 불선을 대대로 쌓는 집안에는 항상 그 후손들에게까지 남아돌아가는 재앙이 있다. - 『주역周易』 곤괘坤卦 문언전文言傳



도올의 책에는 수식하는 아름다운 말이라는 뜻의 문언文言을 비롯한 전傳(=십익)이 아쉽게도 없다. 실제 우리가 『주역周易』을 읽는다든가, 『주역』에 대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 “역경”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역전易傳”에 관한 것이라고 역해자의 또 다른 저서인 『도올 주역 강해』에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점으로서의 역이 아닌 학學으로서의 역은 공자가 지었다고 하는 십익十翼이라는 전傳의 세계에 쌓아 올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적선지가”는 문언전에 나오는 내용이라 부득이 『도올 주역 강해』 154쪽 부분을 인용하였다.

여기에서 불선不善은 좋지 못하다는 뜻으로 실체적인 “악惡(the Evil)”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악을 싫어하다, 추하다는 의미의 오惡로 본다면 비슷한 뜻이 되기는 한다. 역해자는 불선을 쌓을 수 있는가 하면 선을 쌓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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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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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인이 본 영화  영화 <파묘>의 메시지

- 여우였던 무라야마 지준 ,보천교

 

영화 <파묘>에서 무라야마 지준(준지)의 비중이 높지않아서 감독이 말하는 메시지는 아니지 않나싶었는데, 무라야마 지준(村山 智順)에 관한 논문을 읽다보니, 정작 영화에서 말하는 모든 사건의 원흉은 무라야마 지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곡성>에서도 무라야마 지준이 배경으로 나오는데요 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일본에서 풍수나 주술, 천문 등 음사와 관련된 것들은 음양사들이 맡아서 했습니다. 영화에서 친일파에게 묘를 쓰라고 한 '기순애=키츠네=여우=음양사=무라야마 준지'였죠

 

 

 

"신으로 모셔져 있던 이 몸은 원래 남산의 신궁으로 갈 예정이었다. 망할 여우 놈이 이곳에 데려왔지"


3·1운동 직후인 1919년 7월 18일, 아마테라스 신과 메이지 천황을 제신으로 하는 조선신사, 곧 “신사를 조선 경기도 경성부 남산에 창립하고 사격을 관폐대사에 열列할 것”이라는 내각고시가 내각 총리대신 하라 다카시原敬로부터 나왔습니다. 

 

서울의 남산에 일본의 국조신(國祖神)으로 불리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천조대신)와 메이지 천황을 모신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조선인의 조상과 통치자를 일본인의 조상과 통치자로 바꾸겠다는 뜻이죠 

 

 

일제는 일본의 신도(神道)를 식민지 조선의 국교로 하려했고, 불교, 기독교 이외의 민족종교(대종교, 천도교, 보천교 등)를 모두 신종교이자 유사종교로  분류하여 감시하고 탄압했습니다. 

 

"정령은 동물이나 인간의 영이 사물에 붙어 만들어진 거에요. 이 땅엔 있지도 않고 있어서도 안 될 것. 그것과 마주했을 때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를 가능케하는 학문적 근거를 댄 인물이 무라야마 지준이었습니다. 무라야마는 <조선의 풍수>, <조선의 귀신>, <조선의 무격>, <조선의 점복과 예언> 등 네 권의 책을 쓰면서 조선의 민중신앙을 '원시적이고 야만적이며, 미신에 불과하다. 한국인은 무격에 의지하는 소극적 행태를 보인다'고 비하했습니다.

 

 

결국, 무라야마는 1935년 <조선의 유사종교>를 썼고, 조선총독부는 종교 담당부서를 학무국에서 경무국으로 옮겼습니다. 쉽게 말하면 종교 담당 부서를 지금의 문화관광부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청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 의도는 무엇일까요? 이때부터 한국의 민족종교(천도교, 대종교, 보천교)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 했습니다.

 

 

"이건 일본 귀신이다. 일본 귀신은 이유 없이 아무나 다 죽인다."


영화 중반부터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쓰는 풍수가 상덕, 무당 화림, 법사 봉길, 장의사 영근 등은 일본의 정령, 요괴와 대결을 펼칩니다. 소위 풍수와 정령, 귀신, 음양오행의 대결인데, 이것은 조선의 정신과 일본 정신의 대립으로 이해됩니다. 

 

 

무라야마 지준은 조선의 풍수와 귀신, 정령을 일본의 신도(神道)와 비교하여 전 근대적이고 미개한것으로 치부하였습니다. 지금, 한국인들은 우리의 무속과 전통 신앙, 종교를 '사이비'나 '이단' 정도로 치부합니다. 

 

일제강점기 무라야마 지준이 주도하여 조선총독부에서 한국인들의 머리(山) 속에 박아놓은 쇠말뚝은 '조선의 무속, 민간 신앙은 미개하며 야만적이다'라는 인식이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한국의 정신을 근대 시기 일제가 만든 종교(Religion)의 틀에 가둬놓고 '신종교, 유사종교, 사이비종교'로 왜곡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요? 

 

일제강점기 대일항쟁에 뛰어들고 민중의 희망이었던 동학(천도교), 대종교, 보화(보천교)는 그들이 규정해놓은대로 '종교'가 아니라 한국의 정신, 인간이 가야하는 길(道)이었습니다.

 

▼ 무라야마 지준과 조선총독부 관련 참고 논문

한 문화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이면적이고 근본적이며 장식 없는 문화를 고찰해야만  한다. 그리고 조선에서의 그것은 묘지풍수라고 무라야마는 말한다. 그가 말하는 묘지 풍수란 자손의 현실적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중략) 즉 묘지 풍수는 선인에게 안주할 땅을 바치고 이로써 그 영(靈)을 영원히 수습하려는 일차적 추효관념(追孝觀念)보다도 오히려 자손의 번영, 행복을 위해 선인의 분묘를 길지(吉地)로 구한다는 이차적이고 이기적, 현실적인 관념에 의해  지지되고 있는 것이라 하였다. 

 

무라야마는 조선인에게는 ‘불에 의한 정화’라는 관념이 무의식적으로 잠재해 있어서, 악귀가 입을 통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불로  조리하는 것이 조선의 일반적인 식생활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맵고 냄새나는 것을 악귀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고추, 파, 마늘이  많이 사용되며,  제사나 굿을 할 때 팥떡 등 적색음식물이 주로 사용되는 것도 축귀법의 일종이라고 하였다. (중략)  무라야마는 축귀법적 측면을  부각시켜서 조선의 문화가 귀신신앙의 지대한 영향만으로 이루어진 것인 양 일반화 했다고 할 수 있다. 

 

무라야마는 특히 조선의 민간신앙에서 주도적인 존재로서의 무(巫)의 폐해에 주목하였다.

 

그는 조선의 무격신앙을 ‘조선 민간의 기초신앙의 중추’라고 정의하면서도 악귀를 모신다는 이유 등을 들어 그것을 미신으로 규정하였다. 그는 총독부의 어용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성신문에서의 기사자료들을 인용하여 조선의 무격신앙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원시 민간신앙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현대의 생활에 기여하는 바가 없”으며, “사상의 계발, 문화의 진보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반사회적인 범죄의 원인이 되고 경제생활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조선인들이 넓은 의미로서의 조상신인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초자연적인 힘 또는 존재를 설명하는 하나의 신앙체계로  인정하지 않고, 원시적이며 미신이라는 관점을 가진 무라야마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문명 진화론적 입장에서 일본은 문명, 조선은 야만, 미개라는 양분적 사고 하에 조선의 민간신앙을 원시적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민중은 자력갱생적 기력의 왕성함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전통의 힘에 속박되어 운명관, 숙명관의 인생관에서 해방되지  못하였으며, 과학적인 지식의 보급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현상에 대해 올바른 비판을 할 수 있는 상식적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조선의 민중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려 하지 않고 다만 축귀로 귀신의 재앙을 없애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소극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그러한 소극적 생활유지욕구가 귀신의 활동을 더욱 성하게 하고  무격을 찾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무라야마는 보았다.

 

김희영. (2009).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인식 - 조선총독부 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日本文化學報, 0(43), 323–342.

 

3·1운동 이전인 무단정치시기에는 한반도를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식민지 종교정책의 기반이 조성된 때로서, 1911년 불교 통제를 위한 ‘사찰령’과 유림 회유를 위한 ‘경학원 규정’을 만들고, 1915년에는 신도와 기독교를 규제하기 위해 ‘포교규칙’을 제정한 것에서 그 특징을 찾고 있다. 그 과정에서 조선총독부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 한국 ‘신종교’를 이른바 ‘유사종교단체’로 규정했다는 것이다

 

1930년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이후에는 일본 천황의 신격화와 신사참배 및 내선일체 사상이 강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1939년 종교단체법이 만들어지며 ‘신종교’의 입지는 더욱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어, 강제해산당하거나 오히려 종교보국운동에 동원되기도 한다. 즉 종교를 통치의 수단으로 삼은 일본 메이지시대의 종교정책이 조선총독부로 이어지고 있다. 

 

그 실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신도, 불도 그리고 기독교만 공식적인 가르침으로 인정되고 나머지는 모두 ‘좌도(左道)’ 또는 ‘사교(邪敎)’나 ‘유사종교’ 혹은 ‘사이비종교’ 등으로 규정되는 상황이었다.

 

1919년 문부성 종교통첩에 나오는 ‘종교유사의 행위’라는 표현 이후 1926년, 1929년의 ‘제2차종교법안’과 ‘제1타종교단체법안’에 나오는 ‘유사종교’라는 용어가 1920년대 후반 조선에서도 정착되어 사용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지고 있다

 

이후 ‘유사종교’라는 용어는 1935년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朝鮮の類似宗敎』에 이르러 한국의 ‘신종교’를 학문적으로 분류하는 범주로 악용되기에 이른다. 더욱이 일제가 이 ‘유사종교’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의 ‘신종교’를 통제, 탄압, 해산하는 근거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즉 조선총독부는 한국의 ‘신종교’를 종교단체를 담당하는 학무국이 아니라 경무국을 중심으로 감시, 탄압하는 정책으로 일관한다. 한국에서 자생한 민족종교는 정식 종교가 아닌 ‘유사종교’로서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이중적인 잣대를 제시하여 엄중한 관리와 와해 또는 해체를 유도했던 것이다

 

무라야마 지쥰(1891~1968)은 일본 니이카타 출신으로 일찍 어머니를 잃은 뒤 묘광사에 들어가 그 사찰 주지 무라야마 지젠의 양자가 되었다 한다. 그는 1916년부터 1919년 7월까지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철학과에서 사회학을 전공하였고, 종교사회학에 관심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조선총독부의 촉탁으로 조사활동을 하는 한편 세브란스 전문학교에서 강의를 한 적도 있다 한다. 1941년 무라야마는 조선 총독부 촉탁직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돌아가서 조선장학회의 주사로 근무하였고 1945년 양부 무라야마 지젠이 세상을 뜨자 그 사찰의 주지가 되었다. 

 

그가 조선총독부 촉탁으로 활동하던 1920년대와 1930년대는 일제의 조선통치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시기로서, 이른바 ‘내지연장주의에 의한 동화(同化)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시기이다. 즉 이 시기 일제의 구관(舊慣)제도에 대한 조사사업도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는데, 무라야마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조선 사람들을 정신적, 사상적으로 어떻게 하면 동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이조 중세부터 유사종교 발생 당시 조선민중의 정신생활은 지적 비판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맹목적 신앙에 의지하며 대단히 현세적인 생활전개를 신비적으로 동경’하는 등 이른바 ‘조선민중의 무지’에서 한국 ‘신종교’ 출현의 배경으로 이해하고 있다.

 

‘유사종교’의 장래를 위해서는 ‘해산하든가 아니면 외적 운동이 아니라 내부성찰에 전념하여 참다운 종교로 다시 태어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요컨대 당시 한국 ‘신종교’가 더 이상 ‘유사종교’로서 ‘민중들을 현혹시키지 말고 해산하든가 내부 성찰을 통해 다시 태어나 종교로서 공인을 받지 않으면 쇠퇴의 길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한국 신종교가 ‘경제적으로는 곤궁을 초래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소요사건을 일으키고 민중을 신동하며 인심을 현혹하고 구습을 고집하고 진흥운동에 배치되는 등 식민지 통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로부터도 혐오와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사상적으로는 혁명사상을 고취하고 민족의식을 농후하게 조장하였고 근로정신을 저해하고 사회운동 발생의 기초를 만드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입장이자 분석결과를 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영, (2017). 식민지시대 한국 `신종교` 단체의 동향과 특징 - 『朝鮮の類似宗敎』(村山智順, 1935)의 재검토를 중심으로. 韓日民族問題硏究, 0(32), 32, 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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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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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실 좋은 영화이지만, 슬픈 역사, 결론이 비극적인 내용을 본다는 것이 마음 한켠에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조금 늦게 보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나는 이것을 보고 또 얼마나 분노할 것인가?'

망설였지만,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울의 봄

어릴 때 광주민주화운동 다큐를 보면서, 슬피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찌하여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가?'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영호남이 갈라지고 정치색이 나누어지고,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것이 아닌가?'

 

중국 댓글부대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중국과 북한에서 댓글부대를 동원하여서 남한의 여론 분열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남녀간의 성갈등, 영호남의 지역갈등, 세대간의 갈등....

이 모든 것이 북한과 중국의 댓글부대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소름이 끼치는 일입니다. 

 

그들이 분열을 일으켜서 얻으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미동맹의 균열, 한반도의 공산화, 그리고 이후의 어떤 획책하는 일들에 대한 전략적 조치일 것입니다.

 

저는 지역갈등, 성갈등 어느쪽이 옳다고, 낫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그런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논쟁을 불러올 뿐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가 나의 고향이 어디든, 나의 성별이 무엇이든 옳은 것은 옳다하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어는 보아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그 성별이 아니더라도, 그 말이 정말로 맞다면 그것을 인정해야하고,

내가 고향이 다르더라도, 그 말이 정말로 맞다면 그것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내가 고향이 경상도니까, 내가 고향이 전라도니까

내가 성별이 여자니까, 남자니까, 내 이권이 걸려있는 일이니까

그 쪽의 편을 들기만할뿐, 정말 필요한 균형적인 시각으로서 바라보고,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현재, 중국과 북한의 댓글부대가 활개를 치고, 국론은 더욱더 분열화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정치라는 것은 자기의 권력욕, 명예욕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추악한 인간들은 정치를 자기의 출세의 수단으로 여겨, 자기의 부귀영화를 일구는데 전념합니다.

국민을 생각한다면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자기의 추악한 욕심에 왜 수많은 국민들이 희생이 되어야 하나요?

국민들 또한 문제가 많습니다.

나에게 밥한번 사주었다고, 나의 친척이라서, 나와 고향이 같고, 같은 학교의 선후배라고

그 사람을 뽑아주고 밀어주고 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모두가 공범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의 단점으로 '우민정치'를 이야기합니다.  멍청한 민중이 하는 정치를 이릅니다.

선거를 한다고 나눠주는 명함에 보면, 핵심공약을 적는 위인은 드물고, 자기가 어디에서 태어나

어느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왔다고 그 내용만 적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 인간은 절대 뽑지말자. 이걸 선거 명함이라고 만들어서 뿌리고 있다니...."

 

서울의 봄 노태우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전두환)이 노태건(노태우)에게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기 남아있는 놈들이 모두 자기한테 콩고물 떨어질 거 때문에  저 남아있어~.

그리고 내가 그 놈들 아가리에 터지도록 넣어주겠어!!"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그런 내용의 대사를 이야기합니다)

 

정말 그 대사대로,

하나회가 신군부가 되어 정치를 잡고, 거기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승승장구를 달리게 됩니다. 

참, 부끄러운 역사입니다. 한 사람의 권력욕이 역사를 어떻게 돌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서울의 봄 하나회

 

증산도 도전에는 정치에 대해서 이런 재미있는 도수가 있습니다.

 

 

정치가 앞으로 더 썩을 것이다, 라는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 내용입니다. 

증산도 도전에 적힌 이 말씀 그대로 정치는 더욱더 부패하고, 통합하여 사회화합을 이루려는 쪽이 아닌,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하려는 쪽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 영화도 그러한 역사의 한 편으로 보여 슬픈 영화였습니다.

 

 

 

 

 

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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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시대 생존배낭 -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 피난법

 
[이 책만은 꼭]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삶이 시대정신이다.


요즘 들어 자주 들리는 말이 ‘각자도생各自圖生(각자 살길을 도모하라)’이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 상황이 전혀 녹록하지 않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지진 안전지대라고 알았던 우리나라도 동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몇 차례 강진이 있었고,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소식도 진지하게 들려오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기상 이변으로 천재지변이 급증하고, 안전사고와 인재人災 사고의 규모 역시 매번 더 커지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전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넘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그리고 대만과 상씨름의 땅 한반도까지 전쟁 위험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어떻게든 되겠지”, “여태 별일 없었는데 앞으로도 괜찮겠지?” 식의 막연한 낙관론 대신에 최소한의 대비책은 세워 두어야 하지 않을까? 재난은 현실이고 막상 닥칠 때는 이미 늦어 버려 속수무책이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종말론이나 음모론에 빠지게 되거나, 일상을 저버리게 될 수 있다. 이 태도 역시 지양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훈련하고, 대비를 해 놓는 것만이 생존의 가능성을 훨씬 높여 주는 지름길일 것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은 몇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취미 생활로 등산이나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서, 극한의 생존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자료들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살펴볼 재난 대비 전문가 우승엽의 『생존배낭-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 피난법』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필자는 “각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준비하고, 평소 훈련이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몸에 익혀 두자.”라고 독자에게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경주 포항 지진 이후 생존법, 배낭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였을 뿐 아니라, 요즈음엔 집 안에 미리 준비해 두는 사람도 많아졌다. 학교나 공공기관 등 단체 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도 재난 대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서 실제로 정부의 시민 대상 안전 안내서에도 생존배낭을 필수품으로 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 생존이 중요한 이유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는 큰 자연재해를 당하고 있다. 영동 지방에서의 극심한 가뭄으로 큰 산불이 연이어 나고, 2022년 여름에는 큰 수해 재난이 있었고, 10월 29일 핼러윈 데이 때는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젊은이가 길에서 압사당하는 참사도 있었다. 전 세계를 몇 년째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 전염병은 아득한 과거처럼 느껴질 만큼 큰 재난이 계속해서 오고 있다. 큰 재난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 예로부터 큰 전쟁과 큰 병은 연달아 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점점 더 규모가 커지는 자연재해에 안전 불감증, 무관심, 무능이라는 인재까지 겹치면 갑작스러운 참사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 초동 대처 미흡으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큰 재난 상황에서는 소방과 경찰, 공무원, 정치인 그 누구도 지휘부를 자처하지 않는다.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휘부로 나선 사람들조차 잘못된 판단을 내려 위기 상황은 더욱 심화하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잘못된 정보와 유언비어가 난무해 사회 전체가 공황 상태에 이르게 된다.

우리나라는 개벽의 땅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전쟁 위험이 큰 곳으로 대만과 우리 한반도를 지목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이 땅에 전쟁은 절대 없다는 믿음인가? 아니면 미군이 와서 대신 싸우고 막아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인가? 이제 우리는 영화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큰 재난과 참사가 벌어지는 일이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하루하루 생업을 이어 가는 데 지쳐 다른 것들은 신경 쓰기도 힘든 일상에서 재난이 터진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 개인이 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우리 각자가 준비해야 한다. 그런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 자신과 가족의 생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우리 가족의 안전은 지킬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거친 폭우가 올 때를 대비해서 작은 우산 하나를 준비하라. 작고 약해 보이는 우산이 당신을 지켜 줄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배낭, 생존배낭을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지은이 우승엽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적으로 사고나 재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프레퍼Prepper’족이 주목받았다. 저자 우승엽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그는 특전사 출신의 소방⋅안전 전문가이다. ‘생존 21-도시재난연구소’ 소장이자 국내 유일의 도시 재난 전문가이다. 국내외 신문⋅잡지에 도시 재난 관련 칼럼을 쓰고, 다양한 방송(KBS 아침마당, 세계인, 비타민, 아침이 좋다, SBS 모닝와이드, MBC 마리텔, YTN, 연합뉴스 등)에 출연하여 전 국민을 위한 재난 대비법을 알리고 있다.

ABC, NBC, BBC 뉴스, 텔레그래프 등 여러 해외 언론에 한국의 재난 안전 전문가로 소개되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시민 안전 정책위원, 상명대학교 및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강사, 한국 사이버 민방위 교육 수석 강사로 활동 중이다. 언론 및 안전협회의 재난 안전 자문과 정책위원을 맡고 있다.

매년 각종 전시회에서 도심 재난 안전 체험관을 기획하여 운영했다(2012년 킨텍스 보안 엑스포, 2013~2014 코엑스 방재산업전, 2014 여의도 세이프 서울, 2015 재난 안전 전시회, 2016 송파 시민 안전 체험관). 그동안 쓴 책으로 『재난시대 생존법』, 『대기근이 온다』가 있고,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오가와 고이치 지음, 전종훈 옮김)의 감수를 맡았다. ‘재난 안전 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 〈코난의 생존 스쿨〉(4.9만 명 구독자)을 운영 중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생존배낭 꾸려 보기


⓵기본형 생존배낭가장 최소화된 버전이다. 군인의 단독 군장軍裝과 같다. 아이들, 여성, 노인, 학생들을 위한 용도로 필수 3종 세트가 필요한데, 일단 소형 배낭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첫째, 물(생수 1~2병)과 비상식량(다이제스트 비스킷, 초코바, 에너지바 등 열량이 높은 음식, 참치 통조림 등), 둘째, 비바람과 저체온을 막을 보온 의류(바람막이 재킷, 모자, 장갑, 등산 양말), 셋째, 간단한 생존용품(플래시, 일명 맥가이버 칼로 불리는 주머니칼 등 멀티 툴multi tool, 호루라기, 핸드폰 충전지 및 보조 배터리, 휴지 1롤이나 물티슈 등)을 채워야 한다.

⓶표준형 생존배낭앞의 최소화된 초간단형 배낭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체력이 감당하는 선에서 확장한다. 배낭은 15~20리터 표준형으로 등산 배낭으로 보면 당일 산행용이라고 나온 것들이다. 기본형에 추가해서 체온 유지를 위한 은박 담요 2~3개(접으면 담뱃갑 정도의 크기)나 경량 패딩, 건빵이나 말린 과일을 준비하고, 여기에 위생 세트, 라디오, 미니 구급 팩, 스테인리스 컵 등이 있으면 좋다.

⓷완비형 생존배낭 1군인의 완전 군장과 같다.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추가하되,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남자들이나 가족의 생존을 책임진 가장용이다. 호신용품, 숙박 장비, 통신 장비 등도 추가할 수 있다. 표준형 장비에 은박 담요, 간편복, 통조림 같은 것들이 추가되고 침낭, 매트, 텐트 등 야영 및 숙박 장비가 추가된다. 휴대용 물주머니, 빨대형 간이 정수기나 정수 약, 코펠 세트, 연료 등을 더하면 좋다. 4인 가족이라면 부모 것만 완비형으로 해도 될 것이다.

여기에 쓰임은 잠깐이지만 용도는 중요하며 여럿이 쓰는 공용 용품으로, 서로 교대로 챙기면 좋은 물품이 있다. 경량 소형 텐트(2~3인용), 숙박용 대형 비닐, 그늘막, 경량 침낭, 에어매트, 에어 베개, 3단 삽, 추가 연료, 도끼와 낫, 톱, 수리 공구, 호신용품 등이다.

참고로 외국의 생존배낭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적십자사의 생존배낭은 한국 돈 약 20만 원 정도로 가격에 비해 부족한 품목이 많다. 일본 도쿄시 시민방재 안내서의 생존배낭은 구성 품목이 많지 않게 꼭 필요한 것만 간단히 지정하고 있다.

항시 전시 체제인 북한에서는 전쟁을 대비한 생존배낭을 집집마다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 키 리졸브 훈련 등의 한미 군사훈련 때, 북한도 비상이 발령되어 대피 훈련이나 예비군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은 대표적으로 미숫가루, 소금, 된장, 고춧가루, 나뭇가지(불을 피우는 용도로 주로 화력이 좋고 연기가 잘 안 나는 싸리나무 가지), 의약품, 세면도구 등을 챙긴다고 한다.

생존배낭에 들어가는 장비 우선순위 정하기


생존배낭 안에 넣을 물품을 꾸릴 때는 ‘중요도⦁활용도⦁무게’ 등의 세 가지를 균형 있게 조화시켜야 하며, 개인적 활용도나 위치, 주위 환경, 예상되는 재난 형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내 비상용품이라는 생각으로 아래 든 예시 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마련해 보는 게 중요하다.
<예시>
♣1순위 - 꼭 필요한 것식량과 물, 우비, 은박 담요, 방수 재킷, 폴라폴리스 담요 등 보온용품, 핸드폰과 충전기, 보조 배터리, 방수팩, 플래시와 라이터, 멀티 툴, 운동화, 운동복, 간편복, 양말, 장갑, 모자, 현금과 신용카드, USB 메모리, 여권, 신분증, 사원증, 사진들(가족사진, 증명사진), 김장 비닐, 비닐 지퍼 백, 구급 약통, 안경, 마스크

♣2순위 - 대용품이 있는 중요한 것경량 패딩, 스웨터, 버너와 연료, 파이어 스타터, 핫 팩, 손난로, 텐트와 바닥 깔개, 에어매트, 경량 침낭, 보조 가방과 캐리어, 휴지와 세면도구, 여성용품, 여분의 속옷, 나이프, 코펠 세트와 식기, 버너, 휴대용 정수기, 정수 알약, 물통, 밧줄, 청 테이프, 비닐 테이프

♣3순위 -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방독면과 헬멧, 놀이 도구 망원경과 무전기, 등산 스틱, 책자, 필기도구, 아이들 장난감이나 인형, 휴대용 음악 기기, 태블릿과 노트북, 무전기와 햄HAM 등 통신 장비, 태양광 충전기, 부채와 모기장, 수리 도구, 안전 고글, 선글라스, 바느질 수리 도구

생존배낭을 꾸린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그 안의 내용물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은 평소 우리가 몸으로 익혀서 재난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돕는 다양한 훈련 팁을 수록했다. 대피 장소, 대피 요령, 대피 시 주의할 점은 물론 거처를 찾지 못했을 경우 임시 피신처를 만드는 방법, 안전하게 몸을 숨기는 법,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보온하는 법, 노약자나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법,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법 등에 이르기까지 생존에 필요한 거의 모든 비결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3단계



저자는 생존을 위해 생존배낭을 꾸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우리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우선순위 3단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장 아래 3단계로 기초가 되는 것이 ‘식량과 장비, 대피소’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본 물품이나 시설이다. 큰 재난이 닥치면 그동안 잘 돌아가던 사회 시스템은 쉽게 멈추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당연하게 소비되는 인간 생존에 꼭 필요한 4대 생명줄, 즉 가스⋅통신⋅수도⋅전기는 단 한 개 라인만 끊겨도 대혼란이 올 것이다. 당장 집이나 직장에서 전기가 끊긴다고 생각해 보자. 그렇게 위급한 형국을 상정한 드라마나 영화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재난이 된다. 그래서 평소 모든 것이 풍족한 상황에서 필요한 생존 물품을 준비해 둔다. 어떤 이유로든 하루라도 없으면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될 물품이 바로 생존 물품인 것이다.

그다음에 중요한 생존 우선순위 2단계는 ‘생존 기술과 지식 쌓기’이다. 장비는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준비한 것도 언젠가는 소모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머릿속에 집어넣은 지식과 몸으로 익힌 생존 기술은 훔쳐 가지도 소모되지도 않는다. 물을 찾아 정수하고 마시는 법, 성냥과 라이터가 없어도 불을 피우는 법, 각종 재난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것과 다치거나 아플 때의 응급조치 방법, 들이나 산에 있는 나물이나 버섯 중 먹을 수 있는 것 구분하기, 지도와 나침반을 보고 위치와 가야 할 길을 찾는 법 등이다. 꼭 필요한 지식과 기술은 따로 노트에 기록하고 한 번 더 정리해서 반드시 머릿속에 저장하되, 시간을 내어 실제로 해 보며 몸에 익혀 두어야 한다. 눈으로 본 것과 직접 해 보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생존 우선순위 1단계는 바로 ‘생존 의지와 행동’이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막상 큰 재난 상황을 당하면 우리는 심리적 충격을 크게 받는다. 이를 트라우마trauma 혹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는데, 큰 재난과 사고 시에는 이것들이 은연중에 올라와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방해한다.

처음 겪는 무서운 상황, 비명, 굉음, 서로 살겠다고 남을 밀치고 짓밟는 본능적 행동, 겁에 질려 불안감을 전파하거나 악소문을 퍼트리는 사람, 패닉에 빠져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사람 등 감당하기 어려운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때는 희망보다는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하거나 멍해져 눈앞에 보이는 탈출 방법도 거부하거나 주저앉게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린이와 같은 약하고 여린 내면의 마음이 표면에 나타날 수 있다. 힘들고 겁이 나고 위험한 상황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침착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무섭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부닥쳐도 주위를 잘 살피고 파악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탈출구가 있으면 찾아야 한다. 결국 나의 방어 막은 강인한 정신력과 그간 쌓아 온 훈련의 힘에 있다. 물론 믿을 만한 이웃과 가족, 친구, 전우가 함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의 방어 막을 강화했다면 이제 행동하라!! 생존 의지를 부여잡고 바로 행동하라! 움직여라, 도전하라, 가만있으면 아무런 희망이 없다. 어떻게든 비비고 움직여서 작은 틈을 벌리고 넓혀야 한다. 이런 일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혼자서 스스로 해내야 하는 일이다. 먼저 나서서 움직이는 사람이 생존자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나의 생존 의지와 행동이다.

이 책의 목차


이 책은 일단 목차를 살펴보면서 당장 나와 우리 가족에 필요한 항목을 준비하는 게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더불어 각 장의 마지막에 소개하는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을 통해 영화를 보면서 재난 상황을 간접 경험하고 이에 대비해 보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저자의 말 / 프롤로그_바야흐로 재난의 시대다

1장 생존배낭 준비
생존의 법칙 / 생존배낭과 골든타임 / 생존배낭 꾸리기 / 외국의 생존배낭 /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1_엑시트

2장 생존배낭 구성
장비 우선순위 / 비상식량과 생존용품 간의 적정비율 / 3대 주요 구성품 / 비상용품의 종류 / 다양화하라! / 분산하라! / 차별화하라! / 피하라! /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2_더 임파서블

3장 비상식량
비상식량 4원칙 / 비상식량의 종류 /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3_샌 안드레아스

4장 물과 정수법
물 휴대량 / 휴대용 정수기 / 정수약과 락스 / 도시에서 물 구하기 / 물통과 물주머니 / 물통 이동 수단(수레와 도구) / 식량과 물을 보관하고 교체하기 / 야외 응급 정수법 7 /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4_터널

5장 비상용품과 보온용품
비상용품 / 보온용품 /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5_재난, 그 이후

6장 경계경보 및 대피
비상 경계경보 / 대피하라! / 상황별 대피요령 / 실전 대피 체크 / 대피 가이드
/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6_그린랜드

7장 생존하라
생존식사 훈련 / 생존대피 훈련 / 환자 수송 및 응급처치 / 집에서 하는 생존훈련 / 생존하기 3단계 / 생존하고 싶다면 막아라! / 임시 쉘터 만들기 / 불 피우기 / 구조 요청 및 119 신고하기 / 재난영화로 배우는 생존법7_서바이벌 패밀리

에필로그_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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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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