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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 열매 맺는 증산도 신앙,생장염장, 천지공사,오선위기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道紀 136년 6월 6일(화), 판몰이군령 6호, 인천구월도장

인류 역사의 결론


이 자리를 통해서 결론부터 말하면,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신도들은 후천 5만 년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가 된다는 것이다. 어째서 그렇게 되느냐?

대우주 천체권 내에 만유 생명체가 왔다 가는데, 만유 생명체는 제 맘대로 생기고 싶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죽고 싶어서 죽는 것도 아니다. 자연 섭리 속에서 자연 섭리에 의해서 왔다 간다. 만유 생명체가 자연 섭리 속에 수용을 당해서 자연 섭리가 생성을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생겨나고, 매듭지어진다. 인류 역사도 자연 섭리가 성숙함에 따라서 조성되는 것이다.

우리 상제님 사업을 두고 석가모니 부처는 “미륵부처가 온다.”라고 했다. 석가모니 부처가 자기 아들에게 “내 도는 소용없으니 너는 3천 년 후에 오는 미륵님을 따르라.”고 했다. 또 예수는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라고 했다. 유가, 도가에서는 옥황상제님을 말했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역사적 성자들은 이처럼 절대자 하나님이 오신다고 했다.

대우주 천체권의 주체, 주인공 다시 말해서 주재자, 우주 통치자는 바로 우리 성도들이 신앙하고 모시는 증산 상제님이시다. 역사적으로 그런 절대자 참 하나님 아래 모인 우리 신도들은 얼마나 보람 있고 영광스러운가 말이다.

이것은 내가 억만분지 일 프로도 뭘 덧붙여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상제님 진리는 하늘땅 사이에 가득하다. 상제님 진리를 그대로 전하면 거짓말 같다 할 것 같아서 내가 줄여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천지에서 정한 성공


천지는 우주 원리에 따라서 생장염장生長斂藏을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둥글어 간다. 천지는 사람 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둥글어 가는 것이다. 가을철에 열매 하나 맺는 것, 그것이 바로 천지의 목적이다. 일 년 지구년도 가을철에 열매 맺는 그 목적을 위해서 돌아가고, 우주년도 사람 농사를 지어서 쓸 씨종자를 추리기 위해서 둥글어 간단 말이다.

우리는 이번에 성공하기 싫어도 성공한다.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되기 싫어도 된다. 하기 싫은 것이 어떻게 억지로 될 수 있는가? 자연 섭리라 하는 것은 그렇게만 되는 것이다. 알아도 그렇게 되고, 몰라도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다.

하나 예를 들어서 이야기하면, 봄철에 저런 풀 같은 것도 자연 섭리에 따라서 싹이 튼다. 그리고 여름내 커서 가을철이 되면 열매를 맺기 싫어도 결실을 한단 말이다. 모든 초목이 알맹이가 여물어지는 것이다. 초목이 어떻게 제 생각대로 씨를 맺을 수가 있겠는가? 그것은 천지의 이법이 그렇게 돼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이 되면 자기가 좋건 그르건 결실을 하는 것이다. 씨종자를 맺어 놓는단 말이다.

그것과 같이 이번에 상제님 진리권에 수용당한 우리 신도들은 성공을 하기 싫어도 성공을 한다. 그저 끌려서 붙어만 넘어가면 살기 싫어도 산다. 다 살고 싶지, 살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호생오사好生惡死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죽기를 싫어하고 살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의 상정 아닌가. 이번에 천지에서 개벽을 하는데 상제님 진리권眞理圈에 수용을 당해야 살게 된다.

가을철은 신명 세계와 인간 세계가 하나로 합일合一이 되는 때다. 신명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은 신명을 접하게 된다. 그렇게 신인神人이 합일해서 도통을 하기 싫어도 도통을 한다. 가을철에 가서 초목이 열매를 여물고 싶지 않아도 결실을 하는 것과 같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신도들을 비롯해서 전국에 있는 증산도 신도, 세계 속에서 우리 상제님을 신앙하는 신도들은 이번에 성공을 하기 싫어도 성공한다. 자연 섭리, 천지 이법이 그렇게 돼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입버릇처럼 노상 말하지만 봄철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한 것이다.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해서, 씨종자를 맺기 위해서, 통일을 하기 위해서, 봄철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이란 말이다. 가을철에 열매 하나 맺지 못한다고 하면 봄여름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마찬가지로 천지가 열려 사람 씨종자를 뿌림으로써 역사와 더불어 지금 이 지구상에는 발 들이밀 틈도 없이 사람이 가득 찼다. 아주 달막달막하다. 그러면 천지의 목적은 무엇이냐? 가을철에 가서 좋은 혈통을 추리는 것이다.

상제님은 대우주 주재자 하나님


이 우주에는 우주의 주재자가 계신다. 우리 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이시다. 주재主宰라는 것은 알기 쉽게 말해서 자연 섭리를 다스린다는 소리다. 그러면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자연 섭리를 다스릴 수가 있느냐? 그렇게 되게끔 천지 이법을 다스린단 말이다.

봄이 되면 천지에서 물건을 낳는다. 오늘도 오다가 보니 모를 언제 심었는지 일찍 심은 것은 뿌리가 잡혔다. 곡우 소만 망종 하지, 이렇게 절후節候가 둥글어 가지 않는가? 그 절후, 시기에 잘 맞춰서 파종을 하고, 이종을 하고 농사를 짓는다. 쉽게 말해서 적응을 하는 것이다. 자연 섭리에 잘 적응해서 농사를 지으면 천지에서 싹을 나게 하고, 키워 주는 것이다. 자연 섭리는 주이부시해서 자꾸 둥글어 가니까 작년도, 금년도, 명년도, 십 년 전도, 백 년 전도, 백 년 후도 조금도 틀림이 없다.

농부가 대자연 섭리에 적응해서 농사를 짓는 것처럼 상제님은 역사 섭리에 적응해서 사람 농사를 지으신다. 상제님은 신명 세계를 조직하시고 신명 공사神明公事를 집행하셨다. “이 세상은 이렇게 둥글어 가거라.” 하고 신명 세계에서 결정한 것이 인간 세계에 역사적으로 그대로 표출되는 것이다. 내가 노상 말하지만 사진기, 영사기를 가지고서 어떤 대상을 찍으면 그 영상이 그대로 방영되지 않는가. 상제님의 천지공사가 인간 세상에 역사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그것과 꼭 같다.

상제님은 자연 섭리를 주재하시는 대우주 통치자이시다. 인류 역사를 주재하시고 삼계三界를 통치하신다. 전만고前萬古에도, 후만고後萬古에도 그렇게 다스리시는 절대자이시다.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이신 상제님이 인류 역사도 조성하셨고, 이 세상 문제도 백 년 전에 이 땅에 오셔서 해결해 놓으셨다. 세상이 이렇게 둥글어 갈 것을 신명 세계에서 틀을 짜 놓으신 것이다. 이렇게 짜 놓지 않으면 신명들을 해원시킬 수 없다. 그렇게 해서 해원, 상생, 보은이 구현되는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느끼는 것은 전부 상제님 문화다. 상제님 문화 속에서 이 세상이 둥글어 가고, 전 인류가 생존하고 있건만 이 세상이 왜 이런 줄을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여기 있는 우리 성도들만 아는 것이다.

상제님 말씀대로 하늘도 상제님 하늘이고, 땅도 상제님 땅이고, 사람도 상제님 사람이다. 이 세상이 다 상제님 것이다. 이 세상이 과연 상제님의 세상이라면 이 자리에 있는, 상제님을 신앙하는 우리 신도들의 세상 아닌가. 남이 알건 모르건, 좋건 그르건 어떻게 됐든지 상제님 세상이요, 우리 신도들 세상이다. 우리는 그러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상제님이 “모사謀事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는 재인在人이라.” 하셨다. 모사라는 것은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이 이미 신명 세계에서 틀을 짜 놓으신 것을 말한다. “이 세상은 이렇게 둥글어 가거라.” 하고 시간표, 이정표를 짜 놓으셨단 말이다.

상제님이 짜 놓으신 국제 정세


상제님 진리에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度數라는 것이 있다. 이 도수에 따라 세상은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식으로 둥글어 간다. 오선위기 도수에 따라서 애기판인 1차 세계대전, 총각판인 2차 대전, 상씨름판인 세계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6.25 동란은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라는 두 상투쟁이가 상씨름판에서 힘겨루기를 한 것이었다. 1차 대전 때도 그랬고, 2차 대전 때도 그랬고, 이번에 상투쟁이 3차 대전도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돌아간다.

상제님이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고 다만 공궤지절供饋之節, 손님 대접하는 것만 맡았다. 바둑을 마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돌아간다.”라고 하셨다. 네 신선은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아닌가? 그리고 한 신선은 주인이다.

경인년(1950)에 6.25 동란, 상씨름 전쟁이 일어난 지 57년이 됐다. 그런데 전쟁이 여태 끝이 안 났다. 금세 끝나서 의통목이 닥쳐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은 육자회담六者會談을 하고 있다. 오선위기인데 어째서 육자회담을 하느냐?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갈려 버렸기 때문이다. 상제님이 공사를 보시면서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일만 나라의 살 계책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다고 하셨다. 북쪽 조선과 남쪽 조선, 다시 말해서 남한 북한, 두 쪽으로 갈렸으니 나라는 하나이지만 두 체제가 돼 버렸다. 그러니 남쪽에서도 주인이 하나 나오고, 북쪽에서도 주인이 하나 나오고 해서 육자회담이 되는 수밖에 없잖은가.

지금 이 삼팔선은 세계의 화약고火藥庫이다. 삼팔선은 우리나라만의 삼팔선이 아니라 지구의 삼팔선이다. 하나님이 백 년 전에 지구 삼팔선을 그어 놓으셨는데 그걸 누가 무슨 재주로 알겠는가. 상제님 살림살이의 범위는 대우주 천체권이다.

상제님 사업은 천지에서 그렇게 정해 놓은 것이다. 우주 1년, 12만 9천6백 년 가운데 한 번 매듭을 짓는다. 이건 천하사다. 상제님이 “우리 일이 한 나라에 그칠 것 같으면 어렵지 않을 텐데 원원한 천하사인 고로 이렇게 더디고 어렵다.”(『도전道典』 5:418:1)라는 말씀도 하셨다.

상제님 사업은 누가 막으려야 막지 못하고, 막을 수도 없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우리는 성공을 하기 싫어도 성공을 하는 수밖에 없다. 자연 성공이 되는 것이다. 초목이 가을철에 열매를 맺기 싫어도 천지 이법에 의해서 자연 결실하듯이, 우리는 도통을 하기 싫어도 자연 도통을 한다. 우리 일은 그렇게 꼭 되는 것이다.

천하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그러니 우리는 그런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서 신앙해야 한다. 억만분지 일 프로라도 의심을 품지 말고, 증산도는 ‘내 살림이고 내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라. 내 직업은 무엇이냐?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느냐? 나는 상제님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다. 상제님 사업을 왜 하느냐? 죽는 세상에 내가 살고, 내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가족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것이다. 그건 천지에 봉사를 하는 것이다. 봉사를 한 그 공덕으로 내가 잘되는 것이다.

상제님은 상제님의 이법으로써 새로운 후천 5만 년을 통치하신다. 그러니 상제님이 군주요, 상제님이 부모요, 상제님이 스승이시다. 상제님 진리는 군사부君師父의 도道다.

여기 있는 우리 성도들도 세상 사람들을 살려 주니 생명의 은인이 된다. 살아난 그 사람들의 생명의 은인이 된단 말이다. 포교를 하라는 것은 다시 말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생명의 은인이 되라는 말이다. 포교해서, 상제님 진리를 전해서 상제님 진리권으로 인도하면 개벽하는 세상에 살아났으니 그 사람들이 여기 있는 신도들에게, 자기를 포교한 사수師首에게 생명의 은인이라 한단 말이다. 천지에서 죽이는 세상에 그분에 의해서 내가 살고, 후손들이 있게 되었다. 그러니 혈통만 아닐 뿐이지 후천 5만 년 내려가면서 보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상제님은 “천지에서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이는 때라도 씨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셨다. 천지에서 이번에 다 죽인다. 그러니 너희들 부지런히 해서 씨종자라도 추리라는 말씀이다.

상제님은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라고도 하셨다. 천하창생, 60억 인류가 죽고 사는 문제가 다만 우리 신도들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살려 줄 사람은 너희뿐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니 상제님 신앙을 잘해서 상제님 진리 그대로 실천해라.

왜 핵랑군核郞軍이라는 군대식 조직이 나왔느냐? 이건 사람 살리는 군대다. 앞으로 핵랑군에 다 지원해라. 이건 천지 사업이다. 그냥 사업이 아니다.

종어간 시어간


상제님은 왜 이 땅에 오셨느냐? 내가 책에도 그런 것을 쓰고 교육도 많이 했지만, 지구의 핵核이 바로 여기 조선 땅이다. 배추 포기로 말하면 배추 이파리가 열 겹, 스무 겹 싼 그 속에 아주 조그마한, 씨만 한 고갱이, 핵이 있다. 그게 커 가면서 자꾸 벌어진다. 그렇듯이 이 지구의 핵은 우리나라다.

세계 지도를 놓고서 보면 사실이, 틀림없이 그렇게 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핵이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혈穴이란 말이다. 지구라 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위해서 생겨났다. 일본이 내청룡이고, 저 아메리카가 외청룡이다. 그리고 중국이 저 싱가포르까지 해서 많을 다多 자, 다자백호多字白虎, 내백호이고, 아프리카 흑인종 사는 데가 외백호다. 호주가 안산案山이고 말이다.

납득이 되도록 다시 이야기하면 이 지구상에서 24절후가 가장 반듯한 데는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공기도 가장 좋고, 물맛도 가장 좋다. 또 사람도 이 좋은 땅에서 나와 가장 밝다. 머리가 가장 영특하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좋은 데다.

그래서 상제님이 이 땅에 오셨다. ‘종어간終於艮 시어간始於艮이라’, 간방艮方에서 비롯해서 간방에서 매듭을 짓는다. 『주역周易』에서 동북東北 간방은 바로 우리나라를 말한다. 우리 조상 가운데 5천6백 년 전에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나와서 팔괘八卦를 처음 그었다. 주역은 인류 문화의 시원, 모태母胎다. 어머니가 아기를 낳는데 태반, 거기서 사람이 생기듯이 우리나라에서 인류 문화의 꽃이 피었다. 그렇기 때문에 열매도 꽃 핀 데서 여물 것 아닌가? 꽃 떨어지면 거기서 열매를 맺는 것이다.

백절불굴의 개척자가 되어라


상제님 사업을 하면 성공하기 싫어도 성공을 한다. 저 땅끝까지 가서 최후의 한 사람까지도 살려라.

이 세상 진리는 여기 증산도에서 다 틀어쥐고 있다. 인류 시원 역사를 우리만 알고 있다. 그건 뺏어 가지도 못한다. 또 우주 변화 원리를 가르치는 데는 여기밖에 없다. 아니, 천지 이치를 아는 데가 어디 있나? 내가 우주 변화 원리 도표를 그려 내놓았다. 스물다섯 살 때 저 온양 온천 옆에 있는 아산군 배방면 남리라는 데서 젊은 사람들을 포교하다가, 하도 답답해서 내가 종이 한 장 가져오라고 해서 그걸 그려 줬다. 여기 다들 알고 있을 것 아닌가? 우주 변화 원리를 알면 지구상에 있는 대학 백 개 나온 것보다 낫고, 박사 백 개보다도 낫다. 우주 변화 원리를 통투하면 세상에 모를 게 없다.

상제님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 이 세상 둥글어 가는 것을 증산도 신도들만 안다. 상제님 신도를 제하고서 누가 그걸 알겠는가? 진리를 우리가 다 틀어쥐고 있으니까 그건 뺏어 가지도 못한다. 방송국을 개국하면 그걸 다 전하게 된다. 이게 다 우리 일이니까 앞에서 잡아끌고 뒤에서 밀고 그렇게 도와라.

우리 일은 틀림없이 되는 일이다. 옥에는 티가 있어도, 내가 지금 말한 것은 티 하나 없는 이야기다. 상제님 진리가 우주 원리이고, 우주 원리가 상제님 진리다. 자연 섭리가 상제님 진리이고, 상제님 진리가 자연 섭리란 말이다. 천지 이법이 어떻게 조금이라도 틀릴 수가 있나.

우리 일은 그런 일이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지 절대로 굽히지 마라. 우리는 천지 이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내가 ‘독행천리獨行千里에 백절불굴百折不屈이라.’ 하겠는가. 혼자 천 리를 가는데 백 번 자빠져도 굽히지 마라.

내가 구호 한마디로 매듭을 짓겠다.
“우리는 개척자다.”
“무에서 유를 형성한다.”

여기는 불교도 아니고, 기독교도 아니고, 거짓말하는 데도 아니다. 내가 진리의 사도로서 진리를 대변한 것뿐이다. 우리 일은 억만분지 일 프로도 틀림이 없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신도들은 다 예비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다. 되기 싫어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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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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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으로 보는 문화 이야기
- 삼신은 낳고 칠성은 기르느니라

 

본부 김덕기

 

들어가는 말

세상에는 수많은 기념일이 있습니다. 국가의 기념일이나 성자들의 탄신일뿐만 아니라 삼겹살 데이(3월 3일), 빼빼로 데이(11월 11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기념일 중에서도 인간의 일생을 기리는 기념일만큼 오래되고 근원적인 건 없을 겁니다. 이번 호에서는 삶의 의례에 담긴 음양 문화를 알아보겠습니다.

 

1. 사람의 일생

 

사람의 일생을 구분하는 방법

우리가 사는 푸른 행성 지구는 경이로운 일들로 가득합니다. 열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은 지구를 변화무쌍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생물들은 지구를 살아 숨 쉬게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경이로움도 생명의 신비에 비견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아버지 하늘과 어머니 지구가 낳은 만물의 영장靈長 인간은 신비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소중한 일생을 나누어서 하나하나 기념하는 일 자체가 문화를 형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의 일생을 구분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태극太極입니다. 일생을 생生하는 시기인 전반생과 성成하는 시기인 후반생으로 나누는 방식은 음양陰陽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생장염장生長斂藏은 우주의 순환 법칙이자 상제님께서 우주를 주재하시는 통치 법도입니다. 사람의 일생도 생장염장하는 사계절에 빗대어 유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생을 사상四象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도전道典 2:20:1)

 

사람의 일생을 네 마디로 보는 방법으로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불교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로병사에는 삶의 처음과 끝인 탄생과 죽음만 있고, 그 중간 과정을 늙음과 병듦이라는 고통의 과정으로 표현하여 구체적이지 못합니다. 우주 삼계를 괴로움이 가득한 고통의 바다(고해苦海)로 본 불교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을 십이지지十二地支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에서 사용하는 12포태법胞胎法이 그것으로, 수태受胎에서부터 입묘入墓까지의 일생을 ‘절絶⦁태胎⦁양養⦁장생長生⦁목욕沐浴⦁관대冠帶⦁임관臨官⦁제왕帝旺⦁쇠衰⦁병病⦁사死⦁장葬’의 12단계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60갑자甲子를 한 단위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만 60년이 되는 해를 ‘회갑回甲 또는 환갑還甲’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의 한 주기인 60년은 본래 음양 짝(양 60년⦁음 60년)으로 120년이 되어야 완성됩니다. 그동안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인간의 수명이 60년이 채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본래 수명인 120년을 채울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행으로 살펴본 사람의 일생

사람의 일생을 오행五行으로 구분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때는 사계절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유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는 마디(土)를 의미하는 사춘기思春期가 그것입니다.*1) 이 규칙을 따른다면, 청년기에서 장년기로 넘어가는 마디는 사하기思夏期라고 할 수 있고,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마디는 사추기思秋期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노년기에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는 마디는 사동기思冬期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1) 사춘기思春期는 ‘지나간 인생의 봄을 추억하는 기간’이라고 풀 수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는 사람의 생리 주기를 분석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여자는 7년, 남자는 8년을 주기로 생리 변화를 겪습니다. 인생의 주기가 사람의 생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여자는 7세가 되면 이(齒)가 새로 나고 머리카락이 길어지며, 14세가 되면 월경月經을 하여 자식을 둘 수 있게 되며, 21세가 되면 성장이 최고에 이르며, 28세가 되면 근육과 뼈가 단단해지고, 35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며, 42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희어지기 시작하며, 49세가 되면 경도가 끊어져 자식을 둘 수 없게 됩니다.

 

남자는 8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자라고 이가 새로 나며, 16세가 되면 정기精氣가 가득 차서 자식을 둘 수 있으며, 24세가 되면 근육과 뼈가 굳세고 강해져서 성장이 최고에 이르고, 32세가 되면 몸이 풍만하게 자라며, 40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고, 48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희어지며, 56세가 되면 근육이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 64세가 되면 이와 머리가 빠지고 자식을 둘 수 없게 됩니다.

 

-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

 

 

■ 사춘기思春期

사람은 남녀의 평균 나이인 15세(여자 14세, 남자 16세)를 전후해서 2차 성징性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성인으로 인정받는 성년 기준 나이가 만 19세(2013년 7월 이후)이지만,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만 15세를 성인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만 15세는 인생의 봄(생生)에서 여름(장長)으로 주기가 바뀌는 전환기(토土)로 사춘기思春期라고 합니다.

 

■ 사하기思夏期

남녀의 평균 나이인 30세 전후(여자 28세, 남자 32세)는 인생의 여름(장長)에서 가을(염斂)로 넘어가는 전환기로, 사하기思夏期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대부분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세대世代를 형성합니다. 1세世(30년)는 우주의 한 시간으로,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부모의 일을 계승할 때까지의 기간입니다.

 

■ 사추기思秋期

남녀의 평균 나이인 45세 전후(여자 42세, 남자 48세)는 인생의 가을(염斂)에서 겨울(장藏)로 넘어가는 때로, 사추기思秋期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므로 갱년기更年期라고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사춘기나 사하기도 몸이 바뀌는 갱년기입니다.

 

■ 사동기思冬期

남녀의 평균 나이인 60세 전후(여자 56세, 남자 64세)는 인생의 겨울(장藏)이 끝난 시기로, 사동기思冬期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한 주기를 마치고 새로운 주기를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여 회갑연回甲宴을 치룹니다. 하지만 요즘엔 수명이 길어지면서 ‘6075 신중년新中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2. 인생의 시작을 축복하는 기념일

 

사람의 일생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문화는 관혼상제冠婚喪祭입니다. 그중에서 성인식에 해당하는 관례와 결혼하는 혼례, 돌아가신 분에 관한 상례는 전 세계 공통입니다. 이렇게 기념일을 네 가지로 보는 것은 사상四象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일생은 태어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모든 기념일의 으뜸은 첫 생일을 기념하는 ‘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혼상제에 돌을 합하면 오행五行이 됩니다.

 

인생의 첫 출발, 탄생

겨우내 갈색으로 물든 산과 들은 마치 모든 생명이 죽어 있는 듯 고요합니다. 그러다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온 천지를 뒤덮습니다. 앞으로 꽃을 피울지, 아니면 가시덤불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새싹은 그 자체로 싱그러움을 선사합니다. 기나긴 인생의 첫출발을 하는 아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가 생글생글 웃는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 행복과 희망을 줍니다. 그래서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고 건강과 영화를 누리기를 축원하는 행사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삼신은 낳고 칠성은 기르느니라.
(도전道典 11:240:10)

 

하루는 태모님께서 이용기에게 말씀하시기를 “야, 용기야! 오늘 자식 달라고 오는 사람이 있다.” 하시더니 잠시 후 아들이 없어 한恨이 된 어떤 사람이 찾아와 태모님께 아들을 내려 주실 것을 애원하거늘 태모님께서 삼신경三神經을 읽어 자손줄을 태워 주시니라. 이때 용기가 신도神道가 열려 보니 삼신 일을 보고 칠성 일을 보면 두 기운이 합해져서 생명이 잉태되더라. (도전道典 11:58)

 

아기의 탄생과 관련한 첫 번째 풍습은 아기를 점지해 줄 것을 기원하는 기자신앙祈子信仰입니다. 기원 대상은 삼신⦁산신⦁용신(용왕)⦁칠성⦁부처 등입니다. 태모님 말씀처럼 아기의 탄생과 관련한 일은 삼신三神이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아기를 점지해 줄 것을 삼신께 주로 기원했습니다.

 

삼신三神(산신産神, 삼신할머니)은 아이의 잉태와 해산을 관장하고 7세 이전까지의 성장을 돌봐 주는 보호신保護神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아기가 탄생하면 아기를 점지해 주신 삼신할머니께 감사를 드리는 치성을 올리고, 아기의 건강과 복, 제액除厄을 기원합니다. 산실産室의 윗목에 해산미역, 백미로 지은 삼신밥, 정화수, 실타래 등으로 삼신상三神床을 차려서 삼신할머니께 치성을 올린 후에는 산모가 치성 음식을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출산 후 3일째와 7일째, 14일째, 21일째 되는 날에도 삼신상을 차려 치성을 올리고 삼신밥과 국을 산모가 먹었습니다.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일百日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百日이 되는 날에 백일잔치를 벌입니다. 숫자 100은 완성수를 상징하고, 100일은 많은 날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백일잔치는 아침에 흰밥과 미역국으로 삼신상을 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삼신상 앞에서 산모가 아기의 건강과 수명, 복록을 삼신할머니에게 빌고 나서 삼신상에 차린 음식을 먹습니다. 아기의 백일상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백설기와 부정을 막는 수수팥떡, 인절미, 송편 등의 떡과 과일이 푸짐하게 차려집니다. 여기에 더해 아기의 장수와 복을 비는 뜻으로 흰 실타래와 쌀이 놓입니다.*2)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백일’ 참고

 

 

그런데 백일 의례는 태어나서 어려운 고비를 넘긴 아기를 하객들이 모여서 사회의 일원으로 공인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혼자 자립할 수 없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머리의 무게 때문입니다. 누군가 머리를 받쳐 주지 않으면 아기는 머리를 가눌 수조차 없습니다. 신생아가 혼자서 목을 가누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3~4개월 사이입니다. 이 기간에 아기의 근육 발달과 움직임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백일은 아기가 인생을 시작하면서 처음 육체적으로 자립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동석 선생이 저술한 『우주변화의 원리』 책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이 있습니다.

 

선천은 자축인子丑寅이 동북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동북은 양생지방陽生之方인즉 동북에 기울어진 축丑과 인寅은 목기木氣의 발생을 너무 강하게 촉진하게 되므로 해亥와 묘卯의 음陰들이 수반할 겨를이 없는 것이다. 

-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227쪽

 

동남은 화火의 방위이므로 진수辰水의 분열이 너무 과도하기 때문에 …… 형불급形不急의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223쪽

 

인체에서 정신은 양陽, 육체는 음陰에 배속합니다. 지금 인류가 살고 있는 선천의 봄⦁여름철에는 지축이 동북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양의 기운이 강합니다. 그래서 아기가 엄마의 자궁 속에서 자랄 때 양기陽氣가 과도하게 작용해서 온전한 육체를 형성하기가 어렵습니다. 더욱이 아기가 자궁 속에서 다 자라기도 전에 10개월 만에 출산하게 됩니다. 이로써 아기의 정신과 육체는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상극의 투쟁을 벌이며 병고에 빠져 단명하게 됩니다. 따라서 10개월에 100일을 더한 13개월 동안 엄마의 자궁 속에서 자라야 온전한 정신과 육체를 갖춘 사람이 되어 탄생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아기의 미래를 점치는 돌

돌은 생후 1년 만에 돌아온 아기의 첫 생일입니다. 돌날 아침에는 삼신상을 차려 삼신할머니에게 올려서 아이의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가족이 모여 미역국과 쌀밥을 나누어 먹습니다. 돌잔치의 묘미는 아기가 돌상에 놓인 돈, 책, 붓 등의 물건을 잡는 돌잡이 행사입니다. 요즘에는 청진기와 마이크 등을 올려놓기도 합니다. 이때 첫 번째와 두 번째에 집는 물건으로 그 아이의 성격⦁재질⦁수명⦁재복⦁장래성을 점칩니다.*3)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돌’ 참고

 

 

돌옷은 이전까지 입던 흰색 위주의 옷에서 벗어나 원색 옷감으로 색동옷을 만들고, 쓰개에서부터 신발, 장신구에 이르는 한 벌을 모두 갖추어서 입힙니다. 남자아이는 색동저고리를 입고 전복에 복건幅巾이나 호건虎巾을 쓰며, 여자아이는 색동저고리에 굴레나 조바위를 썼습니다.

 

색동옷은 주로 돌부터 6~7세까지의 어린아이가 입었습니다. 그리고 혼례식에서 새 신부가 착용하는 원삼에 색동 소매를 달았습니다. 색동은 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의 오방색 옷감을 이은 것입니다. 색동옷을 입히는 행위에는 나쁜 기운을 막는 벽사辟邪와 무병장수의 축원이 깃들어 있습니다.*4)

*4) “궁중에서도 4월 초파일에 어린 왕자가 색동 관사로 지은 두루마기를 입었다는 기록이 있다.”(「두산백과」 ‘색동저고리’), “옛날에는 대처승들이 자신의 자녀를 일반 사람의 자녀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입혔다고도 하는데, 이는 아마도 조선 시대의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에서 비롯된 풍습이었으리라 생각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색동옷’)

 

 

그런데 어린아이에게 색동옷을 입힌 이유가 벽사와 무병장수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백색 옷을 즐겨 입었습니다. 정확히는 어떤 색도 물들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흰 소색素色 옷을 입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포대기에 싸여 있다가, 태어난 지 3일이 되는 날 아침에 첫 목욕을 하고 흰색의 배냇저고리를 입습니다. 삼칠일이 지나면 배내옷을 벗고 저고리와 풍차바지를 입고, 돌부터는 오방색 옷을 입습니다. 7세 이후로는 흰색과 채색옷을 입다, 죽어서는 흰색의 삼베옷을 입습니다. 흰옷을 입고 삶을 시작하여, 오방색 옷을 입고 삶을 누리다, 다시 흰옷을 입고 삶을 마감한 것입니다.

 

흰색은 태양의 광명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태양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일곱 색깔 무지개가 나옵니다. 일곱 색깔은 오방색에 대응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무지개의 색을 다섯 가지로 여겨 ‘오색 무지개’라고 했기 때문입니다.*5)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색동저고리를 만들 때 오방색에 두 개의 색을 더 섞어서 일곱 가지 색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흰색은 태양의 광명 자체를 의미하고, 색동저고리의 오방색은 태양의 광명이 실제 드러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광명 속에서 태어나 광명의 옷을 입고 광명 속에 살다 가는 것이, 우리 민족의 삶이자 사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미국에서는 남색을 제외한 여섯 가지 색깔, 마야인은 검은색⦁하얀색⦁빨간색⦁노란색⦁파란색의 다섯 가지 색깔, 아프리카 사람들은 두세 가지 색깔로 무지개가 이루어졌다 여겼다. 무지개의 색깔을 일곱 가지로 정한 사람은 뉴턴이다. 당시에 7을 신성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숫자로 여겼던 것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어린이백과」 “무지개 색깔은 나라마다 달라요?” 참고

 

 

일곱 살까지 형성되는 컬처 코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3세까지의 경험과 행동이 인생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들이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자신과 다른 성별의 아이가 해부학적으로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문화권에 살든 세 살 때 습득한 언어 문법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7세도 일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변화를 겪는 때입니다. 7세는 사람의 문화적 무의식(컬처 코드Culture code)을 결정짓는 분기점입니다. 어릴 때 먹었던 음식에 대해 향수를 느끼고, 같은 사물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며,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대부분 7세까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물의 의미를 각인한다. 7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감정이 가장 중요한 힘이고, 7세 이후의 어린이는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대부분 7세 이전에는 한 가지 문화만 접한다. …… 이처럼 어린 나이에 잠재의식 속에서 이루어지는 강력한 각인은 그들이 어떤 문화에서 성장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클로테르 라파이유, 『컬처코드』 42~43쪽

 

 

이를 통해 7~8세가 남녀의 생리 주기뿐만 아니라, 사고도 바뀌는 때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 하여 남녀가 7세가 되는 때부터 같이 있지 못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7세까지 남녀 아이에게 모두 같은 색동옷을 입힌 것도 이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학』에 나오는 ‘남녀칠세부동석’이란 성장 과정 중에는 남녀가 결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 과정 중에 성장에 전념하지 않고 결합과 조화를 추구하면 성장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조화를 이룰 수도 없다.

 

- 이기동, 『하늘의 뜻을 묻다』 268쪽

 

왜 아기가 태어나면 나무를 심었을까?

생일과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점은 나무를 심는 풍습입니다. 스위스에서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사과나무를,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배나무를 심었습니다. 독일의 농민들도 아기가 태어나면 나무를 심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내 나무 심기’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소나무를 심고,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었습니다.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입니다. 집이나 배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땔감으로 쓰입니다. 꽃가루로는 다식을 만들고, 솔잎과 부드러운 속껍질은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솔방울로는 술을 만듭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21일 동안 금줄을 치고 남자아이는 빨간 고추와 숯덩이를, 여자아이는 작은 생솔가지와 숯덩이를 꽂아서 나쁜 기운을 막고자 했습니다.

 

오동梧桐나무는 생장이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어릴 때는 1년에 1∼2.5m씩 자라고, 15년 정도 되면 이미 15m가 넘을 정도로 훌쩍 커져 있습니다. 오동나무와 비슷한 것으로 줄기가 푸른 벽오동나무가 있습니다. 봉황은 죽실竹實(대나무 열매)을 먹고 살며 벽오동에만 둥지를 튼다고 합니다. 화투에서 ‘똥’이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은 오동나무(동桐) 잎입니다. 그리고 ‘똥광’에 등장하는 새는 닭이 아니라 봉황입니다. 봉황이 세상에 나타나면 천하가 크게 안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천자聖天子의 상징으로 인식되었고, 조선 시대에는 임금의 상징으로 벽오동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오동나무는 생장이 빨라서 딸아이가 시집갈 때 장롱이나 반닫이 같은 가구로 만들어서 혼수로 보냈습니다. 또 사람이 죽으면 소나무는 주검 밑에 칠성판으로 깔고, 오동나무로는 관棺을 짰습니다. 소나무 중에 굵게 자라서 안쪽의 심재가 황적색을 띤 황장목黃腸木은 왕실 또는 귀족들의 관재棺材로 쓰였습니다.

 

필자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소나무를 심고,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은 것에도 음양의 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봄이 되면 새싹의 줄기가 하나의 선으로 곧게 뻗어 나옵니다. 이런 목木의 성질을 직향성直向性이라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 잎이 넓게 평면으로 펼쳐집니다. 이와 같은 화火의 성질을 산포성散布性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되면 입체처럼 동그란 열매가 맺히고, 겨울이 되면 점과 같은 씨앗이 남습니다. 가을철 금金의 성질은 견렴성堅斂性, 겨울철 수水의 성질은 응고성凝固性이라고 합니다. 토土는 음과 양의 기운을 조화시켜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런 토의 성질을 중화성中和性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행을 도형으로 표현하면 수는 점, 목은 선, 화는 평면, 금은 입체, 토는 십자十字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소나무의 뾰족한 잎은 선, 오동나무의 넓은 잎은 평면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소나무는 목木의 기운이 강하고, 오동나무는 화火의 기운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경內經』에 의하면, 사상四象으로 목은 소음少陰, 화는 태양太陽, 금은 소양少陽, 수는 태음太陰입니다. 따라서 ‘남자는 양에 속하므로 소음인 소나무를 심고, 여자는 음에 속하므로 태양인 오동나무를 심어서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태어났을 때 나무를 심은 이유가 단지 이런 용도로 쓰기 위해서였는지는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위스 사람들이 나무를 심은 이유는 ‘나무가 아기의 행복과 신비한 관련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조상들이 나무를 심은 이유에도 이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기의 탄생과 나무의 관계를 보여 주는 내용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웅족 여인이 혼인할 곳이 없으므로 매일 신단수 아래에 와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께서 웅족 여인을 임시로 광명의 민족으로 받아들여 혼인해 아들을 낳으시니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熊女者 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 子 號曰壇君王儉) - 『삼국유사』 「기이紀異」

 

기자 신앙祈子信仰의 대상은 큰 나무나 산과 내, 기암괴석이나 기자암, 기자석에 치성을 드리는 형태로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웅씨녀가 신단수에 빌어 단군을 잉태한 것은 기자 치성祈子致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는 것은 곧 신수神樹에 깃들인 신령스런 힘을 빌려 아기를 낳고자 한 행위로서 수목 숭배樹木崇拜의 일종입니다.*6)

*6)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기자신앙’ 참고

 

성수聖樹 신앙은 1만 년 전 인류 문명의 초창기인 환국 시대에 시작되어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었습니다. 그래서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는 성수 신앙을 전 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세계수世界樹(위그드라실Yggdrasil)는 거대한 물푸레나무로 우주를 뚫고 솟아 있어서 우주수宇宙樹라고도 합니다. 퉁구스 만주족의 일파인 나나이Nanai족도 ‘천상과 지상에 각각 한 그루씩 세계수世界樹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세계수는 우주의 축으로서 신神이 하늘과 지상을 오르내리는 신의 통로입니다. 성수 신앙은 지금도 서낭나무, 당산나무, 오월주五月柱(메이폴Maypole)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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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염장이란 무엇일까? 나무의 생장염장 봄,여름,가을,겨울

 

 

생장염장이란 무엇일까?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의 이치를 쓰나니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도전 4:58:4)


상제님께서 밝혀주신 자연 변화의 원리는 생장염장입니다. 모든 생명은 생장염장 법칙으로 태어나고 변화해가요. 생장염장이란 '낳고, 기르고, 거두고, 휴식한다'는 뜻이에요. 간단해 보이지만 천지 안의 모든 일과 만물에적용되는 보편적인 법칙입니다. 생장염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생장염장은 한그루 나무에서부터 우리의 하루, 인생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나무의 예시를 먼저 보겠습니다. 봄이 되면 땅 속에서 물기가 쭉쭉 뻗어 올라오면서, 새싹이 터져 나오려고 나무껍질이 불룩불룩해요.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며칠 사이에 나뭇가지에서 이파리가 피어나요. 이것이 생生의과정입니다. 그러다 여름이 되면 그 잎들이 자라 하늘을 뒤덮어요. 장長의 과정이죠. 그런데 이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아요. 몇 달 후 가을이 되면 열매가 여무는 의 과정을 거치면서 모든 잎이 땅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나무는 다음 봄을 기다리며 긴 휴식에 들어가요. 의 과정입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아요.

이 생장염장의 법칙은 우리 인간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태어나고, 자라나고, 청년기를 지나 장년기가 되면 자녀를 낳고 또 노인이 되는 노년기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생장염장의 법칙은 이와같이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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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B상생방송 시간에도 법칙이 있다? ㅣ깨어나는 소중한 지금-생장염장

 

 

오늘은 STB상생방송의 깨어나는 소중한 지금! 깨소금에서 방송된 시간에도 법칙이 있다!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봄,여름,가을이 지나면 어떠한 계절이 올까요? 누구나 알고 있듯이 겨울이 오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당연시되지만, 사실 시간에도 법칙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증산도 도전 2편 20장에 보면 이러한 성구말씀이 있습니다. 

  • 우주 변화의 근본정신, 생장염장
  •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 해와 달이 나의 명(命)을 받들어 운행하나니
  • 하늘이 이치(理致)를 벗어나면 아무것도 있을 수 없느니라.

이말씀에서 알수있는 바와 같이 증산 상제님께서는 시간의 흘러가는 법칙을 생장염장 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생장염장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생生 낳고

장長 기르고

염斂 거두고

장藏 휴식한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한글자씩 자세히 알아보자면 

위와 같이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생장염장의 법칙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우리 주위에 많은 나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봄이되면 싹이 트고, 여름이 되면 나뭇잎이 무성하게 성장합니다. 하지만 그 성장이 계속 지속 되는 것이 아닌데요. 시간이 지나면 무성했던 나뭇잎들이 단풍이 들면서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진 자리에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이 바로 염의 시간대이구요. 그리고 겨울이 되면 나무는 내년을 기약하면서 긴 휴식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루에도 그러한 생장염장의 법칙이 적용되구요. 

 

사람의 일생에도 물론 적용이 됩니다. 

 

그런데 더 큰 주기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천지가 인간과 문명을 낳아 기르는 가장 큰 주기인데요. 바로 우주일년입니다. 

생의 시기에는 우주의 봄에 인류가 생겨나고, 우주의 여름에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문명이 다양하게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절기인 가을, 염의 시기가 되면 큰 변혁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그것을 바로 가을개벽라고 합니다. 성장을 멈추고 수렴하는 시간대로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우주의 가을이 되면 나무의 열매가 맺듯이 열매인간이 지상선경의 문명을 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변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나무가 열매를 맺고 낙엽을 떨어트리듯이 말입니다. 

 

지금은 우주의 계절로 치면 여름과 가을 사이의 환절기인데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우주의 새로운 계절을 준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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