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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문씨본리세거지 인흥마을에서

풍수명당의 지모를 엿보다.

대구화원에서 교외로 조금만 벗어나면 도심지를 벗어나

농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가끔은 도심을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주말에는 산책 겸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방문해보았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남평문씨들이 터를 잡기 시작한 것은

18세손인 인산재 문경호(1812~1874)때이다.

그는 문씨만의 세거지를 만들 것을 계획하고 원래 고려의 사찰인 인흥사가 있었던

명당에 터를 잡아 오늘의 인흥마을을 만들었다고 한다.

문경호는 일찍이 풍수지리에 밝아 명당을 알아보고

이터에 세거지를 건립했다고 한다.

인흥마을로 들어서면 초입에서 인흥원과

목화밭을 만나볼 수 있다.

인흥원은 연못으로 풍경이 아주 아름다웠다.

목화밭은 중시조인 문익점선생을 기리는 의미로 조성된 것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정성스레 심어진

목화밭에서 문익점을 기리는 후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흥마을은 전체가 다 개방되어 있지는 않고

일부분만 개방이 되어 있었다. 나머지 장소는 실제

후손들이 살고 있기때문에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들어갈 수 없다.

우리는 수봉정사와 서책 2만여권을 소장하고 있다는

문중서고 중에 최다책 보유서고로 이름난 인수문고를 관람할 수 있었다.

먼저 수봉정사의 모습이다.

수봉정사는 손님을 맞이하고 일가가 모임을 가지던 곳으로

전통가옥의 아름다운 모습과 곧은 형태의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 전통가옥이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드라마 보보경심려의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인수문고의 모습이다.

잘 정리된 잔디밭과 조경에서 남평문씨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관람할 수 있는 곳을 나와 토담길을 걸으면 정취가 느껴진다.

인흥마을의 기와토담이 정겨움을 자아낸다.

 

토담길을 걷다 보면 보호수가 보이는데

수령이 무려 300년이나 된 나무였다.

이 회화나무는 선비나무, 혹은 학자나무로도 불리우는 나무로

세거지의 중심에서 위세와 아름다움을 뽐내고있다.

또한 훌륭한 인물을 배출하도록 입향조 문경호가 풍수명당의 좋은 곳에 터를 잡은

그 마음을 기리며 문경호나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좌측편에 천연보호림 소나무가 그 기세를 뽐내고 있다.

처음 볼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문씨세거지의 이 송림은 백호의 부족한 기운을 인위적으로 보완한다는

비보차원에서 심은것이라고 한다.

인흥마을의 서쪽인 백호방위가 많이 열려있는 상태라 풍수에 조예가 깊었던 문경호는

입향 당시 소나무 300그루를 백호자락에 심어 마을의 국세를 비보했다고 하니

살아생전 후손을 위했던 입향조의 그 마음이 놀랍다.

이런 입향조의 풍수명당을 조성하는

정성에 남평문씨 대대손손 좋은 후손들이 많이 배출된 것이 아닐까?

 

 

 

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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