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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원형 문화의 시작은 농경문화가 아닌
여신에 의한 신성문화였다

 

 박준수

 

종교란 인류역사가 발달할 때 사람의 두려움을 이용하여 만든 통치 수단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류 고고학의 아버지라는 고든 차일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그의 저서 ‘신석기혁명과 도시혁명’에서 농경사회가 먼저 생긴 후 통치자가 인류의 지속적인 지배를 위해 피라미드 등의 종교적 수단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가 2015년에 출판한 『사피엔스』에는 이와 정반대의 주장이 담겨있습니다.

 

기록된 역사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동기가 경제적 필요가 아니라 신앙이었다는 것입니다. 1만년 전의 여신 신전 카라한 테페와 괴베클리 테페가 발견되었는데 핵심은 종교사회가 먼저 형성되었고 그 후에 농경사회로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로 저자는 원형으로 세워진 50톤 기둥들에 새겨진 종교적 의미가 담긴 암각을 말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18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괴베클리 테페 유적 복제 전시물이 있는
샨르우르파(Sanliurfa) 고고학 박물관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는 학자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인간에는 신적인 불꽃과 이타심을 가지고 있고 인류사 아주 초기부터 신(神)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며 괴베클리 테베 유적에 대해 “물질을 통해서만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시각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이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은 스티브 테일러의 자아폭발이라는 책에서도 똑같이 발견됩니다. 그 책에선 ‘옛날의 인류는 서로 화합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며 전쟁도 없고, 이기심도 공포도 없던 시절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태고시대 문명은 평화의 문명이자 신성을 가진 영성문명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평화와 신성이라는 두 단어는 여신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성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일신 종교문화의 씨를 뿌린 남신은 전쟁과 억압이 주된 특성이였음을 레너드 쉴레인은 그의 저서 『알파벳과 여신』을 통해 밝혀내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 『알파벳과 여신』은 예리한 역사분석으로 전세계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는 의사이자 고고학자였습니다. 생리학적으로 태고시대에는 여자가 문자가 발명이 된 이후에는 남자가 문명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경유를 논리적으로 밝혔습니다. 

 

문자가 발명된 시기와 남자중심으로 문명이 변해간 시기가 대체로 일치하는데 여기에는 생리적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언어에는 말과 글이 있는데, 남성 중심의 글 문명이 이뤄지기 전에는 구두로 언어를 전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주로 쓰여진 언어인 “말”은 뇌의 남성적 측면과 여성적 측면의 미묘한 균형 위에 존재했지만, 문자가 발명되고 나서는 이러한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글로 행간을 읽는 행위 자체는 말의 행위보다 훨씬 어렵고 남성중심의 일이였습니다. 좌뇌의 논리가 개입했고, 좌뇌는 사냥 도살할 때 자주 쓰는 오른손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물론 여자에게도 좌뇌의 영역이 있지만, 문자 중심의 글쓰기라는 활동은 좌뇌 중심으로만 개입하게 만들었고 이에 남성중심의 문화로 점차 더욱 개발되었습니다. 그 결과 5000년 전 시작된 문자의 행진은 마침내 우뇌적 가치, 그리고 여신을 정복하기에 이르렀다고 레너드 쉴레인은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뇌 뿐만 아니라 인간의 눈도 음양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의 망막에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두 세포는 남자와 여자가 모두 골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세포는 전체 이미지를 파악하는데 쓰이기에 남성보다 여성의 특성에 가까우며, 원뿔세포는 시야가 좁은 대신 분석적으로 관찰가능하기에 남자의 특성에 더 가깝고 세포 수도 많습니다. 

 


원뿔세포와 막대세포가 망막 색소 상피세포들에 접해있는 모습

 

이러한 생리적 구조와 함께 역사는 ‘말’을 주로 쓰는 태고시대에서 ‘글’을 주로 쓰는 현대 시대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글쓰기에 좀 더 유리한 원뿔세포를 많이 가진 남자가 문화적 우위를 가지고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점차 여자에서 남자 중심의 역사로 전환되었고 최초의 여신문화 또한 잊혀지고 남신중심으로 왜곡되어 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역사변곡의 핵심이 구약성경에 있음을 꼬집은 학자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조셉 캠벨입니다.

 

그는 그의 저서 『여신들』에서 창세기 1장 1~2절을 잘못 해석하여 유대인들이 여신문화를 유일신 문화로 오해했음을 지적했습니다. 즉 엘로힘 하느님이 떠돌던 깊은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바빌론의 여신 티아마트라는 것입니다. 이미 구약 신학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초기 유대인들은 다신숭배와 여신숭배를 하고 있었고 바빌론 유수 이후에야 야훼 유일신 신앙으로 굳혀 갔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야훼신앙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들어오기 전에도 수메르에서 시작되어 전파된 여신문화가 가나안에는 존재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M.L.West교수는 유대인들의 유일신문화가 형성되기 훨씬 이전에도 남성 중심의 종교를 가진 인도유럽어족을 사용했던 이들이 서양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들어오기 전의 고대 유럽에는 여신숭배가 있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동이든 그리스든 켈트지역이든 모두 어머니 여신이 보편적이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여신은 생명을 낳아주시는 지구와 같은 생명의 여신이였습니다. 그러한 신성은 주역의 어머니괘(곤괘)와도 통하며 모든 것을 수용하는 평화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결국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평화의 신성을 가진 여신문화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진실을 더욱 깊게 파헤친 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고고학자 마리야 김부타스입니다. 그녀는 “선사시대의 고대 유럽은 여신 문명이었으며 여신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는 평화로웠음을 많은 유물과 문양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he Civilization of the Goddess The World of Old Europe』 by Marija Gimbutas라고 그의 저서 『여신의 문명, 고대유럽의 세계』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평화지향적 문화가 여신의 영성적 이미지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습니다. 샤론 페이스 맥레오드에 의하면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유럽의 여성 이미지는 공통적으로 조상, 영적 또는 여신에 기반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haron Paice MacLeod,『The Divine Feminine in Ancient Europe Goddesses, Sacred Women and the Origins of Western Culture』

 

 

이러한 이미지를 실질적인 여신상 유물로 찾아낸 이가 있습니다. 고고학자 J.J.Ainsworth는 카라한 테페가 여신의 신전이며 여신이 태양의 광명을 추구하였음을 말하였습니다. 

 

 

 

이 여신의 두상은 처음 남자로 오해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카라한 테페 근처 차탈휘크에서 발견된 똑같이 생긴 여신상을 발견함으로써 카라한 테페의 주인공이 여신임을 밝혀내었습니다. 

 

 

괴베클레 테페보다 좀 더 일찍 건축된 카라한 테페에서는 “뱀의 목을 가진 여신 얼굴상”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 여신상의 얼굴은 이곳 근처의 차탈휘크에서 발견된 여신상과 비슷한 특색을 가지고 있음을 J.J.Ainsworth는 밝혀 내었다.

 

이 신전은 매년 동지가 되면 태양의 한 줄기 빛이 뱀의 목을 하고 있는 여신의 머리를 향해 비추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선사시대 전통에서는 광명이 신성한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카라한 테페에서 찍은 동지때 태양광을 맞이를 묘사한 사진 : 동지가 되면 이 신전으로 일획의 빈틈없이 태양빛이 들어와 여신의 머리를 비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동지때 태양의 광명을 받아 내리는 신전들”의 모습

 

그렇다면 태양의 광명을 맞이하는 의식과 뱀은 여신의 신성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뱀과 여신에 대해서 많은 상관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하여 다음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고시대문명과 여신문화 (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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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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