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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B다시보기 | 현대문명의 대전환 시즌 3 19회, 세상을 살아가는 마스터키, 글쓰기구성, 구양수

 

세상을 살아가는 마스터키, 글쓰기



<이미지 : 타이틀> 캡션: 강사: 백승권
●프로그램명 : 현대문명의 대전환 시즌 3
●방송시간 : 60분 / 제작 : STB상생방송
●소 개 : ‘현대문명의 대전환’은 미래 문명의 전환 시점을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정치, 과학, 인문학, 의학 등 여러 분야에 초점을 맞춰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주제는 세상을 살아가는 마스터키 글쓰기입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글쓰기는 자신을 비추는 가장 맑은 거울이죠. 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핵심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글을 잘 쓰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구성構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송宋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인인 구양수歐陽脩(1007~1072)는 세 가지를 많이 해야 글을 잘 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량多商量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면 글쓰기가 좋아집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우리의 지적 능력이나 생각의 깊이를 키워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바로 글쓰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결론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 생각을 우리는 잡념雜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를 많이 하는 것과 더불어 구성의 원리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도 한 채의 집처럼 이렇게 구조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물을 구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소설가 안정효安正孝(1941~2023)는 ‘글쓰기는 집 짓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성이란 무엇일까요?

3단 구성 : 서론-본론-결론
4단 구성 : 기-승-전-결
5단 구성 :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글은 일단 시작을 해야 합니다. 서론序論, 기起, 발단發端이 바로 시작입니다. 그리고 마무리를 지어야 합니다. 결론結論, 결結, 결말結末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간을 하나로 보느냐, 두 개로 보느냐, 세 개로 보느냐의 차이에 따라 구성이 3단, 4단, 5단으로 나눠집니다.


글의 시작은 한마디로 피싱Fishing,

낚시

입니다. 바로 독자의 관심, 흥미를 낚아채는 게 시작이 할 역할입니다. 독자에게 관심과 흥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들어 있어야만 독자는 그 글을 끝까지 읽게 됩니다. 이것을 ‘#30-3-30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글을 읽을 때 30초 안에 그 글에 관심을 느껴야만 3분간 집중할 수 있고 30분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중간은 바로 리즈닝Reasoning,

근거根據

입니다. 독자의 관심을 낚아챘다면 그에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게 글쓰기 중간에 해야 할 역할입니다. 그 근거는 어떤 사례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 경험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비유, 인용, 논리, 통계 등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을 읽은 독자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메시지message

를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그 글은 독자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살아남고, 독자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글이라고 하는 것은 피싱Fishing-시작에서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낚아채고, 리즈닝Reasoning-중간에서 근거를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주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논리論理

입니다. 여러분들이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릿속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 우리의 뇌는 극도로 비활성화되는 겁니다. 말하기나 글쓰기나 전부 언어를 매개로 해서 이루어진 일인데 왜 말을 할 때는 활성화되었다가 글을 쓸 때는 비활성화되는 걸까요? 이것을 아는 것이 글쓰기의 본질을 아는 것입니다.

말과 글은 생각을 밖으로 표출하는 행위입니다. 생각과 말 사이에 불필요한 것들을 걸러 주는 필터filter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거의 필터가 없습니다. 생각한 것 대부분을 다 말로 옮겨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뇌가 활성화되는 것이죠.

생각과 글 사이에는 어떨까요? 여기는 강력한 필터가 있습니다. 생각한 것을 전부 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글로 옮길 가치가 있는 것만

선별選別

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선별의 기준을 알지 못해서 무엇을 쓰고, 쓰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이라고 하는 것은 일정한 생각들 속에서 글로 옮길 가치를 찾아내는 일

입니다.


콘텐츠contents

라고 하는 것은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을 뜻하는데, 현실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내용이 다 콘텐츠입니다. 텍스트는 이미 활자화되어 있는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글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글에는

핵심核心

이 들어 있습니다. 사과에 비유하면 사과에는 씨가 있고 둘레에는 과육이 있습니다. 씨앗은 바로 ‘핵심’이고, 과육은 ‘

참조參照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는 핵심을 더 풍부하게 설명해 주는 보조제 역할을 합니다. 글과 사과나무의 원리는 같습니다. 씨앗 주변에 맛있는 과육을 입혀서 사람과 동물이 그걸 먹게 하고 사람과 동물로 하여금 널리 퍼뜨리게 하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글 속에서 우리가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핵심이지만 이 핵심의 전달력과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바로 참조가 그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

Q.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스토리Story

는 논리와 함께 글의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토리는 바로 세 가지로 만들어집니다. 스토리에는

인물人物

배경背景

이 등장합니다. 배경은 인물이 행동하는 시간과 공간을 이야기합니다. 또

사건事件

이 등장합니다. 인물-배경-사건 세 가지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서 한 편의 스토리가 만들어집니다.

먼저

인물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물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주동 인물

이 있습니다. 주동 인물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주제 의식을 실천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주동 인물과 맞서는

반동 인물

이 있습니다. 반동 인물은 주동 인물과 끝없이 부딪히고 또 심적 갈등을 일으킵니다. 주로 부정적 인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항상 주동 인물과 반동 인물이 서로 맞서야 스토리의 요건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차적 인물

이 있습니다. 주동 인물과 반동 인물 사이를 오가면서 주인공의 행동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어 보면 태피소 마테가 어떤 아이인지 금방 납득이 될 것입니다. 태피소 마테는 정말 승부욕이 넘치고 당돌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예문 중에서 태피소 마테는 승부욕이 넘치는 당돌한 아이라는 말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묘사된 글을 보고 인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쇼돈텔Show, Don‘t tell.입니다. 이렇게 인물의 외향이나 행동, 말을 보여 줌으로써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를 알려 줄 수 있는 것, 이게 바로 인물 묘사의 가장 좋은 케이스입니다.

이제

배경

을 살펴보겠습니다. 배경은 먼저 공간적 배경, 인물이 활동하는 장소입니다.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처음부터 사건이 일어나는 중요한 장소가 묘사되는 경우도 있고, 또 단편적이고 간결하게 배경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로 치면 주 무대가 되는 공간이 있고 주인공이나 인물들이 살짝 스쳐 가는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시간적 배경이 있습니다. 시간적 배경은 인물이 활동하거나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역사적 시간 배경, 실존적 시간 배경 등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시간

입니다. 시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시간은 두 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시간의 순서대로 내용을 전개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시간의 순서를 왜곡해서 결정적인 장면을 앞으로 보내고 부연 설명을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무엇이 더 좋을까요?

기록에 의미가 있는 글들은 시간의 순서로 기록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한테 보다 더 몰입도를 요구하는 글들, 강하게 어필하려고 하는 글들은 시간의 순서대로 쓰면 지루해집니다. 그래서 글 속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을 먼저 쓰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전개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건事件#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건을 전개해 가는 방식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영국의 소설가 포스터E.M.Forster는 “소설에서 사건을 서술하는 방법은 스토리story와 플롯plot으로 구분한다.”라고 했습니다. 스토리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서 사건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플롯은 시간적 순서에 의존하지 않고 사건에 논리적 인과관계因果關係를 부여하는 겁니다. 그러면 독자 입장에서는 ‘왜 그렇지?’라는 의문이 나오겠죠.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사건의 나열 : 왕이 죽자 왕비가 죽었다.



사건 방식으로 왕의 죽음과 왕비의 죽음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사건의 인과 : 왕이 죽자 왕비도 슬퍼서 죽었다.



이것은 왕의 죽음과 왕비의 죽음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를 만든 것입니다. 이것을 약한 플롯이라고 합니다. 더 강한 플롯을 만들어 볼까요?

사건의 발전 : 왕비가 죽었다. 아무도 그 까닭을 몰랐다. 뒤늦게 왕비가 왕의 죽음에 슬퍼하다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서는 왕비의 죽음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왕비가 왜 죽었는지를 부연 설명합니다. 이게 바로 플롯 방식입니다. 플롯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글을 쓴 다음 글에서 가장 결정적인 내용,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세요. 그 내용을 글의 맨 앞으로 보내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글을 부연 설명하는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붙이면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러시아의 희곡 작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글을 쓰면 글 쓴 종이를 반으로 접어라.
그리고 쭉 찢어서 맨 앞의 것을 버려라.”



글쓰기에 있어서 뜸을 들이지 말고 중요한 얘기, 본격적인 얘기부터 먼저 치고 나가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글쓰기와 관련해서 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구성

, 구성의 원리는 ‘내용을 어떻게 배열하느냐.’입니다. 그래서 fishing-reasoning-message, 독자의 관심을 낚아채고 근거를 제시하고 메시지로 마무리하는 구성의 원리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논리

는 바로 핵심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타당한 요건과 구체적이고 생생한 근거, 이유가 있어야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 스토리는 인물-배경-사건 세 가지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었을 때 좋은 글이 나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도 논리와 스토리를 적절하게 활용해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는 글쓰기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대문명의 대전환 시즌 3』를 시청하시려면?
매주 : 목요일 오전 8시,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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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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