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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으로 보는 문화 이야기 | 세계로 뻗어가는 K-한류 - 음양2

 

 

천지인 합일 사상이 담긴 한옥


원방각으로 지은 한옥집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보금자리입니다. 인류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환경에 맞게 집을 지어 왔습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주로 흙과 나무를 소재로 집을 짓고, 서양에서는 흙과 돌을 소재로 집을 지었습니다. 특히 유사한 환경에 살면서 문화를 교류해 온 한중일韓中日 삼국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주거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중국 화북 지역에서는 황하 유역의 고운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서 집을 지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풍부한 나무를 재단해서 집을 지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그 사이를 흙으로 채워서 집을 지었습니다.

김상일 교수는 한옥의 독특한 특징으로 원방각圓方角을 들고 있습니다. #땅을 상징하는 건물의 터는 방方(□)을, 하늘을 상징하는 건물 지붕은 원圓(○)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우리 한옥에는 서양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는 없는 사람을 상징하는 각角(△)이 있는데, 이를 갈모산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옥은 천지인 합일 정신의 발로라고 합니다.*3)

*3) 갈모산방은 팔작지붕의 추녀 양옆에 위치한 도리 위에 선자서까래나 말굽서까래를 걸기 위하여 얹는 삼각형 부재로, 귀솟음과 더불어 추녀의 앙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옥에서 천원지방의 우주관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또 있습니다. 한옥은 네모난 기둥과 원기둥을 사용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민가나 규모가 작은 건물에는 방형 기둥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궁궐이나 사찰 등에는 원형 기둥을 사용했습니다.

서까래를 받치고 있는 것이 도리이고 사각 형태의 도리를 납도리라 하는데 주로 민가에서 썼으며, 형태가 둥근 굴도리는 양반가의 가옥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는 경복궁 내 전각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경회루慶會樓의 돌기둥의 형태가 바깥 기둥은 땅을 상징하여 방주方柱이고, 안쪽 기둥은 하늘을 상징하여 둥근 원주圓柱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 한태일, 『주역 이야기』 132쪽



땅으로 내려온 팔각전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주관은 한옥의 형태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집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집의 형태는 땅을 본받아 사각형입니다. 그에 비해 신을 모시는 집의 형태는 하늘을 본받아 원형입니다. 원형의 집은 중국 베이징北京시 천단에 있는 기년전祈年殿이 대표적입니다. 명대에서 청대까지 황제가 황천상제皇天上帝를 모시고 풍년을 기원(기곡祈穀)하는 천제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원형의 건물을 짓는 것은 지금도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팔각전八角殿이 이를 대신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시昆明市에서 가장 큰 사찰인 원통사圓通寺에는 천수관음상을 모신 팔각전八角殿이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市에 위치한 청양궁青羊宫에는 노자의 화신인 태상노군太上老君을 모신 팔괘정八掛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팔각형은 신을 모시는 건물에 사용되었습니다. 2003년,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를 간직한 경주 나정羅井 주위에서 팔각형 기단의 건물터가 발굴되었습니다. 본래 원형이었던 것을 팔각형으로 개축한 것으로, 5~6세기 통일신라기에 조성된 신라 최고의 제사 시설인 신궁神宮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팔각전은 원구단의 황궁우皇穹宇가 유일합니다. 1897년 고종 황제는 원구단圜丘壇에서 대한제국의 수립을 선포하고 황천상제님께 천제를 올렸습니다. 지금은 일제에 의해 원구단은 허물어지고 황천상제의 위패를 모신 황궁우만 남아 있습니다.

청양궁의 팔괘정에서 보듯이 팔각은 팔괘八卦와 관련이 있습니다. 팔괘를 원형으로 배치한 것을 팔괘도라고 합니다. 팔괘도에는 선천 봄철의 생역도生易圖인 복희팔괘도伏羲八卦圖, 선천 여름철의 장역도長易圖인 문왕팔괘도文王八卦圖, 후천 가을철의 성역도成易圖인 정역팔괘도正易八卦圖가 있습니다.

팔괘도의 중앙은 순수 생명 에너지가 생성되는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고, 팔방위는 만물을 변화시키는 우주 생명력이 천지에 퍼져 나가는 문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8은 불멸과 신선을 상징하는 생명 수數’로 여겨졌습니다.

8은 태양의 광명을 상징하는 숫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빗살무늬토기(즐문토기櫛文土器)는 빗살 모양의 무늬가 바깥 표면에 새겨져 있는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토기입니다. 빗살무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런데 태양신 숭배와 관련지어 햇살을 형상화한 문양이라는 의견이 있어 주목됩니다. 실제 빗살무늬토기를 거꾸로 놓고 보면 여덟 개의 햇살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300년 전 동이족의 고분으로 추정되는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함산含山 고분에서 발견된 유물도 거꾸로 놓고 보면 세 개의 동심원과 여덟 개의 햇살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햇살 무늬는 고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청동거울에서 팔각의 문양과 함께 발견됩니다. 태양을 상징하는 청동거울에서 팔방위로 광명의 빛이 뻗어 나가는 모습입니다.*4) 제정일치 시대에 제사장이자 통지자였던 임금은 청동거울을 가슴에 달고 밝은 빛으로 세상을 다스리고자 했습니다(광명이세光明理世).

*4) 청동거울의 삼각형을 구름, 빗살을 비[雨]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필자는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을 팔각전八角殿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한옥이 팔각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팔각전이 본래의 기능과 다르게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팔각전에 관한 최초 기록은 『고려사高麗史』에 실린 고려 말기의 건립 기록입니다.

공민왕 22년(1373년) 계축년 6월, 이현에 화원을 조성하고 2층으로 된 팔각전을 지었다. 주위에 꽃과 나무를 심어 잔치와 놀이판을 벌일 장소를 마련했다(是月 作花園二層八角殿於泥峴 周植花木以備宴遊). - 『고려사高麗史』



궁중 화원에 건립한 팔각전에서 연회나 제사 관련 행사, 외교 행사를 거행한 것으로 보이나 확실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팔각전을 신전 외의 용도로 사용한 전통은 후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공원이나 쉼터 등에 가 보면 팔각전에서 유래한 팔각정八角亭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을 모시던 성스런 팔각전이 인간이 노니는 세속의 팔각정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하늘의 원圓은 신神의 도형이고, 땅의 방方은 사람의 도형입니다. 그리고 팔각은 원과 방의 중간 도형으로, 이곳에서 신과 인간이 만나 하나가 됩니다(신인합일神人合一). 전국 방방곡곡에 팔각정을 세운 것은 간방艮方 한반도가 신선과 인간이 함께 사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란 걸 의미하는 건 아닐까요? ‘팔각정에 성이 속이 되고, 속이 성이 되어 성속聖俗이 합일한 모습이 담겨 있다.’는 것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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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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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일월오봉도를 펼친 까닭은?역철학 음양오행

 

증산도 본부도장 김덕기

 

음양오행에 관한 다양한 예화를 쉽고 자세히 설명하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연재를 시작하며 역易 철학의 의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월오봉도에 담긴 뜻

조선 시대에 왕이 나와서 조회朝會를 하던 궁궐의 정전正殿에는 공통으로 배치된 것이 있었습니다.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의 뒤편에 놓인 병풍屛風입니다.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폭포, 그리고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를 그린 것으로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일월곤륜도日月崑崙圖’라고 부릅니다.

 

일월오봉도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오직 조선에서만 발견됩니다. 현재는 경복궁의 근정전勤政殿, 창덕궁의 인정전仁政殿, 창경궁의 명정전明政殿, 덕수궁의 중화전中和殿에 배설排設되어 있습니다.

 

 

 

일월오봉도는 국왕의 권위와 통치자가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합니다. 해와 달은 각각 왕과 왕비를, 다섯 개의 봉우리는 곤륜산崑崙山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월오봉도에 담긴 좀 더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선 그림 속 사물들의 개수를 살펴봐야 합니다.

 

하늘에는 흰 달과 붉은 해가 두둥실 솟아 있고, 그 아래로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산봉우리는 폭포수를 사이에 두고 가운데의 세 개와 바깥의 두 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땅에는 소나무가 좌우에 두 그루씩 서 있습니다. 산에서 힘차게 흘러나온 두 개의 폭포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늘도 하나이고, 바다도 하나입니다.

 

동양의 역易 철학에서 1은 도道나 태극太極을 상징하고, 2는 음양陰陽을 상징합니다. 3은 삼원三元, 4는 사상四象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5는 오행五行, 6은 육기六氣를 상징합니다. 7은 칠정七政, 8은 팔괘八卦, 9는 구궁九宮, 10은 천간天干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일월오봉도는 삼라만상이 운동하는 ‘우주 변화의 원리’를 표현한 추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물이 하나에서 나와서 음양·오행으로 전개되었다가 다시 하나로 돌아가는 대자연의 순환 법칙’을 드러낸 것입니다.

 

1
도道·태극太極
2 음양陰陽
3 삼원三元·삼재三才
4 사상四象
5 오행五行·황극皇極
6 육기六氣·육합六合
7 칠정七政(칠성七星)
8 팔괘八卦
9 구궁九宮
10 10천간天干·무극無極
12 12지지地支
64 64괘卦

 

🌏임금님이 국가를 다스리는 법法

국왕의 어좌 뒤편에 일월오봉도를 배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록 조선 시대에 임금님의 권한이 막강하다고 하더라도 마음대로 국가를 경영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법에 의거해서 국가를 다스렸습니다.

 

조선은 개국과 더불어 법전 편찬에 착수하여 『경제육전經濟六典』을 제정하고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미비하거나 현실과 모순된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7세 국왕 세조世祖는 즉위하자마자 통일 법전 편찬에 착수하여 『경국대전經國大典』을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大統領이 헌법憲法에 의거해서 국가와 국민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법전法典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합니다.

 

법은 국왕 또는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다스리는 통치 법도입니다. 그런데 불교의 교리를 법 자를 써서 불법佛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법法 자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Dharma’, 팔리어 ‘담마Dhamma’를 번역한 것입니다. 중국의 선禪 불교를 열었던 달마대사達磨大師(Bodhidharma, ?~528?)의 달마도 담마에서 따온 법명입니다. 불교에서 다르마는 ‘최고의 진리, 우주의 법칙, 도리, 실체, 모든 존재(일체법)’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법계法界(Dharma Dhatu)는 진리의 세계, 법륜法輪(Dharma Cakra)은 진리의 수레바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넓게 본다면, ‘법을 지키고 법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건 ‘진리에 따라 진리를 실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즉, ‘순천도順天道 종지리從地理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왕 또는 대통령이 법에 따라 국가를 경영한다.’는 건 ‘진리에 의거해서 국가를 통치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상징한 그림이 임금님 어좌 뒤에 배설한 일월오악도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의문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이 세상에 왜 태어났나? 우주란 무엇인가?” 하지만 어릴 적, 상상의 나래를 펴게 했던 의문들은 이내 세월과 함께 묻혀 버리고 맙니다. 간혹 이를 풀어 보기 위해 신비의 문을 두드려 보지만 이내 공허한 메아리만 들려올 뿐입니다.

 

인류가 태초 이래로 찾아 왔던, 우주와 인생의 의혹을 풀어 줄 그 해답을 ‘진리眞理’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진리를 찾아 왔으며, 지금도 진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진리는 하나다.”, “진리는 살아 있다.” 등은 진리 탐구의 여정에서 한 번쯤 들어 보는 격언입니다. 그러나 막상 살아 있는 그 하나의 진리가 무엇인지 물으면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그 하나의 진리란 무엇일까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까이에 찾던 것이 있는데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진리라는 글자에 우리가 찾던 진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참 진眞’, ‘이치 리理’ 자로 ‘참된 이치’라는 뜻입니다.

 

‘리理’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길을 도리道理라고 합니다. 신이 자연과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를 섭리攝理라고 합니다. 사물의 근본이 되는 이치를 원리原理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천리天理, 지리地理, 문리文理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울러서 밝혀 주는 참된 이치를 진리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진리란 ‘참된 우주의 변화 이치’를 의미합니다.

 

진리를 동양에서는 ‘도道’라고 불러 왔습니다. 그리스 문명권에서는 ‘로고스Logos’, 인도 문명권에서는 ‘다르마Dharma’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진리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주·객을 동시에 간파하라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정치 드라마입니다. 미국 워싱턴 정계에서 벌어지는 탐욕과 권력, 야망, 비리 등을 다룬 정치 스릴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카드로 지은 집이니 당연히 금방이라도 무너질 정도로 위태롭고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누각이란 뜻의 ‘사상누각沙上樓閣’이 생각납니다.

 

강한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집을 만들려면 단단한 토대 위에 지어야 합니다. 지진이 나서 땅이 흔들리거나, 싱크홀Sinkhole로 땅이 꺼진다면 삶의 터전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류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단한 토대 위에 기둥을 세워야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단단한 토대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중국의 기杞 나라에 하늘과 땅이 무너질 것을 걱정하여 침식을 전폐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어떤 사람이 불쌍히 여겨 “하늘은 두터운 기운이 쌓여 이루어졌으므로 꺼지지 않고, 땅은 흙이 두텁게 쌓여 이루어졌으므로 무너질 염려가 없다.”고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제야 그는 근심을 풀고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열자列子』에 나오는 ‘기우杞憂’라는 고사성어의 유래입니다.

 

동양에서는 이처럼 하늘과 땅이 영원히 건재할 거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서당에서 아이들을 처음 가르칠 때 ‘하늘 천天, 땅 지地, 해 일日, 달 월月’로 시작하는 천자문을 가르친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공자께서는 ‘근취저신近取諸身 원취저물遠取諸物’(『주역』 「계사전」)하라고 하였습니다. 우주와 인간의 신비를 풀어 줄 진리를 가까이는 자신의 몸[주主]에서 찾고, 멀리는 대자연[객客]에서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말할 때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합니다. 해와 달의 운행이 결코 바뀐 적이 없다는 경험과 믿음에서 생겨난 속담입니다. 하루는 해의 운행을 따라 아침, 점심, 저녁, 밤이 반복됩니다. 1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반복됩니다. 식물은 봄에 태어나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에 열매를 맺어 겨울에 씨를 저장합니다. 사람은 유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며 일생을 살아갑니다. 이처럼 우주 만유는 동일한 우주 변화의 법칙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우주 통치 법도, 생장염장

지금으로부터 4,300여 년 전(서기전 2333년), 환웅천황이 다스리던 배달국을 이어 단군조선(고조선)이 건국되었습니다. 단군왕검께서는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송화강 유역의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였습니다. 천자국 단군조선은 47명의 단군이 2,096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은 최고 통치자의 관직명으로, 제사장을 뜻하는 단군과 통치자를 뜻하는 왕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고대의 제사장은 하늘과 소통하는 성인聖人이었습니다. 이는 단군조선이 성인정치가 이뤄진 제정일치祭政一致 사회였다는 걸 의미합니다. 제정일치의 전통은 후대에도 이어졌습니다.

 

‘제帝’ 자에는 임금 외에도 하나님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옥좌에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상제上帝’라고 합니다. 상제는 동방 문명권에서 사용하던 하느님의 공식 호칭입니다. 상제님을 대행해서 지상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하제下帝(황제皇帝)’입니다. 황제가 제위에 오르면 대제사장이 되어 하늘에 계신 상제님께 천제天祭를 올렸습니다. 상제님의 천명天命으로 정통성을 부여받고, 상제님을 대행해서 국가와 국민을 다스리고자한 것입니다.

 

상제님은 삼계 우주를 통치하시고, 황제는 국가와 국민을 다스립니다. 상제님께서 천지인天地人 삼계 우주를 통치하시는 무상의 권능을 삼계대권三界大權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황제의 권력은 국가대권國家大權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제(대통령)가 진리인 법法에 따라 국가를 통치하듯, 상제님은 진리인 도道에 따라 삼계 우주를 주재하십니다. 도道는 상제님의 우주 통치 법도이고, 법法은 황제의 국가 통치 법도입니다.

 

주재자
상제上帝
황제皇帝(대통령大統領)
통치 범위
삼계 우주
국가와 국민
통치 법도
도道
법法
통치 권능
삼계대권三界大權
국가대권國家大權

 

그동안 우주의 변화는 진리에 따라 저절로 자연自然히 이루어진다고 여겨 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실상에는 우주의 창조 원리인 진리를 맡아 다스리는 상제님이 계십니다. 상제님과 도의 관계를 밝힌 분이 중국 남송 시대에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주희朱熹, 1130~1200)입니다. 

 

제시리위주(帝是理爲主)

제帝는 우주의 창조 원리인 리理를 맡아 다스리는 분이라.

- 『주자어류』

 

  • 동방에서는 우주 삼계[天^地^人]의 생명의 근원과 그 변화의 길을 일러 도道라 하고, 이 도의 ‘주재자 하느님’을 제帝 또는 상제上帝라 불러 오니라.
  • (도전道典 1:4:1)

 

그리고 마침내 1871년, 동방의 이 땅에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께서는 당신님께서 우주를 주재하시는 통치 법도를 온 인류에게 밝혀 주셨습니다.

 

  •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無爲以化라 하느니라.
  • (도전道典 4:58:4)

 

🌏대자연의 변화를 연구하는 역 철학

상제님의 우주 통치 법도, ‘생장염장生長斂藏’! 이것이 바로 인류가 그토록 찾아 왔던 진리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통해서 바로 진리의 실상을 밝혀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탐구할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음양오행의 법칙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하도河圖·낙서洛書와 이를 바탕으로 한 팔괘八卦·오운육기五運六氣 등입니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운동법칙이란 우주의 변화법칙變化法則이며, 만물의 생사법칙生死法則이며, 정신의 생성법칙生成法則이므로 우주의 모든 변화가 이 법칙 밖에서 일어날 수는 없다. …… 그러나 이것은 어느 개인의 창작이 아니고 역대歷代 성철聖哲(동양東洋)들의 합심협작合心協作의 결정인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진리가 있으니 이것은 상대적相對的 진리가 아니고 절대적絶對的 진리이다.

- 『우주 변화의 원리』 11쪽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古朝鮮」 조條를 보면, 환국 말에 환웅천황이 환인천제의 명을 받고 지상으로 내려올 때 종통의 상징으로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받았다고 합니다. 1에서 10까지의 자연수로 구성된 『천부경天符經』은 인류가 우주의 변화 원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삼신상제님께서 내려주신 최초의 계시록입니다.

 

『천부경』을 근거로 역의 뿌리인 ‘환역桓易’이 등장하였습니다. 그 뒤 배달국의 태호복희씨께서 ‘하도河圖’를 계시받고 ‘복희팔괘伏羲八卦’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희역羲易’을 만들어 백성을 교화하였습니다. 단군조선의 단군왕검께서는 ‘낙서洛書’를 처음 그리시고, 하夏나라의 우禹임금이 9년 홍수를 다스릴 수 있도록 전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임금이 낙서를 낙수洛水에서 발견했다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하夏나라 때에는 간괘艮卦로 시작하는 ‘연산역連山易’이 등장하였습니다. 은殷나라 때에는 곤괘坤卦로 시작하는 ‘귀장역歸藏易(龜藏易)’이 있었다고 합니다. 건괘乾卦로 시작하는 『주역周易』은 ‘문왕팔괘’를 완성한 주周나라의 시조 문왕이 괘사卦辭를 짓고, 그의 아들 주공이 효사爻辭를 지으면서 집대성되었습니다. 공자께서는 만년에 『주역』을 좋아하여 죽간의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위편삼절韋編三絶] 읽은 후에 「십익十翼」을 저술하였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우리나라에서 김일부金一夫대성사가 『정역正易』을 완성하여 선천에서 후천으로 바뀌는 천지개벽의 이치를 밝혔습니다.

 

일월위역(日月爲易)

- 『설문해자』

 

대자연의 변화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을 ‘역易 철학’이라고 합니다. 역易은 일日과 월月을 합해서 만든 글자로, ‘음(달)과 양(해)의 변화 원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 법칙인 ‘역의 원리’는 인간 삶의 바탕인 책력冊曆(달력)을 만드는 틀이 되었으며, 삶의 과정인 역사歷史로 드러났습니다. 역 철학은 동북아 문명의 핵核이자, 우주와 인간의 운행 법칙과 존재 목적을 밝혀 주는 신비 개발의 법방입니다.

 

  • 천지의 모든 이치가 역易에 들어 있느니라.
  • (도전道典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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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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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도 인정한 한글의 우수성

세계문자 가운데 한글, 즉 훈민정음은 흔히들 신비로운 문자라 부르곤 합니다.

그것은 세계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한글만이 그것을 만든 사람과 반포일을 알며,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알기 때문입니다. 세계에 이런 문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글은, 정확히 말해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은

진즉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1910년대 초에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한글학자들이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서 ‘한’이란 크다는 것을 뜻하니, 한글은 ‘큰 글’을 말한다고 하겠습니다.

 

 

 

 

 

 

자질문자란?

자질문자는 하나의 문자 기호가 하나의 음성적 특징 즉, ‘자질’을 나타내는 문자 체계입니다.

실제 사용되는 문자 중에서 자질문자적 성격이 가장 강한 문자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입니다.

자질문자의 개념

자질문자(, featural writing)는 하나의 문자 기호가 하나의 음성적 특징 즉, ‘자질’을 나타내는 문자 체계입니다.

 자질문자에서는 자질이 독자적인 자소 기능을 하게 됩니다.

 음소문자가 모여 그보다 상위 단계의 언어 요소인 음절을 나타내듯이,

자질문자가 모이면 그보다 상위 단계의 언어 요소인 음소를 형성하게 됩니다.

표 1 언어 요소와 문자의 관계

 

언어 요소

자질

음소

음절

단어

문자

자질문자

음소문자

음절문자

단어문자

[네이버 지식백과] 자질문자 (문자의 발달, 2015. 11. 1., 커뮤니케이션북스)

 

발음기관을 본떠 만든,

ㄱㄴㅁㅅㅇ

5개의 기본 자음들,

한글의 가장 큰 특징은 소리와 글자의 상관관계까지 생각해 만든 글자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영어의 ‘city'는 ’시티‘보다는 ’시리[siri]‘라고 발음되지요?

또 ’gentleman'은 통상 '제느먼[ʤénmən]‘으로 발음됩니다.

이것은 t라든가 r, n은 같은 어군이라 서로 음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영어 글자들은 그 생김새에 아무 유사성이 없지요?

그래서 다 따로 외워야 합니다.

그러나 세종께서는 이 글자들이 모두 혓소리(설음, )에 속한다는 것을 아시고

같은 군에 모아두었습니다. 즉 ‘ㄴ·ㄷ·ㅌ·ㄸ(ㄹ은 반혓소리)’이

그것으로 글자의 형태들을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한글에 경탄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런 과학적 원리에 따라 한글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자음에 획을 더하거나

글자를 포개 만들어진 자음들

하늘 , 땅, 사람을 의미하는 점과 선

모음은 어떻습니까?

ㅡ ㅣ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모음들

 

세상에 그 복잡한 모음 체계를 어떻게 점(ㆍ) 하나와 작대기 두 개(ㅡ, ㅣ)로 끝낼 수 있었을까요?

가장 간단한 것으로 가장 복잡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천재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게다가 이 ‘ㆍ, ㅡ, ㅣ’에는 각각 하늘∙땅∙사람을 뜻하는 높은 철학까지 담겨 있습니다.

한글은 이렇게 간단한 모음 체계로 가장 많은 모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천재적인 창조성 때문에 우리 한글은 휴대폰에서도 괴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자판에 한글을 다 넣어도 자판이 남아돌아가니 말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문자가 있을 수 있을까요?

[네이버 지식백과] 한글 -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문자 (위대한 문화유산)

 

 

 

훈민정음해례본에 기록되어 있기를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칠 것이요,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음 14자와 모음 10자

단 24개의 자모로 만들어지는

약 8천 800개의 소리

(대단하지요?)

다른글자들과는 다른 '모아쓰기'를 활용해

한글의 간단한 체계성 덕분에

훨씬 빠른 입력속도를 가지고 있는 한글,

 

또한 글자와 소리가 1대 1로 대응되는 특성 덕분에

뛰어난 음성인식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유네스코에서도 인정한 이런 우리의 훌륭한 문자를 두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도

한글은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우리의 문자 한글,

말과 글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보합니다.

우리부터 먼저 지키고 올바르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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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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