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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문화 건강정보 | 뇌腦, 자신을 알라 = 뇌는 자아의 신성한 본성을 밝히는 신전

 

이번 호 ‘선문화건강정보’ 기사는 STB 동방신선학교 커리큘럼의 하나로 방영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인체의 구성과 운용에 관련된 정보는 삼랑선三郞仙 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註〉



뇌腦, 자신을 알라 = 뇌는 자아의 신성한 본성을 밝히는 신전



☞1.4kg의 뇌가 혈액의 20% 소비
☞천억 개의 뇌신경세포인 뉴런은 일당 만 개의 세포들과 소통
☞천조 개의 소통 창구 시냅스가 뿜어내는 빛꽃들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하민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현관 기둥에 새겨진 “네 자신을 알라!”라는 경구를 자신이 추구하는 철학의 모토로 삼았습니다. 고대 이래로, 인간이 추구해 온 중차대한 과제가 바로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 즉 자아 탐구, 자기 인식이었죠. 자기 인식은 ‘자기의 생각과 행동을 의식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기 인식이 발달한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처지와 상황, 역량도 제대로 파악합니다.

세월이 흘러, 현대 과학은 인간의 뇌腦(Brain)가 정확히 자기 인식을 수행하게끔 만들어졌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최신 뇌 과학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을 판단하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상태와 행동을 모니터링한답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가 뇌인데요.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조목조목 살펴볼 제 이야기의 모토는 바로 ‘뇌, 자신을 알라!’입니다.

뇌는 신성을 밝히는 신전

배달국의 시조 거발환 환웅천황께서 자기 인식의 극치에서 후대에 남기신 지혜의 보고, <삼일신고三一神誥>에는 ‘자성구자自性求子면 강재이뇌降在爾腦시니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너의 본성으로부터 진리의 근원을 구하라. 그러면 상제님의 성령이 너의 머리에 임하리라.’는 뜻인데요.

우리의 두뇌가 바로 신령神靈한 본성을 환히 밝히는 신전神殿이라는 것이죠. 그 신전의 인테리어, 우리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동방신선학교를 통해 함께 정진하고 있는 무병장수 조화신선 도통 수행의 차원을 한층 드높여 줄 것입니다.

신체 활동을 통솔하는 뇌의 역할



뇌의 무게는 대략 1.4kg에 불과하지만, 하는 일이 많아서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의 20%를 소비합니다. 그 심장이 멈춰서 4분만 지나도 뇌세포들은 사정없이 사경을 헤매기 시작하죠. 그걸 막으려고 저 같은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밤낮없이 사투를 벌입니다.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에 속하는 뇌는 아래로 척수, 말초신경계와 연결되어 신체의 각 부분을 통솔합니다. 뇌는 우리 몸의 움직임과 행동을 관장하고 신체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시키며 인지, 감정, 기억, 학습 기능을 담당합니다.

뇌를 구성하는 신경 물질


뇌를 구성하는 약 천억 개의 신경세포, 뉴런neuron들은 서로 끊임없이 정보를 교환하며, 모든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상상하는 등의 복잡한 정신 활동을 관장합니다. 뉴런 한 개는 만 개의 신경세포들과 소통을 해요. 일당만一當萬으로 채팅을 하는 거죠.

뉴런과 뉴런이 신경 전달 물질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창구, 우리 뇌의 총 시냅스synapse 수는 약 천조 개입니다(0이 무려 15개). 이토록 신경세포, 뉴런은 소통에 도통한 존재예요. 신선이 되는 신선한 정보들을 빨아들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들의 뇌에선 천조 개의 불꽃들이 반짝거리며, 빛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단단한 두개골과 세 겹의 뇌막에 둘러싸여 있는 뇌는 뇌척수액腦脊髓液에 감싸여 순두부처럼 둥둥 떠 있습니다. 호두처럼 주름이 잡혀 있는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말랑말랑하고 유연한 기관입니다. 뇌실腦室의 맥락총脈絡叢에서 매일 500cc 정도 생성되어, 요추腰椎까지 흘러 내려갔다가 다시 뇌로 돌아오는 뇌척수액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여러 신경호르몬을 전달하며,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뇌의 각 부분의 역할



우리 뇌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의 앞부분은 운동, 뒷부분은 감각, 가운데는 기억 영역입니다. 감각, 기억, 운동이야말로 생명 현상을 떠받치는 세 기둥인데요. 더불어 뇌는 형태와 기능에 따라 대뇌, 소뇌, 뇌줄기로 나뉩니다. 뇌줄기는 중뇌, 교뇌, 연수로 세분됩니다. 인류의 원형原型 문화, 신교의 삼수三數 원리가 뇌의 구조와 기능에도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것이죠.

인간의 뇌 중에서 4분의 3을 차지하는 대뇌는 좌우 반구 음양 짝으로 엮여서 감각, 지각, 상상력, 추리력, 언어능력, 통찰력 등을 발휘합니다. 고차원적인 사고와 행동 결정, 기억 등의 역할을 하는 대뇌의 아래쪽 뒤편에 위치한 소뇌는 150g 정도의 작은 뇌로서 전체의 10%를 차지합니다.

소뇌는 ‘운동 코디네이터’입니다.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요. 소뇌는 몸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작은 움직임을 미세하게 조절합니다. 연속적 운동, 좌우 평형 감각, 주의 전환과 지각 등을 담당해요. 평형기관에서 전달한 정보를 바탕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대뇌 겉질이 내린 운동 지시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몸의 근육을 선택하여 어느 정도 움직이게 할지를 판단합니다. 몸의 자세와 근육 긴장도를 교정하여 보다 정밀한 운동이 가능하도록 해 주죠. 손흥민 같은 운동선수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빠르게, 바르게 움직일 수 있는 건 체력 단련을 하는 동안 소뇌가 함께 발달한 덕분입니다.

최근 소뇌위축증小腦萎縮症(cerebellar atrophy)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오래 앓았던 희귀 질환인데요. 생각은 정상인데, 몸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병입니다. 치매와 반대되는 질환이죠.

경색 등으로 소뇌가 손상되면 동측 근무력증, 운동 실조, 거리 조절 이상, 의도 진전*1), 병소 쪽으로 향한 안구진탕*2) 등이 나타납니다.

*1) 의도 진전 : 소뇌나 그 연결부에 이상이 생겨 정교한 수의 운동을 하는 동안 떨림이 일어나는 증상. 조화 운동을 하려고 할 때 떨림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
*2) 안구진탕 : 안구운동계의 이상, 혹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안구가 원하는 위치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서서히 주시점注視點을 벗어났을 때, 주시점을 회복하려는 무의식적인 안구의 빠른 움직임
저 로봇처럼 자빠지거나 넘어지지 않고 일상에서 안전하게 걷고, 뛰고, 움직일 수 있는 게 소확행小確幸(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근간인데요. 그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에 소담스러운 소뇌가 소중하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뇌의 전반적인 구성와 소뇌의 기능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간과 대뇌 각 부위별 기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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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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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三一神誥」의 수행, 귀환歸還의 상향도–성통광명性通光明 (3)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 문계석

 
 

귀환歸還의 상향도–성통광명性通光明 (3)

수행의 3단계는 몸에서 세 손길로 작동하는 ‘삼진’을 꿰뚫어서 본연의 ‘하나’로 만들어 ‘성통광명性通光明’, 즉 ‘광명에 통하는 성性’을 향해 나아가는 수련이다. 여기에서 꿰뚫는다는 뜻은 물론 ‘삼진’에 달통達通한다는 것이요, ‘하나’로 만든다는 것은 전변轉變된 ‘삼진’이 생명의 본체로의 회귀回歸, 즉 ‘살아 있는 광명한 신’으로 환원還元됨을 함축한다.

 

‘성통광명’을 향한 수련과정은, 전통적인 선가仙家에서 전하는 개념으로 말하면, 소주천小周天과 대주천大周天이 핵심이다. 여기에서 주천周天이란 축자적逐字的으로 궤도를 따라 한 바퀴 돈다는 의미다. 몸에서 궤도는 바로 맥脈을 일컫는데, 소주천은 생명의 진기眞氣를 몸 안에서 맥을 따라 한 바퀴 돌린다는 뜻이고, 대주천은 몸 안의 진기를 우주자연의 기운과 소통하여 한 바퀴 돌린다는 뜻이다.

 

주천의 맥은 크게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으로 구분되고, 대주천의 맥은 충맥衝脈이다. 소주천의 수련은 몸 안의 ‘임맥’과 ‘독맥’을 뚫어 생명의 원동력인 진기, 즉 양陽의 기운과 음陰의 기운을 끌어 모아 반복적으로 순환시키는 것이다.

 

그 목적은 생명의 진기眞氣를 하단전下丹田에 축적하여 정단精丹을 형성하고, 이로부터 광명한 ‘도의 성태’, 즉 ‘도태道胎’를 만드는 것이다. 반면에 대주천의 수련은 ‘충맥衝脈’을 뚫어 정단에서 생겨난 ‘도태’를 위로 끌어 올리면서 중단전과 상단전을 열고, 백회를 열어 몸 안의 생명의 진기와 천지기운을 소통시키는 것이다.

 

소주천이든 대주천이든 수련의 근본은 호흡이다.
왜냐하면 호흡은 생명의 진기를 끌고 다니는 결정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즉 삼신의 경계에서 나오는 순수의식은 호흡을 통해 몸을 감싸고 있는 생명의 음양기운, 즉 들숨으로 양의 기운을, 날숨으로 음의 기운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의 방식은 의식적인 상태에서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의식의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하는 진식호흡眞息呼吸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흡을 통해 이동하는 음양기운의 부조화不調和로 우주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가장 정밀하고도 민감하게 작동하는 자율적인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먼저 몸에서 ‘임맥’과 ‘독맥’을 뚫어서 생명의 진기를 반복적으로 순환시킴으로써 하단전에 정단을 쌓고, ‘도태’를 만드는 소주천의 수련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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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천에서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은 생명의 진기가 위와 아래로 흐르는 통로이다. 즉 임맥은 땅의 기운이 모이는 음맥陰脈이지만, 양의 기운이 위에서 배꼽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이다. 이는 머리 정수리 부분의 백회百會를 기준으로 몸의 앞쪽에서부터 배꼽 아래의 하단전을 지나 회음會陰에까지 이른다. 반면에 독맥은 하늘의 기운이 모이는 양맥陽脈이지만, 음의 기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통로이다. 이는 회음에서부터 몸의 등 뒤쪽을 타고 머리의 백회에까지 이른다.

 

소주천의 수련과정은 우선 임맥과 독맥을 ‘뚫어내는 것’이 관건關鍵이다. 수련방식은 순수의식에서 따스한 느낌이 드는 양의 기운을 회음會陰으로 향하게 하여 아래의 하단전에 밀어 넣는다고 생각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음의 기운을 백회로 향하게 하여 머리의 상단전에 밀어 넣는다고 생각하면서 숨을 내쉬는 것이다.

 

몸 안에서 생명의 진기를 내리고 올린다는 생각으로 진식호흡을 반복적으로 수련하게 되면 임맥과 독맥이 자연히 뚫리게 된다. 임맥과 독맥이 뚫리면 음양의 생명기운은 몸의 위아래로 한 바퀴 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들숨과 날숨을 통해 음양의 생명기운이 독맥을 타고 백회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임맥을 타고 내려와 회음으로 되돌리는 것이 소주천의 수련이다.

 

 

 

소주천의 수련을 집중적으로 거듭하게 되면, 하단전이 어느 순간에 열리게 된다. 하단전이 열리게 되면, 들숨을 통해 회음으로 향하는 양의 기운이 하단전에 점진적으로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쌓여 강하게 뭉치게 되면 하단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을 순양지기純陽之氣라 한다.

 

반면에 날숨을 통해 음의 기운이 회음을 거쳐 독맥을 타고 위로 올라가 백회에 이르게 되는데, 이것이 점차 쌓여 강해지면 머리가 시원해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을 순음지기純陰之氣라 한다. 이 과정을 선가에서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하는데, 이는 임맥을 통해 양의 기운인 뜨거운 불[火]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독맥을 통해 음의 기운인 차가운 물[水] 기운을 위로 올리는 수련이다.

 

소주천의 수련을 더욱 집중하여 그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열려 있는 하단전에 자연적으로 생명의 진기가 점차 모이게 된다. 왜냐하면 날숨과 들숨을 통해 하늘의 양陽 기운과 땅의 음陰 기운이 하단전에서 만나 음양의 생명기운이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점차 뭉치게 되면 바로 정단精丹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정단이 형성되어 굳건하게 쌓이고 커지게 되면, 거기에서 ‘도태道胎’가 성태成胎하여 점차 자라나기 시작한다. 소주천의 수련 중에 오묘하고 야릇한 기운이 하단전에 꾸물거리는 느낌은 바로 이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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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충맥衝脈을 뚫어 하단전에 형성된 ‘도태’를 위로 끌어 올리면서 중단전과 상단전을 열고, 백회를 열어 몸에서 생명의 진기와 천지기운이 상호 소통하도록 하는 대주천大周天에 대해 알아보자.

 

몸에서 천지기운과 상통하는 생명의 중심축은 충맥이다. 충맥은 머리 부분의 백회에서 척추 안쪽에 회음에까지 수직으로 연결된 통로이다. 충맥을 뚫어야 생명의 진기가 몸 밖의 천지기운과 상통할 수 있다.

 

충맥을 뚫는 수련방식은 순수의식에서 정수리 부분의 백회에서부터 하단의 회음에까지 하늘 기운을 내 몸의 중심을 통해 수직으로 쭉 내린다고 생각하면서 숨을 빨리 들이마시고, 반대로 숨을 내쉴 때에는 하단전에서 회음을 거쳐 백회에까지 수직으로 쭉 끌어 올린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내쉬는 것이다.

 

 

 

대주천의 수련 중에 시천주侍天主 주문과 태을주太乙呪를 송주誦呪하면서 집중하여 반복적으로 수련하게 되면, 절정의 순간에 순수의식은 광명으로 이루어진 빛줄기가 하늘에서 번개처럼 내려와 머리를 강타하여 백회를 뚫고 들어오고, 충맥을 따라 회음에까지 쭉 내려감을 직감하게 된다. 이것이 천지기운의 문을 열고 충맥이 뚫리게 되는 과정의 표징表徵이다. 

 

충맥이 뚫리면, 정단에서 성태成胎하여 자라난 ‘도태’는 하단전을 열고 나와서 충맥을 통해 충천衝天하여 중단전과 상단전을 열게 되고, 백회를 뚫고 나와 지나 머리 위에 있게 된다. 이로써 음양의 천지기운과 몸 안의 생명기운이 상호 소통하는 주천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대주천이다.

 

대주천에서 중요한 것은 충맥을 통해 올라가는 ‘도태’가 중단전과 상단전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태’가 올라가면서 가슴 부분의 중단전을 열게 되면 진명眞命이 기화氣化하게 되고, 머리 부분의 상단전을 열게 되면 진성眞性이 신화神化하게 된다. 상단전의 ‘진성’이 신화하면 ‘신이 통하게[神通]’ 되고, 중단전의 ‘진명’이 기화하면 ‘기가 통하게[氣通]’ 된다. 한마디로 ‘신통’과 ‘기통’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인간의 생명으로 태어날 때 몸에서 서로 분리되어 있었던, 그래서 서로 만날 수 없었던, ‘원신’과 ‘원기’가 서로 만나게 된다. 내 몸에서 ‘원신’과 ‘원기’가 온전하게 서로 만나게 되면, 이는 몸을 구성하는 ‘성명정’ 삼진이 소통하여 생명의 본원本源인 ‘하나’로 만들어질 수 있음을 함축한다.

 

━━━━⊱⋆⊰━━━━

 

몸에서 ‘원신’과 ‘원기’가 만나면 ‘삼진’은 어떻게 ‘하나’로 만들어지는가?
이는 ‘삼신’이 내려와 ‘성명정’의 세 손길로 변전變轉하여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에 자리를 잡았던 것을 상기想起하면 분명해진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의 본원은 안으로는 ‘원신’이요 밖으로는 ‘원기’로 표현되지만 사실 ‘하나’의 동체同體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우주생명의 본원은 내면적인 ‘형形’으로 말하면 광명光明으로 불리는 ‘원신元神’이고, 외면적인 ‘질質’로 말하면 살아 있는 영원한 생명으로 불리는 ‘원기元氣’로 분석되지만, 양자는 사실 우주생명의 본원으로 ‘하나’이다.

 

이에 대해서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은 “일기란 안으로 삼신이 있고, 삼신이란 밖으로 일기가 싸고 있다(一氣者內有三神 三神者外包一氣)”고 정의한 까닭이다.

 

그런데 우주생명의 본원은 하나의 동체로 ‘영원히 살아 있는 광명한 신’이다. 이와 관련하여 발귀리發貴理는 “송가頌歌”에서 “대허에 광명이 있음은 신의 형상이요, 대기가 오래도록 살아 있음은 신의 변화이다(大虛有光 是神之像 大氣長存 是神之化)”라고 정의한다.

 

여기에서 ‘광명한 신’은 본연의 하느님 마음[性]을 상징하는 표현이고, ‘영원히 살아 있음’은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命]을 상징하는 표징이다. 그래서 몸에서 ‘원신’과 ‘원기’의 만남은 곧 ‘성명정’ 삼진이 통일하여 ‘하나’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원히 살아 있는 광명한 신’으로의 복귀復歸라는 의미에서 ‘성통광명’의 경계이다.

 

대주천의 수련은 곧 몸에서 ‘충맥’을 뚫어 ‘성통광명’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통광명’이 돼야 우주와 자신이 하나 되는 진정한 의미의 대아大我, 진아眞我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 도교의 전진도全眞道에서 소위 ‘성’과 ‘명’을 동시에 진정으로 닦는다[성명쌍수性命雙修]는 슬로건은 결국 삼진을 ‘하나’로 만들어 ‘성통광명’이 됨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성’과 ‘명’을 동시에 닦는 수련은 몸에서 ‘원신’과 ‘원기’를 온전하게 보존하여 본연의 생명으로 돌아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유불선삼교합일儒佛仙三敎合一의 내단설內丹說을 주창한 도교의 이도순(李道純, 1219~1296)은 “이른바 전진이라는 것은 본래의 참됨을 온전히 하는 것이다. 정精을 온전히 하고 기氣를 온전히 하며 신神을 온전히 하는 것을 모름지기 전진이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흠이 있으면 곧 온전함이 아니고 조금이라도 오염이 있으면 곧 참됨이 아니다(所謂全眞者 全其本眞也. 全精 全氣 全神 方謂之全眞 才有欠缺 便不全也. 才有點汚 便不眞也)”(李道純, 『中和集』 권3 『全眞活法』)라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정기신精氣神’을 온전히 하는 수련 또한 결국 ‘성통광명’을 목적으로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대주천의 수련으로 ‘성통광명’이 되면 삼신三神이 작동하는 무궁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즉 중단전이 열려 ‘명’이 기화되면, 기화된 생명의 진기가 대자연과 하나가 되어 밝은 기운이 열리면서 우주에 꽉 들어차 있는 지기가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고, 우주의 바탕인 ‘무궁한 조화성령의 바다에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상단전을 열려 ‘성’이 신화되면, 신단神丹이 열리고 모든 잡념이 끊어지면서 우주와 자신이 ‘하나’가 되는 순수의식경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곧 밝은 신도차원의 영적靈的인 의식, 즉 순수의식은 대광명의 신도에 들어가 만물의 순수감성과 신성을 보고 들어 알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소위 총명도통聰明道通이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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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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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三一神誥가 인도하는 진아眞我. 귀환歸還의 상향도 성명쌍수性命雙修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 문계석

 

 

귀환歸還의 상향도 성명쌍수性命雙修 

단 하나뿐인 지구! 여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얽혀 다난하게 살고 있다.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무슬림이든 무신론자이든, 종교가 다르고 이념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풍속이 다를지라도, 모두가 지구촌의 한 울타리에 살고 있는 고귀한 생명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생노병사生老病死’라는 피할 수 없는 ‘한계상황限界狀況’에 직면해 있다.

 

특히 삶의 노정路程에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닥쳐오는 ‘노병사’는 참을 수 없는 고통苦痛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삶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이러한 고통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기에 오직 자신만이 감내하고 풀어내야 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노병사’의 고통을 극복하여 보다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은 있을까?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 하나의 방도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 안으로 눈을 돌려 그러한 고통을 야기하는 근원을 찾아서 해결하는 길 뿐이다.

 

자신의 존재를 들여다 볼 때, ‘노병사’라는 ‘한계상황’ 속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인간은 자신이 유한有限한 존재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될 것이고, 이로부터 실존實存을 각성하게 되는 본질적인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실존에 대해 각성한 인간은 고통의 원천을 찾아 그 뿌리를 제거하는 방도를 제시하기에 이른다.

 

고타마 싯다르타(Gautama Siddhartha)가 제시한 연기법緣起法이 그 하나이다. 그는 연기법을 통해 실존에 이르는 길을 찾았다고 하는데, 연기법은 후에 ‘생노병사’의 ‘고苦’를 유발하는 ‘유전연기流轉緣起’와 그 ‘고’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도인 ‘환멸연기還滅緣起’로 분석된다. 여기에서 ‘유전연기’로 인한 모든 ‘고’는 ‘환멸연기’로써 그 뿌리가 제거될 수 있고, 이로부터 진정한 실존에 이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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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일신고」는 자신의 실존에 이르는 길을 달리 제시한다. 즉 「삼일신고」는 오직 생명창조의 진원眞元을 찾아 그 본질을 밝혀 그것에로 귀의歸依하는 방도를 제시한다. 이는 실존으로 향하는 귀환歸還의 상향도上向道라 지칭할 수 있다. 귀환의 상향도는 수행修行이 절대적인 관건關鍵이다. 「삼일신고」는 수행을 통해 유한한 인간으로서 진정한 의미의 실존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수행의 도道는 큰 틀에서 볼 때 4단계로 압축하여 말해볼 수 있다.

첫째 단계는 수행의 기초적인 과정으로 몸을 정화淨化하여 정단精丹을 만드는 것,

 

둘째 단계는 삼신三神으로부터 받은 세 가지 진실한 것[三眞], 즉 성명정性命精’을 인식하여 그것을 체화體化하는 과정으로 ‘성명쌍수性命雙修’의 수련,

 

셋째 단계는 순수의식에서 ‘삼진’을 관통하여 ‘하나’로 만드는 과정으로 ‘성통광명’에 이르는 것,

 

마지막 단계는 생명의 근원인 ‘신의 마음’으로 회귀回歸하는 과정으로 신선神仙이 되는 것이다. 신선이 된 자는 진정한 의미의 실존자이다.

 

수행의 1단계는 무엇인가?

그것은 먼저 자신의 몸을 정화하여 정단을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몸에 굳건한 정단이 형성돼 있어야만, 몸의 활력도 왕성해지고, 외부로부터 침투하는 질병疾病에 대한 면역력도 드높여지게 될 것이고, 그럼으로써 크고 작은 병을 스스로 치유하거나 막을 수 있어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무병장수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선 몸을 정화하여 기혈氣血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런 다음 전체적으로 정화된 몸에 정단을 만드는 것이 수순이다. 「삼일신고」는 정단을 만드는 기초적인 수행의 단계로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수련에 집중하여 단련할 것을 권장한다.

 

‘지감’은 무엇인가?

그것은 감성적인 의식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그치게 하는 수행이다. 그것은 ‘기쁨[喜], 두려움[懼], 슬픔[哀], 성냄[怒], 탐욕[貪], 증오[厭]’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을 퇴치하여 마음을 정화하는 수련이 중심이다.

 

이러한 감성의식은 ‘진성’에서 발현되는 본연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관념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성의식이 정화되어야만 자아는 순수한 자연의식自然意識으로 돌아갈 수 있고, 이로부터 ‘진성’에 잠들어 있는 원신元神을 깨워서 정단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조식’은 무엇인가?

그것은 호흡을 통해 거친 숨을 고르게 함으로써 정정靜定한 마음에서 몸에 적체된 독해를 뿌리 뽑는 수행이다. 그것은 몸에 묻어 있는 ‘향기로운[芬], 문드러진[爛], 차가운[寒], 뜨거운[熱], 마른[震], 습한[濕]’ 기운과 같은 탁한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수련이 중심이다.

 

이러한 기운은 ‘진명’에서 나오는 원기元氣가 활발하게 발현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몸에 적체되어 있는 탁한 기운이 정화되어야만 자연의식에서 원기元氣가 살아나 호흡을 통해 대자연의 생명기운을 끌어들여 정단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금촉’은 무엇인가?

그것은 몸에 딸린 감각기관이 외부와의 접촉을 금禁함으로써 몸에 내재된 정기를 보호하고 훼손을 막는 수행이다. 그것은 귀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聲]’, 눈으로 보는 ‘색감[色]’, 코를 자극하는 ‘냄새[臭]’, 혀를 통해 아는 ‘맛[味]’, 욕망에서 비롯하는 ‘음란[淫]’, 신체적인 ‘부딪힘[抵]’을 금지하는 수련이 중심이다.

 

왜냐하면 외부와의 신체적인 접촉은 정정한 마음과 맑은 생명기운에서 출원하는 정기를 쉽게 훼손하고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지감’, ‘조식’, ‘금촉’은 몸을 정화하는 단계의 수련과정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것만으로 몸에 정단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몸에 정단을 만들고자 하는 수행자는 의식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즉 ‘감식촉感息觸’으로 작용하는 ‘감성의식에서 벗어나 자연의식(순수의식)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의식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 의거하면, ‘삼식三識]’의 작용이 자연의식이다. ‘삼식’은 신령한 앎인 ‘영식靈識’, 지혜로운 앎인 ‘지식智識’, 깨어있는 상태에서 아는 ‘의식意識’으로 분석되는데, 개별적인 인간의 생명이 잉태될 때 삼신三神의 본성에서 나온 ‘삼혼三魂’에서 기원起源한 것이다. ‘삼혼’은 신령한 마음의 ‘영혼靈魂’, 도리를 깨우치는 마음의 ‘각혼覺魂’, 생명활동의 마음인 ‘생혼生魂’을 지칭하는데, 우주에 꽉 차 있는 ‘신의 마음’에서 출원한 것이다.

 

따라서 몸에 정단을 만들고자하는 수행자는 자연의식의 주체가 돼야한다. 왜냐하면 자연의식은 삼신에 기원을 두고 있는 ‘삼혼’을 끌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자연의식은 삼신의 신령한 마음과 천지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일 수행자에게서 ‘삼식’이 주체가 되지 않으면, 수행자는 ‘삼망三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삼혼’과 ‘삼망’이 끊임없이 부딪힐 때 ‘감식촉’의 감성의식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결국 ‘노병사’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수행자는 ‘지감’, ‘조식’, ‘금촉’의 기본적인 수련에 집중하여 ‘감식촉’의 감성의식을 벗어나 자연의식에서 ‘일심一心’으로 몸에 정단을 만드는 수행에 진력盡力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수행자는 자연의식에서 ‘일심수행一心修行’으로 몸에 정단을 만들 수 있는가?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동서 인류의 수행문화에서 볼 때, 정단형성의 첩경은 만트라(mantra) 주문수행이 결정적이다. 왜냐하면 ‘만트라’는 ‘마음의 도구’란 뜻으로 집중을 방해하는 사념들을 차단하고 천지기운을 끌어들여 몸을 바꿀 수 있는 음절音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트라 주문수행에서 으뜸이 되는 것은 태을주太乙呪와 시천주侍天主 주문이다. 왜냐하면 태을주 주문은 뿌리 찾는 주문으로 감성의식에서 일어나는 잡념이나 관념들을 잠재우고 자연의식(순수의식)으로 돌아가 ‘일심’의 경계에 이르는 데에 탁월하고, 시천주 주문은 가장 강력한 영적인 힘으로 천지기운을 받아 내리는 데에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초적인 단계의 수행을 완결하여 몸에 정단을 만들려는 수행자는 반드시 자연의식의 상태에서 태을주 주문수행과 시천주 주문수행을 번갈아가면서 일심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두 주문수행이 심화되면 수행자는 자연의식에서 천지기운이 열리게 되고, 그럼으로써 밝은 빛의 천지기운을 하단전下丹田으로 끌어 모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천지기운이 하단전에 점차 쌓이게 되면, 몸에 정단이 점차 굳건하게 형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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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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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三一神誥」의 수행(4)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원 문계석

 

 

귀환歸還의 상향도-성명쌍수性命雙修 (2단계)

수행의 2단계는 오염된 몸의 정화淨化 및 정단精丹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몸을 구성하는 근본根本을 닦는 것인데, ‘신의 마음’이 시공時空 안으로 들어와 전환된 진실한 세 가지, 즉 ‘성性․명命․정精[삼진三眞]’이다.

 

그런데 ‘삼진’에서 ‘성’과 ‘명’을 닦으면 ‘정’이 스스로 닦이는 것으로 간주看做된다. 왜냐하면 ‘정’은 ‘성’과 ‘명’의 중도적인 융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진’을 닦는다는 것은 곧 전통적인 수행문화에서 말하는 ‘성과 명을 짝으로(함께) 닦는다[성명쌍수性命雙修]’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성명쌍수’는 참된 수행의 법도法道이다. 여기에서 ‘닦는다[수修]’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사전적인 의미에서 ‘다스리다’, ‘고치다’는 뜻이지만, ‘성’과 ‘명’의 본질을 발전적으로 깨달아 고쳐서 높은 경지에까지 올려놓음을 함축한다. 그래서 ‘성명쌍수’는 몸 안에 내재된 ‘성’과 ‘명’이 어떤 방식으로 성립하는가의 존재방식存在方式과 그 본질을 깨닫는 것, 즉 ‘성’과 ‘명’의 존재근원을 철저하게 통찰하여 즉자적卽自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진도全眞道의 창시자인 왕중양王重陽은 “인간이 성명에 달통하는 것, 이것이 곧 참된 수행의 법도이다.(人了達性命者 便是眞修行之法也)”(『重陽眞人今闕玉訣』 『中華道藏』 제26책 284쪽)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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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성性’을 닦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몸 안에 내재된 ‘진성眞性’의 존재방식과 그 본질을 달통達通하는 것인데, ‘진성’의 존재방식은 조화신造化神이 내려와 머리 부분의 상단전上丹田 안착해 있는 것이다. 그 본질은 바로 ‘선한 마음[性善]’이다.

 

여기에서 ‘선한 마음’이란 인간의 감성의식에서 비롯하는 윤리적인 의미의 ‘착하다’, ‘선하다’의 뜻을 넘어서 ‘신의 마음’이 시공時空 안으로 들어와 전환된 자연 그대로의 본성本性을 말한다. 이는 동양철학의 전통에서 말하는 본연지성本然之性, 즉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단四端에 비견比肩될 수 있을 것이다.

 

‘성’에 대한 깨달음의 과정 감성의식에서 튀어나오는 유동적인 모든 잡념을 비우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무의식[無意識]에 쌓여 있던 관념들마저도 모조리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내어 말끔히 털어내는 것이다. 이는 마음을 감성적인 어떠한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깨끗하고 고요함[淸靜]으로 지속되는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은 적정寂靜한 경계로 올려놓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수련방식에서 볼 때, 이는 좌선坐禪 혹은 명상수련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서 「삼일신고三一神誥」는 요동치는 감성의식을 완전히 멈추게 하는 ‘지감止感’의 수련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감성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연의식自然意識에로의 입경入境한 마음이 그것이다.

 

그러나 ‘지감’만으로는 ‘진성’에 대한 자각自覺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몸이 감각을 통해 외물外物을 접하게 되면, 인간의 마음은 단박에 요동치는 감성의식으로 매몰埋沒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성’을 온전하게 자각하기 위해서는 자연의식에 입경入境한 마음은 질적인 도약跳躍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집중적인 수련을 통해 닫혀있던 ‘신령한 마음’, 즉 영대靈臺를 여는 것이다. 닫혀있던 영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는 수행 가운데 태을주太乙呪와 시천주侍天主 주문수행呪文修行이 으뜸이다. 왜냐하면 ‘태을주’와 ‘시천주’는 근원의 진리를 여는 뿌리주문이기 때문이다. ‘영대’가 열려야 영적인 의식[영식靈識]이 발현發顯하게 되고, 이로부터 ‘진성’이 온전하게 자각되는 것이다.

 

 

 

영대가 열림으로써 자각된 ‘진성’은 생멸하는 모든 감성의식이 끊어진 부동의 항심恒心에 머물게 되고, 진실로 생사生死에 흔들림이 없는 ‘고정된 마음[정심定心]’을 항상 유질할 수 있다. 그러한 ‘진성’의 정체성正體性은 곧 ‘신의 마음’과 같은 경계에 머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단군세기』 서문은 ‘진성’ “천신天神과 더불어 그 기원을 같이하는[與天神同其源]” 것으로 표현한다. ‘천신’과 기원을 같이하는 ‘진성’이야말로 ‘신의 마음’이 들어와 ‘삼진’으로 전환되기 직전의 신, 즉 몸에 잠들어 있는 ‘원신元神’을 깨울 수 있다.

 

‘원신’은, 인간의 개별적인 생명이 잉태될 때, 그 몸에 들어와 머리 부분의 상단전上丹田에 안착해 있는데, 몸의 생장과 더불어 감성의식이 싹이 트면서 그 활동이 점차 침잠沈潛하여 잠들게 된다. 만일 몸에 잠들어 있는 ‘원신’이 집중적인 수행을 통해 깨어나게 된다면, 자각된 ‘진성’은 곧 ‘신의 마음’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자각된 ‘진성’은 곧 천신天神의 마음이고, 대자연의 마음이요 우주의 마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인간은 모든 감성의식을 초탈하여 삶과 죽음의 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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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명’을 닦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몸 안에 내재된 ‘명’의 존재방식과 그 본질을 스스로 깨우치는 것인데, ‘명’의 존재방식은 교화신敎化神이 내려와 가슴부분의 중단전中丹田에 안착해 있는 것이다. 그 본질은 곧 ‘맑은 기운[淸氣]’이다.

 

‘맑은 기운’ 통속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깨끗한 기운’ 혹은 ‘탁하지 않은 기운’이란 뜻을 넘어서 ‘신의 마음’이 시공 안으로 들어와 전환된 자연 그대로의 ‘본명本命’이다. 이는 동양철학의 전통에서 말하는 천명天命, 즉 진리의 사명使命이나 수명壽命에 비견比肩될 수 있을 것이다.

 

‘명’에 대한 깨달음의 과정 호흡呼吸을 통해 ‘본명’을 깨닫는 수련이다. 여기에서 호흡은 자연의식, 즉 자연스런 마음[自+心=息]에서 쉬는 숨이다. 자연의식에서 인간은 호흡을 통해 몸에 있는 탁한 기운[氣]을 정화하고 맑은 기운을 활성화하여 생명을 유지한다.

 

즉 호흡은 기본적으로 기혈氣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생명활동으로 인해 쌓인 노폐물(이산화탄소)을 배출하여 생명의 기운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삼일신고」는 자연의식에서 균형 잡힌 숨결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기혈’이 조화롭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조식調息’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조식’만으로 ‘진명’이 온전하게 자각된다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명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외물外物에 접촉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로부터 감성의식이 발동하여 마음의 안정이 엉클어지고, 숨결이 거칠어지면서 몸의 생명기운이 쉽게 탁해짐으로써 ‘본명’이 흩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명’의 맑은 생명기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명’을 온전하게 닦아야 한다. 이는 집중적인 수련을 통해 호흡법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이것은 진식호흡眞息呼吸이라고 하는데, 들숨보다는 날숨을 가늘고 길게 하여 음양의 천지기운과 교구交媾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선가仙家에서는 이것을 단전호흡丹田呼吸 혹은 태식호흡胎息呼吸이라고 말한다.

 

자연의식에서 진식호흡을 집중적으로 하게 되면, ‘진명’이 자각된다. ‘진명’을 자각하게 되면, 인간은 ‘진명’이 곧 천명天命에 따를 ‘본명’이고, 대자연의 약동하는 ‘청기淸氣’로 의기義氣이고, 곧 우주적인 생명의 기운과 더불어 그 기원을 같이함을 깨닫게 된다. 이에 대해 『단군세기』 서문에서는 ‘진명’을 “산천山川과 더불어 그 기운과 같이하는 것[與山川同其氣]”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진명’을 자각하게 되면, 인간은 태어나기 이전의 천지기운과 소통하여 ‘원기元氣’를 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이는 ‘시천주’와 ‘태을주’ 주문수행이 결정적이다. 왜냐하면 ‘태을주’와 ‘시천주’ 주문은 가장 강력한 영적인 힘으로 천지기운을 받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기’는 인간이 타고날 때 몸으로 들어와 가슴부분의 중단전中丹田에 안착해 있다. 그런데 인간은 태어나면서 흉식호흡胸式呼吸을 하기 때문에 ‘원기’가 점차 소모되거나 쇠퇴하여 흩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은 ‘원기’의 부족으로 인해 쉽게 병들고 점차 빠르게 늙어감으로써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자연의식에서 들숨과 날숨을 통해 진식호흡을 집중적으로 수련하게 되면, 인간은 ‘진명’과 기원을 같이하는 천지기운과 교구하여 대자연의 투명한 빛과 같은 ‘원기’를 끌어 모을 수 있고, 이를 하단전下丹田으로 밀어 넣어 점차 정단을 쌓아 놓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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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을 닦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몸 안에 내재된 ‘진정眞精’의 존재방식과 그 본질을 스스로 깨치는[自覺] 것인데, ‘진정’의 존재방식은 치화신治化神이 내려와 몸의 배꼽 아래 부분인 하단전下丹田에 안착해 있는 것이다. 그 본질은 곧 ‘성’과 ‘명’으로 융합된 몸과 마음의 ‘정기精氣’, 즉 수명受命을 결정하는 원천적인 생명줄이다. 그것의 정체성은 우리가 먹고 사는 물질대사의 차원에서 말하는 심신心身의 활동력으로 표출表出는 정력精力을 넘어서 ‘신의 마음’이 시공 안으로 들어와 전환된 생명활동의 동력원動力源인 것이다.

 

그런데 ‘정’에 대한 깨달음의 과정 몸과 마음의 ‘정기’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다. 그 수련과정은 ‘정기’에서 표출되는 정력精力이 고갈되거나 훼손되는 것을 방지防止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탕放蕩한 생활을 금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즉 인간이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여 정력을 증강시키고,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온갖 종류의 병病으로부터의 저항력을 높이고, 천명으로부터 부여된 고귀한 생명력과 의기를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무병장수無病長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일신고」는 심신의 ‘정기’를 최대한으로 보존하도록 하는 ‘금촉禁觸’을 말한다.

 

그러나 ‘금촉’만으로 ‘진정’이 온전하게 자각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명체는 생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안에는 정력을 지속적으로 소모할 수밖에 없고, 또한 외부와의 접촉으로부터 생명력이 위협당하는 오는 온갖 종류의 가능성을 전적으로 막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을 자각하여 몸에 무너지지 않는 생명의 보고寶庫, 즉 하단전에 정단을 만들어 ‘정기’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것은 ‘성’과 ‘명’을 짝으로 닦아 ‘진성’에서 비롯되는 정신精神과 ‘진명’에서 비롯되는 영기靈氣가 융합된 ‘정혼精魂’을 하단전에 굳건히 뭉치게 하여 정단을 만드는 것이다.

 

‘진정’에 대한 자각은 인간이 어떻게 ‘정혼’을 굳건하게 뭉쳐서 하단전에 ‘정단’을 만들어 보존할 수 있는가를 철저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태을주’와 ‘시천주’ 주문수행은 ‘성’과 ‘명’을 짝으로 닦아 ‘진정’을 자각하여 ‘정단’을 만드는 첩경捷徑이다.

 

왜냐하면 두 주문은 양陽의 의미에서 ‘신’과 음陰의 의미에서 ‘기’가 교구하는 ‘정혼’을 뭉치는 데에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에 대한 자각은 ‘원신’의 혼魂과 ‘원기’의 정精을 하단전으로 끌어들여 정혼精魂으로 다져진 정단을 굳건하게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정혼’은 바로 영생永生에 대한 잠재적인 생명의 동력원을 함축한다. 현실적으로 인간의 생명체는 하단전에 ‘정혼’이 굳게 뭉쳐있어야만 무병장수無病長壽하여 천수天壽를 누릴 수 있고, 육체적인 죽음 후에도 영생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의 주재자 증산상제님은 “도(道)를 잘 닦는 자는 그 정혼(精魂)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하나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정혼이 흩어져서 연기와 같이 사라지느니라.”(『도전』9:76:1)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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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논의된 수행의 제2단계를 요약해 보자.

그것은 몸의 근원적인 정화과정을 넘어서 ‘삼진’을 철저하게 ‘깨우치는 것[自覺]’이다. 이는 ‘성과 명을 함께 닦음[性命雙修]’으로 완성된다고 말할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 마음만[性]을 잘 닦아 명경지수와 같이 되었다고 해서 ‘진성’이 온전하게 닦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명’에 대한 인식이 자각되면 자각될수록 ‘진성’은 그만큼 크게 닦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진명’에 대한 인식이 천둥벽력처럼 크게 깨질 때, ‘진성’은 온전하게 닦여서 그만큼 크게 열리고, 나아가 ‘진정’은 ‘진성’과 ‘진명’의 융합이기 때문에 동시에 닦이는 것이다. ‘진정’이 온전하게 닦이면, 이는 몸의 하단전에 ‘정혼’이 뭉쳐서 굳건한 정단이 형성된다.

 

따라서 전통적인 선가仙家에서 말하는 ‘성’과 ‘명’을 함께 닦음[性命雙修]’은 태을주와 시천주 주문수행을 통해 몸에 ‘정혼’을 굳게 뭉쳐 하단전에 굳건한 ‘정단’을 형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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