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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책 -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성들과 함께 쓴 기후 위기 교과서

 
[이 책만은 꼭]

들어가며


2023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기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자연재해로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특히 기존에 발생했던 여름 장마라는 기후 패턴과는 전혀 다르게 짧은 시간의 집중 호우, 이른바 ‘극한 호우’ 등으로 대한민국은 큰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후 이상에 따른 변화에 둔감한 측면이 있었다. 세계적인 경제, 군사, 문화 대국으로서의 위상에 맞지 않게, 기후의 이상 변화에 대해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하거나 행동력을 발휘하는 측면에서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기후변화, 환경 운동의 ‘초립둥이’라 할 수 있는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성들과 함께 쓴 기후 위기 교과서 『기후 책』은 모두에게 큰 울림을 전해 주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어린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15세였던 2018년에 기후변화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환경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선 그 행동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

환경은 우리가 이제는 외면하거나 묵과할 수 없는, 우리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실제 경제적인 방향에서도,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이나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 성과는 매우 중요한 변수로 산업 전반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수식어도 달지 않은 채 『기후 책 The Climate Book』이라는 제목에, 뒤표지부터 앞표지까지 지구의 온도 상승을 연도별로 시각화한 온난화 줄무늬 또는 가열화 줄무늬(Warming Stripes)로 표지를 인쇄했고, 툰베리를 포함한 총 104명의 필진 이름이 담겼다. 처음에는 568쪽의 묵직한 ’벽돌‘ 같은 책 두께에 기겁을 하기도 했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문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이 책의 첫 문장은 우리에게 『기후 책』을 읽어야 할 당위성을 던져 주고 있다.

과학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모든 주제를 엮은 결정판인 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실들, 고민하지 않았던 문제들, 해야 할 일들로 가득하다. 기후 위기의 원인과 앞으로 우리가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법 등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기후 비상사태에서 희망의 길을 발견하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 환경 운동계의 초립둥이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2003년에 출생한 스웨덴의 환경운동가이다. 열다섯 살이던 2018년 8월에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금요일마다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을 시작했고, 그 후 이 운동은 전 세계로 확산하였다. 현재 기후 행동에 나선 세계 청소년들의 연대 모임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 : Fridays for Future)’에서 활동하고 있다.

툰베리는 유엔 본부 연단에서 뚜렷한 대책 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세계 정상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 내기도 했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과 미국 의회에서 연설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기후 집회에 참석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9년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고,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2020년에는 그레타 툰베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레타 툰베리(I am Greta)〉가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를 통해 개봉(한국은 2011년 6월 개봉)되었다.

저자의 다른 책



『기후 책』 이외에 툰베리와 관련된 또 다른 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그 가족이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싸워 온 1년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스웨덴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엄마 말레나 에른만Malena Ernman과 연극배우인 아빠 스반테 툰베리Svante Thunberg, 큰딸 그레타Greta와 작은딸 베아타Beata가 적극적으로 환경 운동에 앞장서게 된 데까지의 힘들고 가슴 아프지만 감동적인 경험담을 담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을 앓아 다른 사람들을 마주 보는 것조차 힘든 소녀 그레타는 2018년 8월, 뜨거운 어느 금요일에 학교 대신 국회 의사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1인 시위를 통해 “지금 우리 지구, 우리 집이 불타고 있으니 당장 행동해야 한다.”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섭씨 2도가 높아지면 우리에게 남은 미래는 없다고, 섭씨 2도 억제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18년 157일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 문제에 무심한 어른들을 향해, 정치인들을 향해, 세상을 향해 외쳤고, 이 시위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어졌으며 현재 전 세계로 퍼져 나가 133개국의 청소년 160만 명이 동참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캠페인이 되었다.

흥미진진한 이 책의 탄생 배경


이 책은 기후 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던 그레타 툰베리가 코로나19로 모든 외부 활동이 중단된 2021년 처음으로 구상했다고 한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기후 행동을 어떻게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책을 내 보자는 발상을 한 것이다. 지난 코로나19 상황을 생각해 보면, 인간의 이동이 줄어드니 지구 환경이 좀 더 개선됐다는 주장이 있었다.*1)
* Venter, Zander S.; Aunan, Kristin; Chowdhury, Sourangsu; Lelieveld, Jos (2020년 8월 11일). “COVID-19 lockdowns cause global air pollution declin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영어) 117 (32): 18984–18990. doi:10.1073/pnas.2006853117. ISSN 0027-8424. PMID 32723816.


이 책의 목표는 명확하고 거창했다. 우선 지금 우리 현 상황에 대해서 과학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후 위기를 망라하여 다루는 가장 믿을 만한 안내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다음으로 우리에게 아직 미래를 바꿀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드림팀이 꾸려졌다. 그레타 툰베리는 자신의 명성(?)을 한껏 이용해서 기후학, 지구물리학, 해양학, 경제학, 보건학, 역사학과 기후 운동 등 각 분야의 리더 격 전문가들에게 주제 하나씩을 맡아 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들은 툰베리의 요청에 응답했다. 그가 아니면 불가능한 조합. 그래서 이 책은 팬데믹 시기 툰베리와 필자들의 공동 기후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기후과학의 최전선에서 연구해 온 과학자 드루 신델Drew Shindell과 마이클 오펜하이머Michael Oppenheimer, 기후변화에 관한 탁월한 저술로 유명한 빌 맥키번Bill McKibben과 조지 몽비오George Monbiot,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부커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의 식물생태학자 로빈 월 키머러Robin Wall Kimmerer, 『21세기 자본』으로 유명인 반열에 오른 프랑스 소장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까지 툰베리와 함께한 사람들은 시대적 문제의식을 공유한 저명한 인사들이다.

2022년 말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기후 책』은 기후 행동의 아이콘 툰베리가 기획했다는 사실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더 타임스The Times〉, 〈옵서버The Observer〉, 〈네이처Nature〉 등 권위 있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이듬해 2월 미국에서 출간되어 단숨에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인기 도서에 올랐다.

이 책의 주제 -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


이 책은 주제의 범위 면에서 기존의 기후 관련 도서들을 압도한다. 해양, 빙권(빙하권氷河圈, cryosphere), 육지, 대기와 같은 지구 생태계는 물론 자본주의와 소비 산업, 식민주의와 기후 정의 등 우리 문명에서 비롯한 기후 위기를 총망라한다. 필자들은 다양한 통계 자료, 최신 연구를 통해 현재 기후 위기의 규모와 속도, 파급력을 적나라하게 전달한다.

특히 책 곳곳에 등장하는 충격적인 그래프가 인상적이다. 이를테면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소장 요한 록스트룀Johan Rockstrom이 제시하는 ‘거대한 가속’ 그래프(책 58~59쪽)는 화석 연료 사용이 본격화된 최근 100년간의 지구 시스템과 물질문명의 파급 효과를 한눈에 보여 준다. 독자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비료 소비량, 물 사용량, 해양 어획량, 인구 증가 등 거의 모든 지표가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버드대 에리카 체노웨스Erica Chenoweth는 ‘민중의 힘’ 장에서 ‘25%의 헌신적인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466~467쪽). 모든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극적 전환점)는 25%의 헌신적인 소수라는 것이다. 툰베리가 지핀 기후 행동의 불꽃이 전 세계 25%의 인류에게 미치는 그날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기를 고대하며, 또한 그러한 희망이 소수의 희망이 아니라 모두의 희망으로 전화轉化되기를 기대해 본다.

툰베리는 말한다.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충분히 많은 사람이 행동에 나서기로 하는 순간 모든 일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풀리기 시작하는 사회적 티핑 포인트가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툰베리의 말과 여러 관점의 객관적 지표 및 견해들을 종합해 볼 때, 지금 우리는 인류의 가장 역사적인 순간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부 84개의 꼭지로 구성되며, 흥미로운 과학 지식으로 채워져 있다. 하나의 글은 분량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전체의 두툼한 책 두께에 겁먹지 마시길 바란다. 틈틈이 읽다 보면 어느덧 완독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가 행동해야 할 그 무엇을 알게 될 것이다.

기후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1부에서는 이산화탄소의 역사에서부터 문명과 멸종, 기후변화를 처음 인지한 과학자들의 일화(과학자들은 이미 40년 전에 미국 상원에서 ‘온실효과’를 방치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등을 다룬다. 특히 티핑 포인트*2)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인상적인데, 요한 록스트룀에 따르면 “티핑 포인트를 넘어선다는 것은 ‘작동’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다.” 지구의 생물 물리학적 시스템이 완전히 새로운(돌이킬 수 없는) 평형 상태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 Venter, Zander S.; Aunan, Kristin; Chowdhury, Sourangsu; Lelieveld, Jos (2020년 8월 11일). “COVID-19 lockdowns cause global air pollution declin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영어) 117 (32): 18984–18990. doi:10.1073/pnas.2006853117. ISSN 0027-8424. PMID 32723816.


과학자들은 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을 지구 온도의 1.5도 상승 시점으로 본다. 시스템이 새로운 안정 상태를 찾아가는 일은 보통 수십 년 또는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는 순간 새로운 생물 물리학적 시스템이 작동을 시작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환경과 생계에 심각한 충격을 가한다고 한다.

2부에서는 폭염, 산불,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변화를 총망라한다. 특히 한국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산불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호주의 과학자 조엘 게르기스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산불 기간은 이미 더 치명적이고 더 길어졌으며, 산불이 난 적이 없던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019~2020년 호주에서는 초대형 산불이 일어나 24만 ㎢를 태웠고, 단 한 번의 산불 기간에 호주 전체에서 1년간 배출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산불을 통해 뿜어져 나왔다고 한다.

3부에서는 인류가 물질문명을 누린 대가로 인류에게 청구된 ‘기후변화의 진짜 비용’ 문제를 다룬다. 더위, 매개체 전파 감염병, 식품과 영양 문제 등 기후변화가 인간의 신체와 정신, 사회에 미치는 위협이 정확히 무엇인지 과학적 발견으로 제시되고 있다.

환경역학자 아나 M. 비체도카브레라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1991년부터 2018년 사이에 더위와 관련한 사망 건수 중 37%의 죽음에 책임”이 있고, 직접적인 열사병 말고도 심장마비 등 급성 질환이나 만성 폐쇄성 질환 같은 기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1960년에 태어난 사람은 심각한 폭염을 평균적으로 일생에 네 번 겪었지만, 2020년에 태어난 아이는 심각한 폭염을 무려 열여덟 번이나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지구 온도가 0.5도씩 상승할 때마다 심각한 폭염의 발생 빈도는 갑절로 늘어난다(책 177쪽).

미국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과 마셜 버크 교수의 연구 또한 흥미롭다. 기후는 폭력 범죄와 상관관계를 지닌다는데, 기온이 올라갈수록 개인 간 폭력 범죄가 늘고 집단 분쟁도 크게 는다. 특히 엘니뇨 현상이 있을 때는 더 많은 민간인 간 충돌이 발생했다는 연구도 확인된다(244쪽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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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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