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이 전한 ’십이제국 괴질운수‘
최수운은 문명개벽을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용담유사」 「몽중노소문답가)라는 노랫말로 전하였다. 지구촌의 온 인류가 특히 귀 기울여야 할 대변혁의 주제가 바로 이 괴질 병란으로 일어나는 문명개벽이다. 무한경쟁의 과정을 거치며 문명은 극치로 발달했지만 천지와 대자연의 만물은 병이 들었다. 그 안에서 사는 인간의 몸과 마음도 역시 병들었다. 이렇게 병든 자연, 인간, 문명이 토해 내는 재탄생의 몸부림이 곧 '다시 개벽' 의 주제인 괴질 병란이다.
동학은 '다시 개벽' 의 소식을 전하면서 아울러 개벽을 주재하시는 상제님이 신교문화의 본고장인 동방 땅에 오신다는 것을 전하였다. 그것은 곧 한반도가 ’다시 개벽' 의 진원지이자 새 세상을 여는 구심점이 된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 『주역』에서는 '성언호간成言乎艮' 이라 한다. 인류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문명시대로 전환하는 개벽에서 세계 구원을 성사시키는 성스러운 땅이 바로 간방艮方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간방은 곧 한반도이다. 이러한 문명개벽의 놀라운 소식에서 볼 때 동학은 인류의 신교문화의 원형을 새롭게 선언함으로써 진정한 근대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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