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陰陽으로 돌아가는 우주, 닫힌 우주에서 열린 우주로(1)
진리를 찾아 나선 우리 인생
‘나는 누구인가?’
‘우리 인간은 왜 태어나는가?’
‘인간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가?’
‘저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우주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일까?’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그리고 현재를 사는 우리 인간까지 수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한 소식을 듣기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고뇌해 왔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다르지 않은 물음과 의문을 가슴속에 지닌 채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세속적인 삶에 끌려다니게 되면서부터 이런 질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엇 때문에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사는지, 삶의 목적과 명분을 뚜렷이 찾을 수 있다면, 공자가 말한 ‘조문도朝聞道 석사가의夕死可矣(아침에 도를 깨친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의 경지에 다다른 게 아닐까? 만일 진실로 아침에 도를 깨쳤다면, 그 이후의 나는 무엇을 하며 시간과 대면해야 할 것인가. 당연히 내가 들은 도를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야 하고, 모든 이들이 깨어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옳을 것이다. 이것이 밝달국 환웅천황께서 열어 주신
하늘이 인간을 낳아 기르는 깊은 뜻을 안다면 우리는 어떤 고난과 형극의 길도 감내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 세상에 살다 간 여러 성자도 인류에게 사랑과 자비, 구원의 도덕을 가르쳤다. 그들의 가르침도 그 시대에 맞게 불변의 위대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명 속에 복잡하게 얽힌 온갖 모순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광활한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고 있는 첨단 과학도 인간 내면세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종교, 과학, 철학 등 그 무엇도 지구촌 70억 인류의 ‘진리에 대한 갈증’을 충족시켜 주고 있지 못한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공허함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그래서 가톨릭 사제이자 역사가인 토마스 베리Thomas Berry가 언급한 다음과 같은 지적에 귀 기울일 만하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가르침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절실하다. 대자연과 인생의 목적, 우주의 신비와 우리 인류의 참된 구원과 미래에 대한 의문 등 지금까지 감춰진 모든 궁금증을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풀어 줄 새 이야기! 그 새로운 진리 이야기는 상제님의 강세로 시작되었고, 이제 구체적 스토리의 토대를 들여다볼 기회가 왔다. 그 내용은 과연 무엇일까?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 시대
우리는 왜 자연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가?인간과 만물은 자연 속에서 태어나 살다가 돌아간다. 따라서 우리 삶과 문명에 대해 명쾌하게 한 소식을 전해 주는 새 이야기는 대자연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본래 천지자연을 뜻하는 ‘우주宇宙’란 집 우宇 자, 집 주宙 자로 인간과 만물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 전체를 말한다. 인간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 조물주의 본래 마음[성性]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하늘과 땅과 인간을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라 하였다. 이를 일찍부터 깨달은 동방 한민족은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받들어 왔다
우리 인간은
자연 속의 두 기운, 진리의 기본 틀 음양陰陽일찍이 동양에서는 대자연의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그 결론으로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 한 번은 음 운동을 하고 한 번은 양 운동을 하면서 생성⋅변화하는 것이 자연의 근본 질서인 도道(『주역』 「계사전」)’라고 하였다. 음陰과 양陽, 이것이 인간과 만물을 지어 내는 자연 속의 두 생명(기운)이다. 우주는 서로 다른 이 음양이라는 두 기운이 대립하고 조화하면서 만물을 생성해 나가는 것이다.
이 음양陰陽 운동의 가장 큰 주체는 하늘과 땅이다. 하늘은 생명을 내려 주고 땅은 생명을 낳고 길러 낸다. 대자연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하늘과 땅의 거대한 품속을 한 시도 떠날 수 없다.
이런 일월의 음양 변화 로 낮과 밤이 순환하면서 하루의 질서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만물이 탄생, 소멸한다. 음양 기운에 의해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며 남녀가 결합, 조화됨으로써 생명 창조의 역사가 이루어졌다.

인간의 몸 역시 유형인 육체와 무형인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신도 유형인 정精과 무형인 신神이 결합한 것이다. 이 정과 신이 일체가 되어 ‘인간 생명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인간 생명은 호흡 운동과 기혈 운동의 음양 변화로 지속된다. 음양의 변화로 사물에는 겉과 속, 안과 밖이 있으며, 공간은 위아래, 앞뒤, 좌우가 있다. 음양은 상대성相對性을 큰 특징으로 하면서, 대립성對立性과 제약성制約性, 호근성互根性과 상보성相補性, 순환성循環性 및 동시성同時性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모든 변화의 기본 틀, 음양오행 운동
음양 운동은 현상계에 나타나는 모든 변화의 기본 틀이다. 미세한 원자 세계로부터 광대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그 변화가 ‘일음일양 운동’ 아님이 없다. 그리하여 모든 생명체와 사물, 인간 역사 등 우주 안의 현상 세계가 전부 음양 짝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천지 안의 만사 만물은 물론 신의 세계에 대해서까지 음양적으로 사고를 해야 한다.
이제 우주는 어떻게 음양 기운을 천지 공간에 퍼뜨리며 창조 활동을 지속하는지 살펴보자. 이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어렵다. 반드시 마음의 눈(심안心眼)을 떠서 천지의 거대한 생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천지일월의 음양 조화는 ‘물과 불[수화水火]’의 신령스러운 기운으로 나타난다(태수太水, 태화太火). 이 수화의 생명이 우주 변화를 이루는 중심축이다. 수화가 다시 음양의 변화 운동을 통해 목화금수木火金水의 사상四象으로 펼쳐지면서 만물이 탄생⋅성장⋅성숙⋅폐장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 질서 를 빚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목木은 인간과 만물을 싹트게 하는 생명으로 봄을 낳고, 화火는 분열 성장시키는 기운으로 여름을 만들며, 금金은 만물을 성숙시키는 생명으로 가을을 창조하고, 수水는 폐장⋅휴식하게 하는 기운으로 겨울을 이룬다. 그런데 이 사상의 힘만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약하다. 목화금수, 이 네 가지 기운이 순환하면서 만물의 생명 창조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부연하자면 오행은 만물을 낳고 기르는 다섯 가지 기운이 모이고 흩어지며 순환하는 것을 일컫는다. 목화토금수는 나무나 불 등 현상계의 사물이라기보다는 무형적인 생명 기운을 일컫는다. 그렇다고 현상적인 면을 무조건 배제하는 게 아니니 무형과 유형을 동시에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간략히 살펴본음양오행으로 돌아가는 우주 변화의 원리는 인생과 만물이 변화하는 순서이자 질서이며 영원히 변하지 않는 법칙이자 절대적인 이법理法 이다(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동석 선생이 지은 『우주 변화의 원리』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음양 변화의 다른 말, 순역順逆 운동 - 원시반본음양 변화는 ‘순역順逆 운동’이기도 하다. 즉 봄여름철에 초목의 수액이 뿌리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가지와 나뭇잎이 벌어져 무성하게 자라는 것과 같이, 본래의 자리에서 멀어지면서 분열 성장해 가는 양陽의 과정은 거스를 역逆 자의 ‘역 운동’이다.
반면 분열의 극에서 극즉반極則反 하여 다시 본래 자리로 돌아와 수렴하는 음陰 운동은 순할 순順 자의 ‘ 순 운동’이다. 이때 근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 한다. 원시반본은 ‘시원을 헤아려 근본으로 돌아간다.’라는 뜻으로 이 연재뿐 아니라 증산도에서 다루는 가을 대개벽의 모든 문제를 바르게 보는 핵심 주제이다. 이 역시 다음에 자세히 다루겠다.
인간과 자연이 길러 내는 네 박자 리듬, 생장염장生長斂藏

이제 우리는 천지가 음양 운동을 바탕으로 해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스스로 ‘생명 창조의 춤’을 추고 있음을 알았다. 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법칙은 무엇일까? 알고 보면 인간의 모든 역사는 바로 이 우주 변화의 이법을 탐구하는 머나먼 여정이었다. 이 이법은 오직 천지를 주재하시는 상제님만이 밝혀 주실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54년 전 동방 조선 땅에 인존 천주님으로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고 길러 내는 자연의 근본 이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께서 이렇게 대자연의 변화 섭리를 밝혀 주시기 전까지 어떤 과학자, 철학자, 성자도 명쾌하게 이를 드러낸 자가 없었다. 인류의 구도 여정에 큰 빛을 열어 준, 우주 변화의 이법에 대한 가장 간명하고도 결론적인 해답이 ‘생장염장生長斂藏’이다.
생장염장! 천지 안의 모든 생명은 바로 이 생장염장의 이법으로 태어나 변화해 간다.
은 목木 기운에 의해 천지가 인간과 만물 생명을 낳는 봄의 원리이며,
은 봄에 태어난 생명이 불기운[화火]에 의해 분열 성장하는 여름의 정신이다.
은 금金 기운에 의해 만물이 열매 맺는 가을의 변화 원리요.
은 수水 기운에 의해 폐장하는 겨울의 변화 섭리이다.
지구의 1년 사계절뿐만 아니라 하루(아침 점심 저녁 밤), 인간의 일생(태어나고 자라고 늙고 죽고) 등 자연의 변화는 생장염장이라는 네 박자의 이치에 따라 무궁하게 순환循環 하는 것이다. 그런데 천지가 생장염장의 이법에 따라서 인간 생명과 문명을 내고 기르는 더 큰 시간의 주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증산 상제님께서 처음 드러내 주신, 인간 농사를 짓는 우주 1년 의 창조 법칙이다.
음양陰陽으로 돌아가는 우주, 닫힌 우주에서 열린 우주로(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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