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B 상생방송★┼─ :: [책으로 만나는 가을개벽문화] 문화의 수수께끼 1부

 각 나라와 민족마다 형성된 고유한 문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 중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문화도 있습니다. 그 유래와 이유를 알면 더 잘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겠죠? 문화의 수수께끼를 통해 인류의 문화가 형성된 과정과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 그동안 지구촌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꽃피웠는데요. 개중엔 지금의 시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문화의 수수께끼를 통해 그동안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리라 기대되는데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소개자 : 이 책은 저자인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가 자기 나름의 원시문화부터 현대문명까지 인류가 이해하긴 힘든 여러가지 생활양식에 대한 근거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면서 인류학적 상상을 동원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긍하기 어려운 여러 나라의 문화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힌두교에서는 소를 숭배하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슬람에서는 돼지고기를 금기시 하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런 현상들을 단순히 그 지역 사람들의 도덕적, 종교적인 이유로만 설명을 하고 이상한 관습이다 하고 끝을 냅니다. 이 책에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적인 상황과 사회적 관계가 서로 연관된 문화적 생활양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동안 문화의 발생원인을 밝히려는 시도가 많이 있었습니다.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소개자 :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의 문화가 종교적인 이유나 신화적인 이유로만 설명을 해왔습니다. 반면 이 책에서는 아주 기이하게 보이는 신앙이나 관습도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이유를 넘어선 일상적인 이유, 경제적 환경, 보편적인 현상들로 이유가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게 된 것은 이것은 '신의 뜻이다', '신만이 이유를 알고 있다'라며 덮어버렸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를 모르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분명 발생의 원인이 신화가 아닌 이성의 눈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그동안 신비에 싸여 있던 종교문화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요. 힌두교의 암소숭배문화도 그 중에 하나죠?

소개자 : 네 맞습니다. 힌두교에서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암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것을 넘어 숭배를 하고 있습니다. 

소고기를 먹는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길 잃은 암소들을 위해서 요양소에 데려가고, 암소가 다치면 기도를 해주는 등 암소를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소가 숫소보다 힘이 좋은 것도 아니고 다른 젖소에 비해 젖을 많이 생산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암소를 살려두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저자는 그것은 단편적인 시각일 뿐이라고 합니다. 인도는 재래식 농업을 하는 국가입니다. 트랙터나 기계농업이 아니라 숫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습니다. 이동수단 또한 자동차가 아니라 숫소가 끄는 우마 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숫소가 죽거나 다치게 된다면 그 숫소를 사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면 숫소를 재구매하는 것 외에 생산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암소라는 겁니다. 그리고 암소의 소똥은 굉장히 유용한 연료로 쓰입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건축을 할 때 건축자재로도 쓰이구요. 이렇게 봤을 때 암소를 숭배하는 것이 신성시하고 신화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굉장히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것을 서구의  프로테스탄트 윤리보다 훨씬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게 암소숭배문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힌두교에서 행해지는 암소숭배가 경제적인 이점 때문에 발생했다는 거네요. 하지만 고대에는 동물이나 식물을 신성시하는 토테미즘이 발달하지 않았나요?

소개자 : 네. 토템의 관점에서도 설명을 했는데요. 토템의 어원은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이 동물이나 식물을 신성시해서 자신과 집단의 특성 관계가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어원이 왔다고 하고 토템은 인디언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토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곰의 자손이라고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실제 곰과 호랑이가 아니라 토템이란 겁니다. 곰부족(웅족熊族), 호랑이족(호족虎族)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단군신화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환웅께서 내려오시고 곰부족과 호랑이부족이 서로 결합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그린 내용 입니다. 단군의 이야기는 신화가 아닌 실재했던 역사 입니다.

진행자 : 신화는 실재했던 역사에 근거한다고 하죠. 종교와 신화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예를 들고 있는 것이 이슬람교의 돼지혐오에 관한 것인데요. 무슬림들이 돼지를 싫어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죠?

소개자 : 고대 중동에서 태동했던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는 공통적으로 돼지혐오사상이 경전에 다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약에 창세기, 레위기장에 보면 돼지는 불결한 동물이기 때문에 먹거나 손을 대면 부정을 탄다고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라신도 이슬람교도에게 동일하게 각인을 시켰습니다. 

진행자 : 힌두교에서는 암소를 숭배하는 것과는 달리 이슬람교도들이 돼지를 혐오하는 것은 토테미즘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요. 저자는 어떻게 분석했을지 궁금합니다. 

소개자 : 돼지혐오에 대해서 기생충 감염, 사육환경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에 반해 저자는 중동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문화가 나온 중동지역은 굉장히 건조한 지역 입니다. 때때로 오아시스나 큰 강이 있는 곳에서 한정적으로 농업을 할 수 있고 대부분 소, 양, 염소 같은 반추동물을 유목 합니다. 이러한 동물들은 건조한 환경에서 나오는 풀들을 먹고 소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동물 입니다. 반면에 돼지는 숲이나 강가 등 습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동물 입니다. 습한 곳을 좋아하는 동물을 건조한 환경에서 기른다는 것은 굉장히 곤란합니다. 그리고 돼지의 주식은 풀이 아니라 곡식 입니다. 오아시스나 큰 강에서만 농사를 하는 곳에서 돼지는 인류의 가장 큰 식량 경쟁자가 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돼지를 기르는 것은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비경제적인 일이라는 겁니다. 저자는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금지명령은 완벽한 생태전략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다음로 저자는 전쟁의 최초 발생원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쟁의 발생원인을 한정된 자원에서 찾아왔죠. 하지만 원시시대에는 다른 전쟁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개자 : 저자는 유니기섬 마링족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이들은 돼지를 잔뜩 키워서 카이코라는 축제를 열어서 키운 돼지를 모두 잡습니다. 돼지고기를 폭식을 하고 동맹부족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돼지 도살 축제가 끝나면 전쟁을 일으킵니다. 우리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미쳤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저자의 말로는 이또한 생태학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1963년도에 쳄바가족이 돼지 도살 축제를 열었어요. 이때 주민이 200명이고 돼지는 169마리였다고 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그당시 밀림지대에 손상을 시키지 않고 돼지를 기를 수 있는 한정은 돼지 84마리까지 라고 합니다. 한정의 2배를 넘었다는 거예요.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증가와 밀림생태파괴를 겪을 수 밖에 없단 겁니다. 그래서 저자는 전쟁은 변덕스러운 행위가 아니고 본능적으로 악해서도 아니란 겁니다. 전쟁의 목적은 원시부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태에 맞게 생태학적 균형에 따른 인구수를 조절하기 위해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진행자 : 한정된 자원을 획득하거나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전쟁이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결국 전쟁은 약육강식이라는 자연의 상극성이 인간의 역사로 전이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개자 : 네. 우주1년 중에 인류가 살아온 선천의 봄과 여름은 상극의 질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상극相克이란 서로 대립한다, 서로 제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의 상극질서란 가치판단의 개념이 아닙니다. 가을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봄철에 씨앗이 땅을 뚫고 나와야 되지 않습니까? 풀들은 여름에 모진 풍파를 맞아야만이 가을에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마찬지로 선천 봄여름에는 만물이 상극질서로 성장을 해서 가을을 준비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상극질서의 극단이 바로 전쟁 입니다. 서로 살아남기 위해서 한정된 자원을 두고 결국에는 싸워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원시부족들은 전쟁을 통해 부족한 자원의 균형을 맞추고 생태환경을 유지를 하기 위해서는 선천 상극역사의 극치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 선천 천지의 상극질서가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여성차별 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여성차별도 전쟁 때문에 시작됐다고 하죠?

소개자 : 네. 저자는 성 자체로만 보면 남성과 여성을 차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아이를 낳기 때문에 여성이 많으면 인구증가에 훨씬 유리합니다. 남성이 힘이 세다고 하지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여성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역사가 남성을 우선시 하는 이유는 딱 하나라고 합니다. 바로 전쟁 입니다. 남성이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키가 더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며 근육이 많기 때문에 칼과 창으로 싸우던 시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쟁 때문에 남자의 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시부족은 인구의 제한을 위해서 여자아이를 살해하는 관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 인류문화사를 이야기할 때면 '가모장제'에서 '가부장제'로 변천해왔다고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와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닏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소개자 : 저자는 한마디로 가모장제에 대한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가모장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증거들은 모계성母系姓을 따랐다는 증거 뿐입니다. 모계성母系姓이란 여성의 성을 따랐다는 겁니다. 한문에서만 봐도 성씨할 때 성姓자가 여자 女+ 날 生, 성姓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대에서는 여성의 성을 따랐다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모계의 성을 따랐던 사회는 인류에서 약 10%~15%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성씨를 따랐다고해서 가모장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여성의 성씨를 따랐지만 그 집안의 우두머리는 여성 집안의 남자들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형제들이 우두머리가 되는거지 여성이 우두머리인 시스템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진행자 : 가모장제가 아니라도 여성의 성을 썼다면 권위가 높았을텐데 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권위를 누릴 수 없었던 걸까요?

소개자 : 역시 이는 단 한가지. 전쟁 때문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지금까지 선천시대의 역사를 억음존양尊陽의 시대라고 하셨습니다. 억음존양尊陽이라고 하는 것은 음陰을 누르고 양陽을 받든다는 것 입니다. 우주천지의 기운자체가 남성을 받들고 여성을 억압하게 되어져 있었다는 겁니다.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여정 속에서 상극과 억음존양이라는 바다 속에서 전쟁과 남녀불평등이라는 파도를 맞으며 헤엄쳐 왔습니다. 이런 역사의 거친 장면들이 이 책에서 여과없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극과 억음존양의 바다에서 전쟁과 남녀불평등이라는 파도를 거치며 인류가 다다르게 될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도전에 언급된 상제님 말씀을 살펴 보겠습니다. 

선천의 상극질서를 후천의 상생의 질서로 바로잡아 남녀가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며 화합하는 시대가 온다고 선언을 하신 겁니다. 우리는 모두 후천 상생의 새세상을 향해서 마지막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의 수수께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상극질서로 변화해가는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현문화가 탄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메시아 사상이 형성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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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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