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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은 꼭]
이해영 객원기자 / 증산도 서울관악도장


* 무릇 대인을 배우는 자는
취천하지장 사천하지단
取天下之長하고 捨天下之短하라
천하 사람의 장점을 취하고 천하 사람의 단점을 버리라.
광인狂人의 한마디 말에도 취할 것이 있느니라. 대인을 배우는 자는 고금의 흥망에 밝고 세상 사람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해야 하느니라. 두루 놀아야 신선神仙이니라. 음양을 겸전兼全해야 하느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8:4)

* 그른 놈을 깨우칠 적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어야 한다. (도전道典 6:63:14)


내공內功, 누구나 자기 인생의 고수가 되어야 한다


책 이름이 ‘내공內功’이라, 무슨 무협지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내공의 반대말로 외공이 있다. 일반적으로 외공은 육체 단련에 초점이 있다면, 내공은 무형의 신체 기능, 마음의 단련에 집중한다. 둘 다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양생술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물론 육체와 마음은 완전히 따로 노는 게 아니다.

‘내공’이란 동양의 정서로서, 오랜 기간 수련을 통해 내면에 다져지는 힘과 기운을 뜻한다. 인내력, 집중력, 평정심 등이 그것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상황과 사건은 시공간과 인연이 얽혀 일어난다. 바로 그러한 때를 흔들리지 않고 잘 넘겨야 내공이 쌓이고, 그 힘으로 다시 좌절된 삶을 일으킬 수 있다.

현대적으로 내공의 기본은 일단 ‘숨을 잘 쉬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밖에 질 좋은 음식과 충분한 휴식, 햇빛 등 삶에 유익한 여러 요인들은 우리가 다 아는데도 잘 챙기지 못하는 것들이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도 내공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지 않은가! 그래서 저자는 “내공은 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마음, 내면의 평화 상태를 말한다.”라고 주장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건강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한번 자신을 스스로 돌이켜 보자. 환경 오염은 이제 일상적이다. 정서적으로도 그렇고 삶도 막막하며, 한순간 휘몰아친 마음이 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저자는 동서양 인문 고전과 강호의 고수들, 역사와 민담 그리고 대자연에서 터득한 통찰을 통해 단단한 마음공부로 삶의 내공을 다지는 즐거움을 선물하려고 한다.

인생은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삶을 파괴하는 욕망과 충동, 무의식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에 달려 있다. 내공이란 무엇인가? 겸손함과 평정심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이 인생의 현기증과 공포 그리고 비탄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진정시켜 줄 1%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지은이 조용헌


자칭 강호 동양학자로 사주명리학 연구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천문天文(시간)과 공간(지리) 속에서 존재(인간)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이 세 가지의 함수 관계를 성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궁구하며,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눈을 지닌 이 시대의 이야기꾼. 강호江湖를 좋아하여 스무 살 무렵부터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을 드나들며 수많은 기인, 달사, 학자들과 교류하고 700여 개의 사찰과 고택을 답사했다.

문文⋅사史⋅철哲⋅유儒⋅불佛⋅선仙⋅천문⋅지리⋅인사 등을 두루 섭렵해 자칭 강호 동양학이라 일컫는다. 미신으로만 여겨지던 사주명리학을 좋은 삶을 사는 방편이자, 철학과 인문학으로 대접받는 첫 기단을 올린 당사자이다. 문필가로서의 그의 문장은 짧으면서 쉽게 잘 전달되며 시원하다는 평을 듣는다.

주요 저서로는 자기 극복의 수련 방법을 담은 『조용헌의 인생 독법』, 한국인과 동양 문화를 이해하는 인문 사회학서 『사주명리학 이야기』, 삶의 에너지를 자연에서 찾는 『조용헌의 영지 순례』, 『조용헌의 휴휴명당』, 『조용헌의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헌의 산사로 가는 길』,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등이 있다. 현재 「조선일보」 칼럼 ‘조용헌 살롱’을 2004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이며,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로 있다.


이 책의 특징과 핵심 정리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써 온 칼럼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총 7장 189가지의 압축된 이야기가 우리 인생에 관한 문제에 대해 씨줄 날줄로 제시한다. 주된 내용을 다섯 가지 주제별로 요약해서 정리해 볼 수 있다.

1. 관점이 내공이다. - 무엇에 고정되거나 매이지도 말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라.
2. 운을 만들어라. - 공간이 정신을 바꾸고,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이 운을 불러온다. 나만 옳은가? 내 잘못이 없을 수 없다. 겸손이 삶을 보완한다. 밝은 곳으로 가라.
3. 책을 읽고 밖으로 여행하라. - 공부하며 쌓은 인연은 이익이 다하면 끊어지는 시장 인연과 다르다. 물러남도 내공을 쌓는 길이다.
4. 번뇌煩惱를 식혀야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 걷고, 홀로 있으라. 나 자신과 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연은 좋은 인생으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을 알려 준다.
5. 자기 스스로 자신을 즐겁게 한다. - 누구나 이번 생에 마쳐야 할 숙제가 있다.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라.

어쩌면 진부해 보이는 주제이지만, 저자의 맛깔나는 글을 읽다 보면 어느덧 수긍하게 되는 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각 장이나 테마별로 두 쪽에 주제의 정수가 담겨 있어서 틈틈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때도 있고, 저자가 계속해서 강조하며 반복되는 부분도 있으나, 복습 삼아 읽어도 될 것이다. 새벽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읽어 보고 생각하고 산책을 해 보자. 그리고 저자가 말하듯 진정한 사부師傅를 찾고, 독서하고 세상을 다녀 보자.


내공을 쌓는 첫 번째 방법 - 독만권서讀萬券書


저자가 권하는 내공 기르는 법 1순위는 독서讀書다. 책은 과거 또는 같은 시대를 사는 현인들이 써 놓은 것이다. 이런 현인들과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대화가 독서이다. 살다 보면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해 일단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삶에 대한 통찰을 기를 수 있고, 좀 더 현명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걱정되는 사건과 마주하게 될 때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를 책이 알려 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내 문제를 상담받는 것을 ‘독만권서讀萬券書’라고 하였다.


내공을 쌓는 두 번째 방법 - 행만리로行萬里路


위의 독만권서와 함께 대구對句를 이루는 것이 행만리로行萬里路이다. 만 리를 여행해 보는 일이다. 머리에 든 게 많을수록 여행을 다니면서 뭔가 각성이 일어난다. 들어 있는 게 없으면 그냥 경치만 감상하고 마는 것이다. 행만리로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행하다 보면 낯선 광경, 상황과 부닥치게 된다. “왜 이렇지?” 하는 의문이 들고, 그 의문이 해소되는 과정이 내공이 쌓이는 길이라고 한다.

또한 돌아다니다 보면 필연적으로 자기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다름을 인정하고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물론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격렬하게 부딪치고 깨지면서 무언가 성장하고 도약하게 된다. 일단 돌아다니면 많이 걷게 되는데, 걷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내 안의 화火를 가라앉히고 정신과 지식을 정리해 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승을 만나라


저자는 위 두 가지의 과정에서 사부師傅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제주 속담에 “젖먹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여기저기에는 고수高手들이 즐비하다. 세상이 알아주든 말든 묵묵히 지키며 살아가는 필부 중에도 인생의 고수들이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저자가 볼 때 인생은 ‘누구와 함께’가 중요하다고 한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색깔이 달라지고 그래서 ‘복福 중 인연 복이 최고다.’라는 말도 있다고 하였다.

길 위에서는 생면부지인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인생의 행로가 바뀌기도 하고, 평생 스승을 만나기도 한다. 오직 참된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공을 길러 나가야 하지 않을까?


내공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경지이다.


이제 책 내용 몇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 보고자 한다. 글쓴이도 곱씹어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부분들이라 독자들과 함께 나눴으면 하는 곳을 발췌했다.

* 도를 닦는 데 있어서 관건이 삼매三昧이다. 삼매는 자기를 잊어버리는 망아忘我의 상태이다. 또는 엑스터시ecstasy 상태라고도 일컫는다. 도를 닦는 수행자는 이 삼매 상태에 들어갈 수 있어야지 현실 세계에 대한 집착을 털어낼 수 있다. 다른 세계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방송 채널을 돌리는 것과 같다. 삼매는 눈에 보이는 이 세계를 잠시 잊고 다른 세계로, 망아의 세계로 인도한다. 수행자는 삼매에 들어갈 수 있어야 지혜가 생긴다.
하지만 삼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계율을 지켜야 하고, 고도의 자기 절제와 정신 집중을 하는 수련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몸 안에 정기精氣가 충만해지면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이 열려 순환하면서 삼매에 들어간다. 기경팔맥奇經八脈까지 열리면 대삼매에 들어가는데, 이때 느끼는 쾌감이 엄청나다고 한다. (책 64~65쪽)

* 사람마다 풍기는 아우라의 체취가 있다. 상대방을 이용할 궁리만 하고 술 담배에 절어서 사는 복잡한 사람을 만나면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빨리 자리를 뜨는 게 상책이다. 그 사람의 탁기濁氣가 전달되는 것이다. (96쪽, 시간이 없다)

* 돌이 단단할수록 비례해서 그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강하기 마련이다. 내가 다녀 본 조선 팔도의 산 가운데 기억에 남는 강도의 돌은 계룡산, 금강산, 월출산이다. 영암군 월출산은 아주 단단한 암질이다. 바다도 가까운 위치이다. 바위의 불기운과 바다의 물기운이 서로 균형을 이룬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산이기도 하다. (174쪽)

* 여행의 종착지는 사막과 설산雪山이다. 다른 데 다 둘러본 다음에는 여기로 향하게 되어 있다. 내가 그랬다. 강력한 고독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삶의 내공은 고독을 견디는 힘에 비례한다. 설산과 사막을 대체하는 장소가 바로 섬이다. 답사 전문가들의 마지막 도착지도 섬이다. 조선조까지 서남해안의 섬은 유배지가 많았다. 고립과 고독, 그리고 궁핍을 실컷 맛보라는 형벌이었다. (230쪽)

* 『우주 변화의 원리』라는 명저를 남긴 이북 출신의 도사 한동석(韓東錫, 1911~1968)은 6.25를 독특한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북방의 수水를 상징하는 임진강 물이 넘쳐서 남쪽을 덮쳤는데, 이 홍수가 쭉 밀고 내려가다가 큰 산이 서 있는 대구에서 멈췄다.’고 보았다. 다분히 도사다운 해석이 아닐 수 없다. (236쪽)

* 어느 한 분야에 10년을 전념하면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20년을 하면 강호에 나가서 일방적으로 얻어맞지는 않는다. 맞기도 하지만 때리기도 한다. 30년을 하면 대가의 반열에 오른다. 50년 정도 하면 접신接神의 경지에 도달하지 않나 싶다. 학문적으로 접신의 경지에 도달한 인물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구구절절 배우는 게 많다. (244쪽)

* ‘관상불여음상觀相不如音相’이라는 말이 있다. 목소리를 들어 보면, 얼굴을 보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목소리는 오장육부의 공명共鳴이다. 오장육부의 어느 쪽 기관이 강하고 약한지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지고, 성격과 기질이 달라진다. 목소리가 달라지면 건강에도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고, 건강에 이상이 오면 그 사람의 운세運勢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공부와 내공內功이 진전되면 목소리가 달라진다. 맑아지면서도 탁음이 사라진 저음으로 바뀐다. (272쪽)

* 씻김굿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였다. 우리 사회에 악감정이 많이 쌓여 있어서 거의 한계치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다. 분노, 증오, 상처를 씻어 주는 게 씻김굿의 목적이다. 살아생전에 꼭 한번 해 보고 싶었으나 해 보지 못한 한恨, 꼭 한번 가져 보고 싶었으나 가져 보지 못한 한을 씻어 내야 한다. 이걸 털어 내야 한다. 그러나 이걸 어떤 방법으로 털어 낸단 말인가! 방법이 문제다. 아마도 수천 년 세월 동안 경험이 축적되면서 고안된 방법이 씻김굿이 아닌가 싶다. (290쪽)

* 무속은 간단하지 않다. 1만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원시 종교이다. 무속에는 3대 기능이 있다. 첫째 예언, 둘째 치병治病, 셋째 안심安心 기능이다. 따지고 보면 이 세 가지 기능은 제도권 종교의 역할과도 겹쳐지는 부분이다. 무속과 제도권 종교는 그 기본 골격이 같다는 말이다. (292쪽)

* 시간, 공간, 인간. 한세상 사는 일은 이 3간間을 통과하는 일이다. 이 3간 중에서 비교적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공간이다. 공간에서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만나는 사람도 달라진다. (408쪽)



저자가 제시하는 팔자 바꾸는 법


저자는 30여 년 동안 고금의 문헌들을 보고, 수없이 여행하고 만난 사례를 통해서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중간중간 한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

저자는 사주 명리를 공부했기 때문에 팔자는 정해져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바꿀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팔자를 바꾸는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고 약 10% 정도의 노력으로 100%의 운명을 바꾸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크게 여섯 가지로,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이 귀담아들을 만해서 정리해 본다.

첫째는 적선積善이다. 선행善行으로 복과 운을 저축한다. 적선을 해야 팔자가 바뀐다. 평범하지만 실천이 어렵다. 저자는 적선이란 다른 사람 가슴에 저금해 놓는 것인데, 차원이 높은 적선은 적선하고도 다 잊어버리는 거라 한다. 저자에 의하면 적선을 많이 한 집안의 후손들은 대개 성격도 차분하면서 겸손한 편이고, 얼굴색이나 머리 뒤쪽에 밝은 빛이 감돈다고 한다. 적선은 재물로도 하고 마음으로도 한다. 평소에 성질내지 않는 것도 적선이고, 남의 고통을 덜어 주는 것도 적선이다. 죽이고 싶은 사람을 살려 주는 것도 적선이라고 한다.

둘째는 스승이다. 눈 밝은 스승이 대낮의 어둠을 밝힌다. 저자는 인생을 살면서 뭔가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싹수’가 있는 인간형이라고 한다. 이런 갈증을 풀어 주는 사람이 스승이다. 눈 밝은 스승(명사明師)를 만나야 한다. 스승이 있고 없고는 결정적인 순간에 차이가 난다. 인생의 중요 고비에서 이쪽인가 저쪽인가를 고민할 때 상의해 주고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스승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복이다. 옛날에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게 해 달라고 100일 기도를 드리곤 하였다. 스승은 제자가 찾아 나서야 발견된다고 한다.

셋째는 기도祈禱와 명상冥想이다. 간절함은 높은 산을 넘고 험한 강을 건넌다. 살다 보면 외통수에 걸려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기도를 해 보는 것이다. 기도는 간절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기도 장소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기도에 더하여 명상 수행과 운동을 하면 금상첨화로, 참된 지혜와 판단력이 생기도록 돕고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한다. 치열한 자본주의 생존 경쟁에서 몸의 탁기를 빼고 생기를 충전하는 것은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다.

넷째는 독서讀書이다. 강한 날에는 경전을, 부드러운 날에는 역사책을 읽는다. 마음이 편한 날에는 나태해지기 쉬우므로 역사에서 인류의 흥망성쇠를 읽으면 해이해진 마음에 긴장과 경각심이 생겨난다고 한다. 여러 판단 사례를 많이 읽다 보면 실전에 부딪혀서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가늠이 된다.

또한 마음이 어지럽고 불안할 때 경전經典을 읽으면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넘치지 않게 한다. 그 외에도 독서를 하면 자신에 대한 성찰이 생긴다. 불운한 시기를 견뎌낸 위대한 인물들은 늘 독서를 생활화하였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다섯째 명당明堂이다. 사람은 밝은 기운이 있는 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명당明堂은 음택陰宅과 양택陽宅의 두 종류가 있다. 음택은 묫자리인데, 지금은 현실적으로 명당 찾기가 어렵다. 양택은 산 사람이 사는 주택이다. 저자는 명당 판가름 여부를 숙면 여부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명知命이다. 내 삶의 지도는 스스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자기 분수를 자각하여 그칠 줄도 알고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때’를 아는 것이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적극적으로 펼칠 때와 소극적으로 지켜 나가야 할 때 등을 파악해야 한다. 직접 공부하거나 관련 전문가를 만나 스스로의 그릇과 팔자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인생을 현명하게 살기를 바란다.

 

 

 

 
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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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시원 역사 속에 감춰진 개벽의 비밀 코드

 

[팔관법으로 톺아보는 『개벽실제상황』]

왜 한민족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이번 호에는 본격적인 개벽 실제 상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한민족사韓民族史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혹자는 개벽 상황과 우리 한민족의 시원사가 무슨 큰 관련이 있느냐고 물을 수 있다.

가을은 봄⋅여름의 성장 과정 전체에 관한 결과로 열매를 맺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이미 우주론을 통해 이해하고 있는 바와 같이, ‘인간 농사’를 짓는 천지의 섭리 또한 이번에 맞이하는 가을개벽을 통해 봄여름철 인간 역사의 모든 과정에 관한 결과로 그 열매를 맺게 되는데, 바로 인간 역사의 시원이 되는 부분에 우리 한민족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현 문명의 뿌리가 되는 시원사, 그게 우리 한민족 역사이다. 이것을 단순히 민족주의니 국수주의니 하는 편협한 시각으로 보면 개벽 진리를 제대로 알 수 없다.
인류 구성원 전체의 생존과 살고 잘되는 길이 이 가을개벽에 담겨 있다. 개벽을 제대로 알고 대비하기 위해서 우주 통치자 상제님께서 이 땅, 한민족의 혈통으로 오신 것도 다 큰 뜻이 있는 것이다. 이제 깊은 상처를 안고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 나갈 위기에 처한 우리 민족의 뿌리 역사를 찾아가 보겠다.

인류 시원 역사인 한민족사의 뿌리부터 바로 세워야 개벽의 전령자로 오는 시두時痘(두창, 천연두) 대발 문제와 가을개벽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
이다.

가을개벽의 비밀 코드 - 시두時痘


우리는 가을 대개벽이 오는 대자연의 변화, 그 깊은 진리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 우리 인류는 좋든 싫든. 알든 모르든, 머지않아 자연과 문명과 인간의 대개벽 상황 속으로 휩쓸려 갈 것이다. 선천 상극 역사를 끝맺고 새로운 하늘땅의 새 문명을 열어 주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은 개벽이 오는 실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대개벽 소식을 미리 알고 대비하기 위해, 자연과 문명과 우리 인간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들이 벌어지는지 앞으로 남은 연재 기간 동안 살펴볼 것이다. 이번에는 그 전초전에 해당하는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상제님 말씀을 들여다보자.

가을개벽 전 시두가 대발한다.

무신戊申(1908)년에 하루는 최창조의 집에서 성도 수십 명을 둘러앉히시고 …… 그다음 날 밤에 담뱃대 진을 쑤셔 내시며 덕겸에게 “한 번 만에 잡아서 놓치지 말고 뽑아내어 문밖으로 내버리라.” 하시거늘 덕겸이 명하신 대로 하니 온 마을의 개가 일시에 짖어 대는지라, 덕겸이 여쭈기를 “어찌 이렇듯 개가 짖나이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대신명大神明이 오는 까닭이니라.” 하시거늘 또 여쭈기를 “무슨 신명입니까?” 하매 말씀하시기를 “시두 손님인데 천자국天子國이라야 이 신명이 들어오느니라. 내 세상이 되기 전에 손님이 먼저 오느니라.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그때가 되면 잘난 놈은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너희들은 마음을 순전히 하여 나의 때를 기다리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7:63)



개벽 실제 상황의 비밀을 푸는 핵심 코드
- 시두, 천자국, 간 도수


이 말씀을 구절마다 들여다보면 
가을개벽에 진입하는 초기 상황
을 해독할 수 있다. 즉, 개벽의 실제 상황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 땅에서 개벽의 불길을 댕겨 급진전시키는 무언가가 일어나리라는 말씀이다. 바로 
시두時痘(천연두天然痘, 두창痘瘡, 마마媽媽)와 천자국, 간艮 도수! 가을개벽의 비밀을 푸는 핵심 코드
이다. 이 세 가지의 뜻과 상호 관계를 대도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으면 개벽의 땅 한반도의 운명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가을개벽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심판의 여신, 시두時痘




시두는 다른 전염병과 달리 인류사에 자주 등장한다. 인도는 고대부터 ‘시탈라 마타Shitala Mata’라는 이름의 여신으로 시두를 숭배해 왔다. 시두가 터질 때는 신명들이 시두 기운인 ‘천화天花’를 뿌리고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은 ‘마마신’, ‘시두 손님’이라 존대하면서 얼른 지나가기를 바랐다. 이 시두는 세계사를 주도한 왕과 황제들의 목숨을 앗아 갈 정도로 제국의 건설과 문명의 붕괴 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역사의 주인이 바뀌는 분기점이 되기도 했던 ‘심판의 여신’이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시두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사상자를 낸 전염병일 뿐 아니라 최초의 전염병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즉 농경 문화와 목축업, 문명의 형성 그리고 대규모 전염병의 발생은 동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전염성 질병 대부분은 사람과 접촉하는 동물로 오기 때문이다.

전염병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최근 연구 성과를 보면 전염병은 대략 5,500년에서 6,000년 전에 발생했다고 한다. 이 시기는 전 세계 인류 문명의 시조인 태호 복희씨太皞伏羲氏가 살았던 배달국倍達國 시대이다. 우리나라 고대사가 기록되어 있는 도가 사서 『환단고기桓檀古記』 중 배달국 시대를 다룬 〈신시본기神市本紀〉를 보면 환웅 천황께서 우사 왕금에게 소, 말 등 짐승을 모아 목축牧畜을 하도록 했다고 전한다. 이후 시기인 5,100년 전의 신농씨神農氏를 동양 의약의 시조라고 한다. 이는 이미 그 이전 복희씨의 왕조로부터 전염병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가 된다.

태호 복희씨는 배달국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아들로서 서방을 개척하고 현 인류 문명을 일으킨 ‘문명의 개조開祖’이시다. 당시 복희씨는 수렵과 어로를 가르치고 가축, 특히 소를 길러 천신께 제사를 지냈다. 이때 이미 
관개수로와 가축을 이용한 농경법이 발달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 국가가 성립된 것이다.

시두가 사라졌다그런데 시두 바이러스는 소[牛]에서 왔다. 결국농경 문화의 발달과 함께 인간이 소를 기르면서 전염병의 제왕 시두가 인간 역사에 들어오게 된 것 이다. 이 시두를 치료할 수는 없지만, 예방을 하는 법이 근대에 나왔는데 바로 종두법種痘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종두법은 우두牛痘를 인체에 접종해서 면역성을 발생시켜 두창痘瘡 즉 시두의 감염 발병을 예방하는 일종의 예방 접종법으로, 그 근원이 소이다. 1798년 영국인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연구한 것인데, 극히 효과가 있는 예방 접종법으로 알려져 인류는 이때부터 두창으로부터 구원을 받게 되었다.

현재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인화 우두묘人化牛痘苗라고 하는데, 시두는 1977년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이후 지구촌에 더는 발병하지 않았다. 
1980년 5월 8일 세계보건기구는 제33차 총회를 통해 “지구상에서 천연두라는 질병은 완전히 사라졌다."라고 선언했다. 가장 혹독하게 인간을 괴롭혀 온 죽음의 사자 마마 여신에게 인류의 이름으로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79년부터 예방 접종을 중단하고, 1993년 11월 25일에는 제1종 법정 전염병 목록에서 삭제했다. 그야말로 시두는 사라진 병, 인류에게 정복된 병으로 인식되었다.

시두 재발의 우려그러나 상제님께서는 “시두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한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입증이라도 하듯 21세기 벽두부터 시두(천연두)라는 이름이 다시 전 세계에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다.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연이어 터진 탄저균 테러가 전 세계를 생화학 테러의 위험 속으로 몰아넣으면서, 
생화학 무기로 개발⋅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된 시두의 재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2002년 5월 12일 시두를 다시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였다.

시두는 치료 약이 없다. 오직 예방뿐이다. 시두에 대한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발병하면 30% 이상의 치사율을 나타낸다. 전 세계를 전염병 공황에 빠지게 했던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치사율은 2% 내외였는데 시두가 대발하면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시두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소화기나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면역 기능이 약한 틈을 타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오기 시작한다. 현재 생화학 무기로 개발된 시두 바이러스는 대부분 바이러스의 게놈을 변형시켜 종래의 것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천자의 나라


천자국이라야 들어오는 시두이 시두가 이제 대발大發한다고 하셨다. 그것도 천자국天子國이라야 시두 신명이 들어온다
고 증산 상제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이는 조선이 본래 하느님(상제님)의 아들인 천자天子가 다스리는 ‘천자국’의 문화 위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시두가 들어온다는 말씀이다.

시두는 단순한 전염병이 아니다. 천지 추살 기운, 서릿발 기운을 몰고 오는 길 안내자이다. 인류사 최초의 병으로 추정되는 
시두 대발은 지난 선천 역사의 끝과 새 역사의 시작을 암시한다. 상제님의 말씀으로 보면 원시반본의 섭리에 따라 앞으로 
시두가 우리 조선에서 대발함으로써 조선이 본래 천자국 위상을 회복하여 새 문명의 종주국으로 우뚝 서게 된다는 것이다.

천자 문화의 본향은
천자 제도의 내력에 대해 밝힌 채옹(132~192)의 『독단』


천자는 ‘천제지자天帝之子’의 줄임말로 ‘하나님의 아들’, ‘우주의 주재자이자 천상의 통치자天帝이신 상제님의 아들’을 칭하는 말이다. 이 천자가 다스리는 나라를 예로부터 천자국이라 불러 왔다.
 천자는 서양에서 말하는 ‘신의 아들(Son of God)’과 서로 통하며, 신교神敎를 신앙했던 동방 문화에서는 ‘국가의 통치자’를 의미했다. 천자는 본래 제정일치祭政一致 시대의 통치자이다. 천자는 인간 세계를 대표하여 하늘(상제님)에 제사를 올렸고, 제후들은 천자의 명을 받들어 사역했다.

후한에서 위촉오 삼국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천재 문인 채옹蔡邕은 저서 『독단獨斷』에서 천자 제도의 근원에 대해 “천자는 동이족 임금의 호칭이다. 하늘을 아버지, 땅을 어머니로 섬기는 까닭에 하늘의 아들이라 한다.(天子, 夷狄之所稱, 父天母地, 故稱天子)”라고 하여 천자 제도가 동방족 문화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순舜임금은 보위에 등극할 때 태산에 올라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는 봉선封禪 의식을 한 후 ‘동방의 천자’를 찾아가 조근朝覲하는 예를 올렸다. 이 내용이 『서경書經』에 “동순망질東巡望秩 사근동후肆覲東后”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쪽으로 순행하여 산천에 제를 지내고 마침내 동방의 임금을 알현하였다.’는 뜻인데, ‘근覲’은 제후가 천자를 뵙는다는 의미로 하현상下見上,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찾아뵙는 것을 말한다. 이때 순임금이 알현한 동방의 천자는 누구일까? 바로 단군조선檀君朝鮮의 초대 단군왕검檀君王儉이다.

단군조선과 요堯⋅순舜⋅우禹의 관계이때 단군왕검은 당요唐堯와 나란히 천하에 군림하고 있었고, 두 민족 간의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단군 성조께서는 동이족이었던 우순虞舜에게 명하여 영토를 나누어 다스리게 하고 군사를 보내 주둔시키며 요를 정벌하고자 하니, 마침내 요가 통치력이 다해 굴복하고 순에 의지해 목숨을 보전하고 나라를 넘겨주게 된 것이다. 즉 유가에서 가장 이상적 성군으로 칭송해 온 순임금은 단군조의 제후였다. 이런 사실은 『환단고기』 「태백일사太白逸史」에 기록되어 있다. 현재 우리가 우리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폐해로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가을개벽의 전령자인 시두 대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은 요임금 말부터 순임금 때까지 이어진 9년 홍수로 인해 변화되었다. 당시 중원 지역이 양쯔강 등의 범람으로 큰 위기에 처하자 단군조선에서는 2세 단군인 부루태자를 파견하여 순임금의 관리였던 하우夏禹에게 산을 다스리고 물을 다스리는 비결인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이 담긴 금간옥첩金簡玉牒을 전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치산치수에 성공한 우는 이후 민심을 얻어 하夏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그런데 이 금간옥첩은 치수의 요결뿐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천자의 도道와 단군조선의 정치제도, 문화가 수록된 국가 경영 지침서였다. 여기에 나라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 큰 법도, 
홍범구주洪範九疇
의 내용도 실려 있었다. 홍범구주의 다섯 번째가 황극皇極 사상인데, 이 황극으로부터 천자天子 사상이 나왔다. 즉 천자 제도의 기틀, 동양 문화의 근본정신이 담겨 있는 금간옥첩이 전해짐으로써 단군조선의 천자 문화가 본격적으로 중원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이후 하나라에서 상商(은殷)나라, 다시 주周나라로 교체하는 과정에 단군조선이 깊숙이 관여하게 되는데 이는 『환단고기』 「단군세기」 내용을 참조해 보기 바란다. 춘추전국 시대를 끝낸 진秦나라의 진시황秦始皇은 마침내 천자를 참칭하면서 스스로 3황 5제에서 따온 황제皇帝라 칭했다. 
고대 중국을 천자국으로 묘사한 것은 모두 한漢나라 이후 중국 사가들에 의한 조작이며 윤색이다.

개벽의 심장부 천자국 조선천자 문화의 본향인 우리는 단군조선 이후 고려高麗에 이르기까지 천자 칭호가 계승되었고, 조선朝鮮 전기까지도 자주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구려의 전신인 북부여北夫餘를 건국한 해모수解慕漱가 스스로 ‘천제자天帝子’라고 한 기록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그 후 해모수의 후예인 고구려高句麗 창업 시조 고주몽高朱蒙 역시 동부여에서 탈출하여 올 때 송화강 강물로 앞이 막히자 ‘아시천제지자我是天帝之子, 나는 상제님의 아들이다!’를 외쳤고, 구원군에 의해서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나는 상제님의 아들이다! 나는 천자다!”라는 주몽의 이 말은 만주 집안현集安縣에 1,500년 동안 굳건히 서 있는 광개토태왕비문에 분명하게 남아 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하늘(님)의 자손, 천제의 아들[天子]라는 의식을 갖고 성신의 가르침[神敎]을 받아 내려 인류를 널리 이롭게 한 천손天孫 민족
이었다.

그러나 이후 동방 조선은 개벽의 땅 한반도로 내몰리면서 천자의 칭호를 잃어버렸고, 19세기에는 국력이 급격히 쇠약해져서 한반도는 제국주의 세력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때 본래 역사 정신의 푯대를 세워 천자국의 황통을 회복하려는 비장한 마지막 시도가 있었다.

1897년 조선의 고종高宗은 천자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국호를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 연호를 ‘광무光武’로 하며, ‘원구단圜丘壇’을 제천단으로 중수하고 천상 상제님께 한민족 전통인 천자 등극을 고하는 천제 를 올렸다. 이때는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 천하를 유력하실 때다. 원시반본의 천지 섭리 때문에 이 땅에 강세하신 상제님은 “내가 있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大中華”(도전道典 2:36:8)라고 하셨다. 알고 보면 고종 황제는 상제님의 천명을 받들어 천자국의 종주로서 세계만방에 천자국임을 선포한 것이다.

개벽과 구원의 땅, 한반도 간 도수


인류의 꿈은 간 도수艮度數우리 한반도는 가을개벽의 출발점이자 구원의 발원처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가을 대개벽은 시두가 터지는 것을 신호탄으로 하여 창생의 명줄을 끊는 참혹한 대병겁이 시작되는 곳이다. ‘처음을 살펴서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가을개벽 정신에 따라, 병겁은 한반도에서 처음 시작되어 전 세계를 3년 동안 휩쓸게 된다.
이때 우리 
대한은 개벽 실제 상황에서 인류를 건져 내는 구원의 천명을 실천함으로써 인류 문화의 도주국道主國으로 다시 부상
하게 된다. 그리하여 여러 제후국을 거느리는 천자국의 위상을 되찾게 되는 것
이다. 이를 바로 ‘간艮 도수’라고 한다. 가을개벽에 대한 이해는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이법과 구원의 섭리인 간 도수에 대한 깨달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간艮괘의 의미
간 도수를 이해하려면 『주역周易』의 팔괘八卦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자연의 변화 이치가 함축되어 있는 팔괘 중 
간艮괘(☶)는 ‘열매’
를 뜻한다. ‘초목의 열매’, ‘인간의 열매’, ‘문명의 열매’를 모두 포함한다. 종국적으로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간의 과정과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는 헛된 일이 되고 만다. 그래서 
간 도수란 ‘인간과 자연과 문명의 추수 정신’을 상징
한다. 이 열매는 다음에 올 새봄을 준비하는 ‘
씨종자
’다. 열매 속에 있는 씨앗을 땅에 심음으로써 그로부터 사계절로 변화하는 생명의 한 주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한 시대(선천)의 끝매듭과 우주의 새로운 시대(후천)의 시작이 바로 이 
간방艮方
에서 이루어진다. 간방은 ‘
지구의 동북방東北方
’을 의미하며 우리가 사는 ‘
한반도韓半島
’를 가리킨다. 한반도는 
지구의 핵, 중심 자리
이다. 이 지리地理의 현묘한 수수께끼를 처음으로 밝혀 주신 분이 바로 증산도의 안운산 태상종도사님이시다.

동방 조선 땅에서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가 종결되고 가을철의 새 역사가 출발한다. 선천 성자들의 모든 꿈과 소망이 이곳 한반도에서 성취된다. 이것이 바로 ‘간 도수’의 결론이다.
 왜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께서 이 땅에 강세하셨는가? 이에 대한 우주 원리의 해답이 바로 간 도수이다.

간 도수의 시작은 위만 정권의 수립이 
간 도수의 시작
은 언제부터일까? 그것은 우리가 현 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위만조선衛滿朝鮮
에서 비롯된다. 실제 위만은 단군조선의 왼쪽 팔(지금의 산둥반도 일대를 다스리던) 번조선의 준왕을 왕검성에서 쫓아내 위만 정권을 세운 인물이다. BCE 194년 이후 조선의 여러 유민이 해로를 통해 또는 도보로 대륙에서 반도로 역사 무대를 옮겨 왔다. 그런데 이 과정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참담하다. 역사를 왜곡하고 제 뿌리를 잡아먹는 천고에 없는 불의와 패악으로 민족의 혼이 완전히 말살되고 소멸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시원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가을개벽을 앞둔 이때 
환국-배달-조선의 고대 역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첫째는 
잃어버린 인류의 시원 문화이자 우리 민족의 뿌리 문화인 단군조선의 신교 문화, 그 핵심인 ‘삼신 문화와 칠성령 문화’를 되찾아야 하기 때문
이다. 단군조선이 망하고 이를 단순히 신화로 압살하고 우리 머릿속에서 곰의 자손이라는 미신이 떠나지 않는 한 상제님의 신교 문화는 부활할 수 없다. 선천 성자들이 하나같이 상제님의 도와 천명을 받고 이 세상에 인간으로 내려와 상제님 강세와 가을개벽을 예고했는데, 마침내 탄강하신 상제님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다.

둘째로는 
상제님 도법으로 간 도수 섭리와 인류 문명의 뿌리가 드러나기 때문
이다. 단군조선 멸망 이후 찌들어 버린 민족혼이 이제 드디어 천자국의 위상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두를 신호탄으로 시작하는 가을개벽 실제 상황에서 역사 대국 ‘대한’은 인류 구원의 천명을 실현하면서 지구촌의 인류 문화를 통일하고 나아가 궁극의 이상 세계인 대광명의 ‘환국’을 건설하게 되는 것이다.

지나간 역사를 아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그 출발점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는 인류 역사의 본모습을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간추려 본 우리 대한의 국통맥



단절된 역사, 말살된 민족!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의 말처럼 
우리 역사는 실로 ‘무정신의 역사’
다. 고고학적 발굴로 고대사에 대한 일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한민족 역사와 문화의 근본적인 복원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해방 이후 
일제가 남긴 식민 사학의 깊은 병독
은 지금까지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역사학계는 실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의 줄임말)이다. 실증적이고 유물론적인 연구 태도만을 고집하고 있어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역사의 시비는 역사적 사건 등에 대해 역사를 보는 이의 사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을 통해 가려져야 하는데, 우리 역사학계는 그렇지 못하다. 이런 학문적 시비는 차치하더라도, 천지 대도 차원에서 후손 된 도리로 살펴보자면,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 오늘날 그대가 누리는 삶의 바탕에는 무수한 조상 선령들의 희생이 전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대는 그 숱한 역사의 증거요, 그들의 꿈을 이루고 새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한국 역사학계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지면 관계상 다른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리 민족의 바른 국통맥
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정리하는 작업에는 『부도지』, 『환단고기』, 『규원사화』 등 사서들로부터 도움을 얻은 바가 컸음을 밝혀 둔다.

인류 문명의 뿌리 시대, 환국桓國
우주의 봄철 인간은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아프리카라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는 북녘의 감방坎方에 해당하는 바이칼 호수 인근이다. 바이칼 호수는 신비롭게도 모체의 양수羊水와 그 성분이 유사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인간이 나왔고, 환국 이전 마고성麻姑城도 이곳에 있었다. 그 후 이들이 중앙아시아로 이동하여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에 퍼져 나갔고, 주된 세력은 
진震 동방東方에서 환족桓族을 중심으로 한 문명 집단인 환국桓國
을 세워 인류 문명을 크게 열었다가, 이후 간방艮方 한반도로 들어가 천지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환국의 지도자를 
환인桓仁
이라 했는데 초대 안파견安巴堅 환인부터 지위리智爲利 환인까지 
일곱 분이 계셨고, 총 3,301년 동안 존속
한 장수 문화의 황금시대였다. 
환국은 천지 광명의 신성을 대각하는 신선 문화의 원류
로 12분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12분국 중 수밀이국과 우루국은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서 서양 문명의 뿌리인 수메르 문명 태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밝은 광명의 나라, 배달倍達
그 뒤 인구가 증가하고 급격한 기후 변동이 발생하면서 환국의 정통 계승자로 동방의 새 역사를 개척하는 이가 나왔으니 바로 
거발환居發桓 환웅
이시다. 환국의 지위리 환인께서는 삼위산과 태백산을 두루 살피시고 동방 태백산(백두산) 일대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 곳’이라고 하여 
천부인天符印과 함께 문명 개척단 제세핵랑군濟世核郞軍 3천 명을 파견
하셨다.

환웅께서는 이들과 함께 동방 
신시神市 배달국倍達國
을 개국하였고, 일신강충一神降衷(하나님이 참마음을 내려 주셨으니), 성통광명性通光明(너의 본성이 광명을 통하게 하라), 재세이화在世理化(신교의 삼신 진리로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하여), 홍익인간弘益人間(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하라) 등의 가르침을 전하셨다. 배달국의 후손들인 오늘의 한국인은 이러한 가르침을 그로부터 약 1,600년 뒤에 세워진 단군 임금님의 개국 이념으로 잘못 알고 있다.

신시 배달국은 동방 문명의 뿌리로 이때 농경, 의약, 교역 등이 시작되어 발전하였다. 총 
18세 환웅천황님께서 1,565년간 다스려
 번창한 신시 배달 문명은 
신교의 우주관을 한민족 삶의 이념으로 뿌리내려
 주었다. 특히 14세 자오지慈烏支 환웅은 일명 치우천황蚩尤天皇으로 불리는 탁록대전의 주인공이자 서방 한족에게 동방 신교와 천자 문화를 전해 준 대제왕이다.

상고 문화의 최전성기, 단군조선檀君朝鮮
단군조선의 시조 
단군왕검檀君王儉
은 웅족熊族이다. 이 웅족은 거발환 환웅이 동방 백두산 문명을 개창할 당시 백두산 일대 만주 지역에 거주하던 족속이었다. 웅족과 호족은 거발환 환웅이 이끄는 환족의 발달한 문물을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다가 자신들도 삼신상제님의 계율을 따르는 밝은 백성이 될 수 있기를 간청했고, 이에 환웅은 100일을 기원하며 수도 생활에 들어가게 했다. 이때 쑥 한 심지와 달래 스무 개를 내려 주었다. 이때 호족은 참지 못하고 뛰쳐나갔고, 웅족은 굶주림과 추위를 참고 계율을 지켜 삼신 광명의 도를 깨우쳤다. 이 이야기가 우리가 곰의 자손으로 여기게 되는 단군신화로 왜곡되어 내려온 것이다.

단군왕검께서는 14세 때 웅씨 부족의 왕을 보좌하는 
비왕裨王
으로 24년간 국사를 섭정하면서 경륜을 쌓다가 배달국 말기의 혼란을 바로잡고, 천제의 아들로 추대되어 송화강 아사달(현 하얼빈)에서 
단군조선檀君朝鮮의 초대 단군
으로 제위에 올랐다. 단군조선은 청동기 문명과 신교 문화로 강성했다. 단군조선은 본국인 진한(진조선)의 중앙 정부와 산둥반도 일대의 번한(번조선), 한반도 일대의 마한(막조선)까지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
로 운영되었다.

이후 22세 색불루 단군에 이르러 백악산 아사달(현재 길림성 장춘)로 천도하였다. 색불루 단군은 정치 쿠데타를 일으켰기 때문에 자신의 근거지로 옮긴 것이다. 이때부터 병권을 주지 않았던 
번한과 마한에 병권을 일부 나누어 주면서 삼한 체제에 동요가 서서히 일어나고 결국 이로써 멸망
하게 된다. 이후 43세 물리 단군 말기 사냥꾼 두목 우화충의 반란이 결정적인 쇠망의 길로 이끌었다. 구물 장군에 의해 반란은 진압되었지만, 이때 국정 쇄신을 위해 국호를 조선에서 대부여로 개칭하였고, 장당경(요령성 개원)으로 천도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진한의 중앙 정부 권력은 크게 약화하고 번한과 마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면서 장군들의 반역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BEC 238년 
47세 고열가 단군에 이르러 단군조선 2,096년의 장구한 역사는 막을 내렸다.



이후의 역사 전개 과정




단군조선이 문을 닫기 1년 전인 BCE 239년 해모수가 북쪽에 
북부여北夫餘를 세웠다. 그리고 남쪽에는 BCE 195년 최숭이 평양에 
낙랑국樂浪國을 세웠고, 조선의 유민들이 한강 이남에 
남삼한南三韓을 세웠다. 이때가 1단계 남북국南北國 시대로 간 도수 실현을 위해 간방 땅으로 좁혀 들어오는 첫 발자국을 떼는 시점이었다.

이후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신라新羅, 가야伽倻가 각축을 벌이다 고구려 평양성이 나당 연합군에게 함락되자 대동강 이남 고구려인들은 신라新羅에 흡수되고, 만주 지역에서 대중상, 대조영 부자에 의해 대진국大震國이 세워지면서 
2단계 남북국 시대가 열렸다. 3단계 남북국 시대는 지금남북한南北韓의 분단 현실이다. 이 세 번에 걸친 남북국 시대의 전개 양상도 결국 간 도수에서 그 종지부를 찍게 된다.

우리가 살펴보는 『개벽실제상황』은 이후 좀 더 상세하게 분화되었다. 실제 개벽 상황의 전개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다이제스트 개벽」을, 핵심적인 병란의 상황과 그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생존의 비밀」을, 한민족과 인류의 창세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다면 「한민족과 증산도」를 정독해 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다음 시간에는 개벽의 실제 상황에 대하여 상제님과 태모님의 천지공사를 통해 간략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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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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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상제님 섬기는 신앙을 해야지! 외 (윤OO, 강OO, 김미OO)

 

그래, 상제님 섬기는 신앙을 해야지!



“증산도 홍보용 서적들을 재미있게 읽으며 ‘아! 이게 우리 민족의 신앙이며 종교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어서 읽은 『도전道典』은 성경과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서 그에 대한 믿음은 저를 확신에 차게 만들었습니다.”



윤OO(남, 67) / 성남태평도장 / 도기 154년 음력 5월 입도

와! 이게 진짜구나


어린 유년 시절부터 집 앞에 있는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곳에서 미신과 무당 얘기, 유황불이 펄펄 끓는 곳이며 사후에 닥쳐온다고 무섭게 들려오던 지옥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교회에 열심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답답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부르짖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전쟁에 능한 여호와 하나님, 이런 내용은 저를 반항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왜 우리가 우리 조상님들을 찾지 않고 이스라엘 민족의 신을 부르짖을까?’ 그때를 생각하다 보면 제가 진정한 교회 신도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학창 시절부터 교회에서 행하는 부흥회나 다른 교회의 부흥회까지 찾아다니면서도 제 마음속에선 하나님을 찾되 예수님은 가슴 깊이 다가오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오십 대에 접어들었던 어느 여름, 직업 동료들과 포천 백운 계곡에 피서를 갔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다이제스트 개벽』, 『천지성공』 등 네 권의 홍보용 책을 한 권 한 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내용들은 사이다 음료와 같이 제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 주었습니다. ‘아! 이게 우리 민족의 신앙이며 종교구나.’ 하며 재미있게 읽고 또 읽다 보니 가슴속에 일기 시작한 『도전道典』에 대한 열망 또한 커져 갔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상생방송 STB, ‘이 채널은 상제님을 섬기는 교회의 방송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생방송을 자주 시청했고 방송국에 전화해 『도전』 책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접한 느낌은 ‘와! 이게 진짜구나.’였습니다. 『도전』 성구인 “부모님은 너의 가장 소중한 하나님이다.”, “환부역조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라는 구절과 함께 예수 신명을 불러 책망하시던 상제님의 말씀을 읽으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하늘땅만큼 차이 나는 진리 말씀


그런데 제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아내에게는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시댁 쪽이나 친정 쪽이 제 영향으로 교회에 다니다 보니 장로며 권사 직분을 가졌으며, 특히 아내는 교회에서 권사 직분까지 받았는데 이제 와서 이단 같은 신앙의 말들을 하니 황당해하고 제 입장이 난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남편인 저는 『도전』을 읽고 또 읽으며 네 번째 독서 중이었습니다.

저는 『도전』을 독서하기 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성경 책을 연이어 두 번을 읽은 후에 『도전』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상제님의 기적과 행하신 일들과 그 가르침들은 기독교 성경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나는 『도전』에 대한 믿음은 저를 확신에 차게 하기에 너무나 충분했습니다.

‘그래, 상제님 섬기는 신앙을 해야지!’ 하며 『환단고기桓檀古記』를 구입해서 보고 있던 중 얼마 전부터 아내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아내도 같이 신앙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태을주를 저보다 더 열심히 읽습니다. 때마침 상생방송에서는 빛꽃 선정화 수행을 통해 종도사님께서 이제는 도장을 방문해서 신앙하라고 권유를 하셨습니다. “보은, 감사합니다. 상제님!”

지체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제가 사는 지역에도 증산도 ‘성남태평도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박진수 포정님이 반갑게 전화를 받아, 신앙 상담을 하고자 도장에 방문하였습니다. 그날 바로 입문을 하고 입도 준비 과정을 거쳐 도기 154년 음력 5월 11일에 입도를 하였습니다. 자랑스런 상제님 섬기는 도생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보은, 해원, 상생의 도를 실천하는 도생이 될 것을 다짐하고 각오합니다. 입도를 허락해 주신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저의 모든 조상님들과 포정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은!


천지가 사람을 낳아 쓰는 이때

 

“상생방송을 시청하며 빛꽃 수행을 하는데 북두칠성이 보이고 그 밑에 은하수들이 아름답고 황홀하게 하늘을 뒤덮듯이 보였습니다. 증산도를 만나고 나서 제 삶이 새로워지는 기분이고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좋습니다.”



강OO(여, 62) / 서귀포동홍도장 / 도기 154년 음력 5월 입도

충맥 뚫기와 빛꽃 수행이 자꾸 생각나


저는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4남 3녀의 막내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부모님과 한라산의 불교 사찰 영실존자암에 다니며 부모님께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아서인지 증산도 도장에서의 모습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서는 2남 1녀와 손주 2명을 둔 주부로 살고 있는데, 서귀포시청 공무원 생활 13년을 마치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10여 년간 장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일을 하다 이은화 도생님을 만나 2년여 전부터 증산도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은화 도생님을 보면서 ‘참, 증산도를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이 도생님은 한국 분은 아니지만 참 영특하고 반듯하여 함께 지내게 됐습니다.

2024년 4월 중순쯤 지금 하는 일로 갈등이 생겨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고 싶어 보살 집에 갔는데 저보고 절에 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 오시는 날이 가까워지는데 지금껏 다니던 절에 다니지 말라고 하니, 내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자 이은화 도생님을 만나 얘기했더니 “바로 도장에 가 봅시다.” 하여 너무나 자연스럽게 증산도 도장으로의 첫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도장에 가서 윤상영 포정님을 뵙고 소책자 선물을 받았으며 빛의 도포 수행과 선정화 빛꽃 수행을 했습니다. 집에 오면서 자꾸 생각나는 건 거기서 했던 충맥 뚫기 수행과 선정화 빛꽃 수행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장에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굳힌 뒤부터는 도장에 가서 수행을 했습니다.

우주 일 년을 배우며 느낀 환희


5월 2일 태모님 성탄절 행사에 참석하였는데 귀한 날에 초대받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탄절 이후부터 저녁 8시에 시작하는 상생방송을 유튜브로 참여하여 빛꽃 수행을 하는데, 북두칠성이 보이고 그 밑에 은하수들이 아름답게 하늘을 뒤덮듯이 보였습니다. 정말 황홀한 모습이었습니다. 4일 후 제 생일날에는 고깔모자를 쓰고 큰 도포를 입으신 분이 제 앞에 나타나셔서 인자한 모습으로 보이다가 사라지셨습니다.

강희겸 수석포감님으로부터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라는 책을 받아 읽어 보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구 일 년 365일 사계절은 알았지만 우주 일 년 129,600년은 처음 듣는 얘기였고, 세계 역사와 세상사를 알아 가는 기분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제주시 이미향 수호사님을 뵙게 되어 명강의를 듣고 또 들어서 열 시간을 한 시간처럼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는 명강의를 재미있게 들었는데 집에 오면서 생각하니 참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제주연동도장에서 교육을 받은 김에 8관법 공부를 다 마치게 되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이미향 수호사님과 강희겸 수석포감님 그리고 인도자인 이은화 도생님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 삶이 새로워지는 기분이고 계속 공부하고 싶고 너무나도 좋습니다. 증산도를 만나고부터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좋습니다.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을 비롯한 모든 천신들과 조상 선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증산도 신앙을 잘해서 사람도 많이 살리고 천지에 보은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보은!


내 인생의 보배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읽으며 수행하는데 산꼭대기 위에서 갑자기 얼음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 벌판이 얼음 바다가 돼 버렸고, 환한 빛이 눈이 부시게 비추더니 목화꽃 솜이 휘날리며 산들산들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빛꽃’이었습니다.”

 


김OO(여, 49) / 서울목동도장 / 도기 154년 음력 5월 입도


대순진리회, 이건 아니지


저는 2002년 6월 중국에서 한국으로 나왔습니다. 한국에 와 보니 한국 생활이 어려웠고 직장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터라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와 샤워를 하던 중 가슴에 뭔가 만져져서 놀랐습니다. 이튿날 병원에 찾아가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유방암인 것 같다며 조직 검사를 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스스로의 위로가 점점 두려움으로 커져 갔습니다.

2018년 3월에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고 그때부터 두려움과 공포로 힘든 나날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암은 림프샘까지 전이되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애들은 어리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했고 ‘인생이 종말인가?’ 하는 생각에 좌절감만 커져 갔습니다. 한 달 뒤 왼쪽 유방과 림프샘 절제 수술을 하였습니다.

2주 뒤부터 시작한 항암 치료를 18차례 받은 후 방사선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머리가 빠지고, 몸은 쇠약해지고, 걷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계속 흘러가며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자궁적출 수술, 담낭염 수술, 갑상선 항진증까지 수없는 건강과의 싸움에서 겨우 이겨 내다 보니, 인생이 너무 고달프다는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대순진리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조상님들이 도와주신다는 말에 대순진리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15일 정도 다니다 보니 모였다가 헤어지는 곳이라면서 계속 다니면 건강도 좋아진다고 했는데, 갈수록 숨기는 게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너무 믿음이 안 가고 진리의 말씀도 없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튜브 검색을 했더니 사이비라는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이건 아니다. 이제는 다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천주주 태을주, 이렇게 신비할 수가!


또한 대순진리회를 검색하던 중 증산도 입도 사례자의 후기를 보게 되면서 증산도 진리에 대해 알고 싶어졌습니다. 증산도 체험 수기를 계속 듣다 보니 상생방송 빛꽃 선정화 수행하는 법도 보게 되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상생방송에 전화를 했더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고, 동방신선학교와 저녁 8시에 나오는 종도사님의 빛꽃 수행 시간을 알려 주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목동도장까지 안내를 받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튿날 전화해서 찾아갔더니 포정님께서 친절하게 맞아 주셨고 증산도 진리 팔관법에 대해 설명해 주시며 매일 들어 보라 하시는데 제 맘에 쏘옥 와닿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매일 다녔습니다. 종도사님께서 직접 빛꽃 수행을 전수해 주신 서울은평도장과 서울강남도장에 도생님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그날 신기한 체험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읽으며 수행하는데 산꼭대기 위에서 갑자기 얼음 사태가 일어나더니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고 전체 벌판이 얼음 바다가 돼 버렸습니다. 2부 순서부터 시천주주를 수행할 때는 갑자기 빛이 눈이 부시게 비추더니 목화꽃 솜이 휘날리면서 산들산들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잘못 봤나?’ 싶을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그날의 체험이 뭐가 뭔지 몰라서 도장에 돌아와 포정님께 물어봤습니다. 포정님께서 ‘빛꽃’이라고 하니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고, 좋았습니다.

이제는 증산도를 100퍼센트 믿고 입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앞으로 증산도 진리 공부와 수행에 정진하여 제 몸의 병을 깨끗이 치유하고 예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저처럼 건강해질 수 있도록 증산도 진리를 전하겠습니다. 입도를 허락하여 주신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그리고 포정님과 도장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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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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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삼체〉 (2)

 

[칼럼]
한재욱 / 본부도장


11차원과 우주 리셋터



주요 검색어
넷플릭스 〈삼체〉 두 번째 글의 주제SF 소설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류츠신 작가의 소설 『삼체』는 넷플릭스 사상 최대 제작비를 투입해 드라마를 만들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시즌 2에 이어 시즌 3까지 제작하기로 결정됐다고 한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는 넷플릭스 〈삼체〉 두 번째로 ‘지자와 양자 얽힘, 초끈 이론과 11차원, 우주 리셋터, 삼체인의 몸은 빛의 통로’라는 주제로 살펴본다.

지자의 존재, 양자 얽힘


작품에서 ‘지자智子(Sophon)’는 양자 얽힘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삼체 문명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양성자로 만든 컴퓨터이다. 지각이 있는 소립자형 인공지능(AI) 컴퓨터로, 『삼체』 3권에서는 안드로이드Android(인조인간)가 되어 삼체 문명의 대변인 격으로 활동한다. 지구인 중에 삼체에 헙력하거나 삼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뛰어난 인재들을 섭외하는데, 지자는 VR 게임의 AI로도 나타나 소통한다.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광속의 1%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삼체 우주선들은 400년 후 태양계에 도착하는데, 지자를 빛의 속도로 미리 쏘아 보내 삼체 우주선이 오는 동안 지구의 과학이 발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뭐든지 할 수 있는 전지전능까지는 아니지만 지구의 모든 전자기적 통신을 보고 듣고 실시간으로 삼체 우주선에 전달하며, 지구 문명의 발전을 늦추기 위해 입자가속기의 실험 결과를 바꿔 혼란에 빠뜨린다.

1. 양자 얽힘과 우주 그물망
우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자 네 개를 만들었다. 두 개의 쌍. 각 쌍은 얽혀 있고, 양자 수준에서 연결되어 있다. 두 개는 우리와 있고 다른 두 개는 너희에게 보냈다. 그들이 보고 듣는 모든 건 우리도 동시에 보고 듣는다. - 지자의 대사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은 상호 작용을 한 적이 있는 두 입자는 서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치 텔레파시라도 주고받고 있는 듯 상대에게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한다. 상대성 이론(Theory of Relativity)을 포함한 고전물리학 이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아인슈타인Einstein은 이를 ‘유령 같은 원거리 작용’이라고 불렀다. 양자 얽힘은 천재 물리학자들의 이론적 보완과 실험을 통한 검증에서 마침내 그 존재가 증명됐고, 양자 암호 작성이나 양자 컴퓨터 등으로 실생활에 응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1935년 아인슈타인과 포돌스키Podolsky, 로젠Rosen이 발표한 논문에서 양자역학 진영을 상대로 EPR(이 세 명의 머리글자) 사고思考 실험(생각 실험)을 시도한다. 양자역학의 허구성을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아인슈타인은 “세계는 개별 존재들로 나누어질 수 있고, 이 존재들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접촉 없이는 다른 존재에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그 영향은 빛의 속도보다 더 빨리 전달될 수 없다.”는 국소적(전체 가운데 한 부분에만 적용되는) 실재성을 주장했다.

반면, 양자역학 진영은 “물질과 빛을 이루는 작은 조각들이 아무런 수단에도 의존하지 않고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비국소성(non-local) 이론을 개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인슈타인의 이 사고 실험이 양자역학의 과학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된다. 양자역학의 불완전한 이론을 완전하게 만들려는 물리학자들이 등장하고, 물리학자 존 스튜어트 벨John Stewart Bell은 얽힘 현상의 존재 여부를 실험적으로 검증할 정리를 내놓는다. 결국 양자역학 해석이 옳고, 국소적 실재론이 틀렸음이 증명된다. 이로써 아인슈타인이 너무나 당연한 입자의 원리라고 보았던 국소성 개념, 즉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물체는 절대 서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물리학 원리가 부정되고 비국소성의 세계가 열린다. 비국소성은 양자장이 작용하는 차원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전체의 일부로서 위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공간 속의 모든 지점들은 동일할 수 있다는 마법 같은 원리이다.

양자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들이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 시공간의 개념을 앞선다. 이것이 물리학과 동양의 신비주의가 만나는 지점이다.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우주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고 체계가 내려왔는데, 서양 과학에서는 이것을 이제 인정하게 된 것이다. 영화 〈삼체〉는 이런 양자 얽힘을 핵심 아이디어로 차용했다. 우주의 어디에 있든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다는 미래의 양자 통신에 대한 부분은 진리적으로 매우 의미 있다. 종도사님께서는 후천 가을에는 마음 문이 열려 인간이 온 우주와 교감하며 만물의 신성과 대화하는 고도의 영성 문화, 천지일심 문화가 열린다고 하셨다.

인간이 살아 있는 조화성신 자체가 되며 그 의식이 전 우주에 울려 펴지므로 언제 어디에 있어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신명이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영적 커뮤니케이션 대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이 이른바 ‘만사지萬事知 문화’이다. - 『개벽실제상황』


양자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들이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 시공간의 개념을 앞선다. 이것이 물리학과 동양의 신비주의가 만나는 지점이다.



2. 11차원과 여분의 차원은 우주의 신도 공간인가?
인간이 양자의 세계를 관찰하려고 하면 거기에 감응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현상이 일어나자, 과학자들은 마치 소립자가 지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한다. 양성자 1개이면서도 지구의 어떤 인공지능보다 발달한 존재인 지자는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립자가 지혜를 가졌다 해서 ‘지智’ 자를 붙여 지자智子라고 명명한 것인데, 마치 노자, 공자, 장자와 같은 성현들을 연상시킨다. 영어 이름인 Sophon도 지혜를 뜻하는 sophia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우주에는 우리가 차지하는 3차원보다 많은 차원이 존재한다. 그것들은 숨겨져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할 정도로 작게 접혀서. 하지만 우리에게 차원을 펼칠 기술이 있다. - 지자


중국판 드라마 삼체 문명의 경계에서는 “미시 입자 하나의 내부 구조가 고차원에서 볼 때는 우주 전체에 맞먹을 정도로 복잡하다.”라고 설명한다. 삼체인들은 양성자 하나를 2차원으로 펼쳐 거기에 컴퓨터 회로를 새겨 넣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삼체 왕과 과학자는 소립자 하나에도 지적 존재가 있고 거대한 우주가 있다는 대화를 나눈다. 드라마에서 양성자 단 1개를 2차원으로 펼치는데도 행성을 감쌀 수 있을 정도로 커진다. 완성된 지자를 다시 11차원으로 수축하자 원래 양성자 크기로 축소된다. 삼체는 이렇게 우주가 다차원이라는 것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다.

초끈 이론(Superstring theory)-M 이론에서는 우주가 11차원으로 이뤄져 있다고 본다. 그 11차원은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3차원의 공간과 1차원의 시간, 그리고 6차원의 칼라비-야우 공간, 나머지 1차원은 우리 우주가 떠다니는 거대한 중력자의 막이라는 것이다. 영화에서 지자가 가상현실에서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 주고 다시 펼쳐졌던 양성자를 축소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칼라비-야우 다양체(Calabi-Yau Manifold)의 모습이다.

끈 이론에서, 칼라비-야우 다양체는 시공의 축소화를 나타낸다. 칼라비-야우 다양체란 M 이론의 대가인 에드워드 위튼Edward Witten이 말한 여분의 6차원을 시각화한 형상이다. 3차원 공간과 1차원 시간 외에 나머지 6개의 숨은 차원이 플랑크 길이(약 10^-33cm) 정도로 감춰져 있다고 한다.

우리들이 인식할 수 있는 차원 이외의 6개의 고차원이 아주 작은 소립자의 미시 세계에 숨겨져 있다는 말인데, 필자는 이 다양체의 모습이 꽃잎이 말려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다양체들이 줄을 맞춰 있는 모습은 마치 꽃밭으로 보인다. 아주 미세한 양자 단위의 빛꽃을 심고 빛 폭발을 통해 아픈 곳을 자연 치유하는 선정화 빛꽃 수행을 연상시킨다.

종도사님께서는 우주의 극미 세계를 태허령太虛靈님 세계라고 하셨다. 동방신선학교 수행을 통해 이곳에서 광대무변한 꽃밭을 보게 된다고 하셨다. 초끈 이론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진리적 해석의 장을 열어 준다.

태太라는 글자는 극한의 경계를 넘어선 것, 한없이 큰 것, 한없이 작아진 것, 그 세계로 가면 태허령님 세계이다.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태허 세계라 한다. 무극은 0무극이다. - 2023년 7월 5일 종도사님 도훈


소설 『삼체』의 3권에는 이런 복잡한 과학 개념이 등장한다. 그런데 과학의 발전이 진리에 접근한다고 생각한다면 초끈 이론의 숫자와 개념들을 우주 변화 원리의 상수 철학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11차원은 거대한 막(M 이론) 위에 10차원의 우주가 펼쳐져 있다는 것(10+1)인데, 『정역正易』에는 십일성도十一成道에 대해 설명하는 말이 나온다. ‘십일성도’는 우주 가을의 이치를 설한 정역正易의 ‘십일일언十一一言’의 핵심 내용이다. 십일일언에서는 10무극과 1태극의 역동적 균형을 통해 이루어지는 새 진리의 출현을 선언하고 있다. 우주 통일의 근본 법도를 마련하신 10무극 상제님의 뜻이 1태극에 이르러서야 지상에 온전히 실현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이 인지하고 있는 시공간(3+1) 차원 외에 알 수 없는 6차원의 미세한 고차원 공간이 있다는 것은 동양의 수행자들이 언급한 ‘우주의 안쪽 세계, 신도神道 공간 세계가 있다.’는 개념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 단위가 점 같은 입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매우 가느다란 끈이라는 초끈 이론은 동양에서 우주의 운동을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로 정의할 때 순수 음양인 율려律呂의 노래와 아주 비슷한 개념이다.

끈 이론과 율려 비교
초끈 이론은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으로 본다. 이 끈들이 진동하는 유형에 따라 입자의 고유한 성질이 생기고 우주를 생성 소멸로 보는 빅뱅 이론에 비해 영원히 성장 수축을 반복하는 존재라고 한다.

최소의 단위를 진동하는 끈으로 본 것은 증산도 진리에서 순수 음양 생명인 율려와 아주 비슷한 개념이다. 끈은 마치 악기의 현과 같이 일련의 고유 진동 모드들을 가진다. 끈 이론에서 말하는 끈은 율려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아주 유사한 개념이다.



10차원 우주가 열린다


소설 『삼체』 2부는 우주를 ‘암흑의 숲’으로 묘사한다. 우주에 수많은 문명권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다른 문명에게 존재를 들키면 먼저 침략당할까 두려워 그 문명이 와서 멸망시킨다는 상극相克의 발상이다. 지구촌 역사에서 제국주의가 신대륙을 발견하면 침략해 멸망시키는 행위가 우주적으로 확장된 셈이다.

소설에 집중하다 보면 우주가 삭막하게 느껴지지만, 증산도 진리에 의하면 천상에는 수많은 신도 세계 문명권이 존재하고, 우주의 주재자인 상제님께서 천상 신도 세계를 바로잡아 통일하시고 신명조화정부神明造化政府를 조직하셨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우주는 삭막한 암흑의 숲이라는 상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의 우주 주재 섭리에 따라 변화하고 존속되는 것이다.

앞으로 도술정부道術政府가 수립되어 우주일가를 이루리라. (증산도 도전道典 7:8:2)


천지를 보아라. 하늘은 하나인 성싶어도 몇천 덩어리이거늘, 하늘은 모두 하늘이요 끝 간 데가 없느니라. (도전道典 2:101:2)


소설 『삼체』의 3부 ‘사신의 영생’ 편에는 엄청난 세계관이 등장한다. 지구가 삼체 문명과 대결하는 동안 미지의 고차원 존재들이 지구에 카드처럼 생긴 종이 조각을 보내는데, 이 종이는 주변으로 퍼져 나가며 3차원의 태양계를 2차원으로 떨어지게 만든다. 지금까지 어떤 SF물에서도 보지 못한 기발한 차원 공격이다. 인류는 이를 피하기 위해 도망치는데, 이 과정에서 우주는 전체가 10차원이고 우주 문명은 우주 전쟁을 거듭하면서 한 차원 한 차원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건 우주를 리셋하는 리세터Resetter들이 존재해 우주를 0차원으로 낮추고 거기서 더 낮추면 우주가 재설정되면서 다시 10차원으로 복원된다고 한다. 차원이 낮아지고 있는 우주 속에서 우주의 많은 발전한 문명들은 소우주를 만드는 수준에 도달했고 이 소우주로 대피한다.

우주의 총질량은 빅크런치Big Crunch(우주가 한 점으로 수축하는 것 : 대붕괴)를 일으킬 수 있는 질량이지만, 문명들이 소우주를 만들어 그 안으로 피하면서 우주 전체 질량의 일부가 소우주에 유실되자, 이대로 빅크런치가 일어나면 우주는 완전한 죽음을 맞이할 상황이 된다. 이에 리셋터들은 회귀 운동을 벌여 소우주로 피신한 문명들이 질량을 대우주로 되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질량을 되찾은 우주가 새로운 빅뱅Big Bang으로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며 소설은 끝난다. 빅뱅과 빅크런치, 소우주와 차원 공격, 우주 리셋 등 놀라운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관이판關一帆(그래비티호의 연구원) : 리세터Resetter라고도 불러요. 복원자는 우주를 리셋해 전원 시대로 되돌리고 싶어 해요. 시곗바늘이 12시를 지나게 하는 거예요. 우주를 0차원으로 낮추고도 계속 차원을 낮추면 시계가 재설정되면서 우주의 거시 차원이 다시 10차원으로 복원된다는 논리예요. 가능성이 무한히 열려 있어요. 완전히 새로운 우주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활이 시작될 테니까.” - 소설 『삼체』 3부


소설 『삼체』에서는 우주가 리셋reset이 되면서 10차원 우주가 열리고, 완전히 새로운 우주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마치 예언처럼 들린다. 『이것이 개벽이다』 책에는 미국의 스폴딩이 히말라야 초인들을 조사해 기록한 『초인생활』 책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데 여기엔 미래에 ‘완전한 우주와 완전한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표현이 있다.

신인종은 우주의 영적인 계획 속에는 일점일획의 오류도 있을 수 없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완전한 우주에서 완전한 상황과 조건 속에서 완전한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초인생활』, 371~373쪽)


이런 메시지는 가을 우주에 대한 것이다. 여름철 동안 자연과 인간의 삶 속에 무수한 고통과 시련을 안겨 준 천지 시간의 파도가 완전히 잠들고, 이 우주 천체는 360일의 ‘완전한 시간(The perfect time)’ 속에서 만물이 ‘완전한 조화(The perfect harmony)’를 이루며 살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어 준다.

삼체는 이렇게 진리와 연결시켜 말할 수 있는 담론들이 많다. 앞으로 가을개벽을 거쳐 후천이 되면 지구가 십천十天이 된다. 후천 통일의 가을철은 음 시대로서 신명계가 음수陰數(2, 4, 6, 8, 10)의 끝수인 10천으로 벌어지게 되는데, 온 우주의 문명이 지구에서 통합되므로 지구는 우주에서 가장 높은 10천 문명으로 바뀌게 된다.

과학의 10차원과는 개념이 다르겠지만, 삼체의 10차원 우주 복원과 후천의 10천 세상 도래는 절묘한 매치를 이룬다. 「천부경天符經」에서 하나가 열려 나가면 궁극적으로 10수 세상이 열리는데 그것이 가을개벽이라는 ‘일적십거一積十鉅’를 떠올리게도 한다.

『삼체』를 쓴 류츠신은 우주의 이상 세계를 숫자 10과 완전한 우주에 대한 이야기로 설정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과학에 대한 개념을 가져온 것이겠지만 필자는 중국에도 널리 알려진 천부경의 요소를 가져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0에서 10으로 건너뛰는 차원 전환은 가을개벽기에 분열의 극에서 ‘극즉반極則反’하여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수렴되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진리와도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설 삼체에서 10차원 우주 복원과 우주 일 년에서 후천의 10천 세상 도래는 절묘한 매치를 이룬다. 천부경에서 하나가 열려 나가면 궁극적으로 10수 세상이 열리는데 그것이 가을개벽이라는 일적십거를 떠올리게도 한다.



우주 리셋터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리셋터Resetter의 존재이다. 삼체 세계관에서 우주는 처음에 전원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전원 시대는 빛의 속도가 무한대에 가까웠고 평화로웠지만, 우주가 전쟁 시대(우주 전쟁)로 넘어가면서 광속은 초속 30만 킬로미터로 느려졌다는 것이다. 리셋터들은 우주를 전원 시대로 되돌리려고 한다. 우주를 3차원에서 2차원으로, 다시 1차원 0차원으로 만들고 또다시 차원을 떨어뜨리면 우주가 리셋되면서 다시 10차원으로 복원되고 광속도 무한대의 속력을 회복할 것이라 한다.

과학자들은 광속이 무한대가 되는 세상이 오면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거나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경험하게 되고 모든 정보를 동시에 접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리셋터들은 우주를 다시 전원田園 시대, 즉 평화 시대로 되돌리고 우주의 모든 정보를 순간 알게 되는 세상을 만들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때를 우주의 전원 시대라고 불러요. 물론 그런 아름다움은 수학적으로만 묘사할 수 있을 뿐, 우리는 그 시대의 우주를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전원 시대의 우주는 4차원이 아니라 10차원이었어요. 진공 중의 광속은 거의 무한대에 가까웠고요. 그때의 빛은 원격 작용이 가능했어요. 플랑크 시간 내에 우주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도 갈 수 있었죠……. 4차원 공간에 가 보신다면 10차원 상태의 우주가 얼마나 아름다울지 아실 거예요. - 소설 『삼체』 3부


플랑크Planck 시간은 광자가 빛의 속도로 플랑크 길이를 지나간 시간을 의미하며 물리적으로 유의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소의 시간 단위이다. 정말 찰나라 할 수 있다. 찰나의 시간에 우주 끝을 오갈 수 있었다는 말이 된다. 빛이 이렇게 오가니 인간은 빛을 통해 우주 안의 모든 정보를 동시에 다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삼체에서 전원 시대의 인간은 신적 존재였다고도 볼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보고 무한 속도의 광자 빛을 바라보며 우주를 감상하니 광명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우주를 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환단고기桓檀古記』에서 말하는 ‘천지광명 환’을 연상시킨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전원 시대와 전쟁 시대 등의 내용은 먼 얘기가 아니라, 전 세계가 전쟁의 운수로 진입해 들어가고 있는 지금 지구의 현실과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도전道典 2:17:5)


지금은 천지가 다 병들었다.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천지병天地病은 우주 봄여름의 상극相克으로 판이 기울어진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질서 속에서 발생한 것이라 하셨다. 이로 인해 음양의 조화가 깨지고 경쟁과 전쟁이 심화하면서 천하가 원한으로 가득 찼으며, 그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린다고도 하셨다.

이에 상제님께서는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도전道典 2:13:5)라고 하셨다. 이것은 천지 질서를 돌려놓아야 한다, 하늘과 땅을 새로 태어나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그런데 이것은 어떤 성자도 할 수 없고, 천지 주인인 상제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우주의 리셋터는 상제님이시다. 지금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새로 출발하는 위대한 재설정이 필요한 때이다.

이제 천지의 가을 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에 새 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도전道典 3:11:4)


우주의 리셋에 대해 가장 분명하게 얘기한 성자는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은 동학의 최수운崔水雲 대성사大聖師일 것이다. 우주의 질서가 바뀐다는 위대한 새 역사 선언이 ‘다시 개벽’ 사상에 잘 나타나 있다.


몸 자체가 빛의 통로인 삼체인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탄소炭素를 기반으로 존재한다. 반면 극 중 삼체인들은 규소硅素(실리콘) 기반의 지적 생명체이다. 규소는 컴퓨터나 태양전지, 반도체의 대표적인 소재인데 영화에서는 삼체인들이 자신들의 신체 자체가 광학 부품 역할을 하여 광통신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광학 컴퓨팅으로 문명을 이룩한 것으로 그려진다. 우리 문명에도 실리콘은 광통신 기술에 쓰인다. 반도체 칩에서 전자와 함께 빛을 이용한 ‘실리콘 포토닉스Silicon Photonics’라는 것이 그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삼체인들의 몸 자체가 광통신망이라는 것이다. 삼체인들의 몸이 빛의 통로라는 것인데, 동방신선학교 빛꽃 선정화 수행 문화에서는 우주 창조 근원의 빛을 빛꽃으로 내려 받아 우리 몸의 빛의 통로인 충맥衝脈을 뚫는다. 아주 의미 있는 내용이다.

수행은 우주 율려를 내 몸에 채우는 과정입니다. 율려는 우주를 영원히 살아 있게 하는 양과 음의 빛의 생명력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우주 조화의 빛, 율려를 가져오는 법을 이미 잃어버렸습니다. 또 그것은 너무도 힘이 드는 일입니다. 이제 대우주의 빛, 그것을 한 송이 꽃에 담아서 우리 몸에 실을 수 있습니다. - 2023.07.08 대전 유성호텔 동방신선학교 종도사님 도훈


이 외에도 수행 문화로 해석할 만한 내용들이 또 있다. 인공지능 지자智子(Sophon)가 인간의 머리 속은 읽지 못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삼체 문명을 상대할 방법을 머리 속으로만 구상하는 인류의 지도자를 뽑는데 이들이 또 3명이다. 이들은 지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쓸 수 있는 초월적인 권한을 가진다. 그런데 이들을 면벽자面壁者(Wallfacer)라 부른다. 벽을 바라보는 자라는 뜻으로 마치 옛날 구도자들이 동굴에 들어가서 모든 속세의 번뇌를 끊고 수행하는 모습과도 같다. 지자가 거대한 눈으로 나타나 ‘우주가 윙크’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도 빛꽃 수행 시 체험하는 분들이 보는 ‘우주의 눈’을 떠올리게 한다.

인공지능이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인간을 곧 넘어설 거라는 주장이 현실이 되고 있는 지금, 많은 미래학자들은 인간이 신이 될 것이냐 멸종할 것이냐의 기로에 있다고 한다. 오늘날 전 지구 어디에도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곳은 없다. 그러나 안경전 종도사님과 함께하는 ‘우주 광명의 빛꽃 선정화 명상 수행’에 참여함으로써 인류는 영적 진화를 모색할 고차원의 방도를 찾을 수 있다. 대우주의 깨달음과 모든 진리 명제와 에너지의 파장을 축약한 진선미의 극치, 한 송이 빛꽃을 받아 내리는 수행을 통해 완전한 생명의 빛의 인간으로 거듭나는 도통법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삼체〉는 이렇게 3수, 우주의 주기, 천부경을 떠올리게 하는 10차원, 빛의 우주가 열린다는 전원 시대, 우주를 다시 시작하는 리셋터 등 진리로 해석할 수 있는 풍부한 내용이 가득한 작품이다. 꼭 감상해 보실 것을 적극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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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두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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