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 문제에 눈을 떠야 산다 외 (차OO, 엄OO, 서OO도생님 입도수기)
본질적 문제에 눈을 떠야 산다
차OO(남, 63) / 증산도 인천주안도장 / 도기 153년 음력 11월 입도
다친 부위를 선려화로 회복하다
저는 연안 차씨 문절공파 28세손으로 육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985년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고 아내는 오래전에 저세상 사람이 되었습니다. 딸은 국제변호사로서 합동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아들은 현대상선에 선장으로 재직 중이며 며느리는 현대 현정은 회장의 다섯째 손녀입니다. 저는 노모를 모시고 부평에 살며 현재 중소기업 대표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모태 가톨릭 신앙인으로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신앙하였으나 어떤 계기로 인해 신앙이 멀어져 여러 종교를 알아보다가 서울 보문사 스님을 만나 사후 세계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방황하던 2023년 6월경 페이스북을 통해 『생존의 비밀』 책을 받게 되었는데, 스님이 말씀하신 사후 세계 및 여러 내용이 비슷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마침 책을 주신 박옥주 도생님의 초대로 10월 28일 인하대 개벽 강연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도장을 방문하여 증산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도장에서 『증산도의 진리』와 『도전道典』을 구입하고, 공부를 계속하려던 중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무릎이 반대편으로 꺾였습니다. 저는 군 복무 시절 사고로 총알이 무릎에 관통해 무릎 인공 뼈 수술을 하였는데, 바로 그 다리를 다친 것입니다.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리와 팔에 깁스를 하였고, 의사 선생님의 매우 우려스러운 말씀을 들으며, 암울해하고 있는데, 박옥주 도생님이 전화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시천주주와 태을주 음원을 보내 주시며 외우라고 하였습니다. 11월에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행사가 있는데 원래는 해외 출장 때문에 참석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다치고 보니 거기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어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선려화를 전수받고 선려화 수행을 해서인지 사고 부위가 빠르게 회복되어 몇 달 걸릴 줄 알았던 퇴원이 거의 한 달 만인 11월 말에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것은 결단과 선택의 문제
입문서를 쓰고 12월 17일 행사로 태전 태을궁에 처음 참석하였습니다. 워커힐 호텔 행사도 좋았지만, 태을궁 행사는 그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지금은 도장에서 열심히 입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증산도를 접하면서 질병 대란은 대자연의 변화와 질서에 원인이 있으며, 선천 상극의 운에 의한 원한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테레사 수녀님도 인간의 절망이 사랑이나, 자비, 희생, 봉사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역사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개벽은 하늘과 땅이 열리는 것이며, 사계절이 순환하는 과정에서 가을이 될 때는 피할 수 없는 충격과 대변혁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개벽 소식을 알면 살고 모르면 죽는 것이며, 가을의 계절 변화와 대세 흐름에 눈을 떠서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열심히 수행을 할 것입니다.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도 “태을주는 산소와 같다. 몸에서 태을주 냄새가 나도록 숨 쉬듯 읽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병란 개벽기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을의 진리를 만나 가을의 문턱을 넘어 하늘 땅과 함께 새롭게 태어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낙엽이 되어 사라지고 말 것인가.’ 이 모든 것은 나 자신의 결단과 선택에 달려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를 증산도 주안도장으로 인도해 주신 박옥주 도생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증산도 진리 교육에 힘써 주신 김완주 수호사님, 고원덕 포감님, 길이숙 수석포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상생방송을 통해 증산도의 진리와 더불어 천지일심으로 저를 되돌아보고, 부모 형제를 구하고 조상님들께 보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리고, 성경신으로 공부하여 도생님들과 함께 일심으로 상제님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상제님의 진리를 알게 해 주신 종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은!
“엄마! 우리 상제님이 하느님이시잖아”
엄OO(여, 85) / 증산도 전주경원도장 / 도기 153년 음력 11월 입도
<,세상천지에 신명이 다 있다>>
저희 어머니 경진생 엄OO 님은 25년 전부터 아들인 한정원 도생에게 증산도 진리 이야기를 들어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익산신동도장과 전주경원도장에서 진행된 조상님 천도식에 모두 참석하셨을 정도로 조상님에 대해서도 정성이 지극하신 분이시고, 증산도가 조상님을 잘 모신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서인지 아들의 신앙을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평생을 무속인으로 살아오신 분입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저는 어머니의 등에 업혀서 다니며, 어머니께서 많은 사람들을 위해 굿을 하고 치성을 모시고 기도하는 장면을 보면서 자라 왔습니다. 우환憂患이 있는 집에 가서 밤새워 기도하신 어머니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쌀과 돈을 주고 오시고, “불쌍하다, 너무 없이 사는 사람이다. 불쌍하다.” 하시며 당신님의 무업巫業을 운명이라 여기시고 선하게 살아오셨습니다.
죽은 아이를 살리신 일, 약으로 치료가 안 되는 아픈 병자를 낫게 하신 일, 의뢰자의 조상님들과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신 일, 동네 사람 누가 언제 죽는지 다 아신 일 등 듣고도 믿어지지 않은 일들을 해 오시던 저희 어머니가 어느덧 85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인민군들이 다시 내려온다.” 하시는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신명이 다 있다. 자손이 땅에서 솟았냐 하늘에서 떨어졌냐! 조상님을 부정하면 천벌을 받는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5년 만에 마음을 여신 어머니
칠남매를 위해 손발이 닳도록 기도하고 기도하신 어머니. 평생 동안 남을 위해 자식을 위해 기도하고 정성 들이며 살아오신 어머니는, 이제는 고령으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셨습니다. 얼마 전에는 비결핵 항산균(결핵의 사촌)에 감염되어 큰 수술도 받고 현재 투병 중이십니다.
제가 선려화도 심어 드리고 옆에서 통성 기도를 하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 우리 상제님이 하느님이신 거 엄마도 알잖아. 엄마가 모시는 천지신명님들도 다 아실 거야, 신명계에서 가장 지존하시고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 상제님이신 걸.”
“엄마! 선려화가 반짝반짝 내려오는 것도 다 보시고, 조상님들도 모두 경원도장에 모셨는데, 이제 함께 신앙해요.”
“상제님 태모님의 품 안에서 엄마가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에 어머니께서는 “그래, 그러자. 세상 어느 자식이 제 부모를 위해서 이리도 지극정성으로 기도한다냐. 네가 하자는 대로 해야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어머니께서 25년 만에 마음을 여셨습니다.
영이 맑으시고 평생 착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삶을 살아오신 어머니.
저를 이 세상에 있게 해 주시고. 증산도를 만날 수 있도록 선업善業을 베풀며 살아오신 살아 있는 하느님! 나의 어머니.
어머니와 함께 청수 모시고 상제님 신앙을 한다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경진생 엄석임 님의 입도를 허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천지일월 사체 하느님의 무한한 은혜에 보답하는 신앙을 하겠습니다.
보은!
상제님 진리의 위대함을 깨달으며
어머니의 정화수 기도를 기억하고
저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지만 전남 곡성에서 자랐고 남원여고를 졸업하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막내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진주 강씨로, 제가 어렸을 때 가을이면 외할아버지 제사를 모시러 어머니를 따라 외가인 남원으로 갔는데, 강씨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새벽이면 늘 우물에서 물 한 그릇을 떠다 정갈히 모시고 기도를 드렸는데, 그 모습을 보며 자라서 그런지 지금도 식당으로 아침에 출근하면 매일 정화수를 떠 놓고 기도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식당은 그리 크지는 않으나 한번 왔다간 손님들은 단골이 되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돈을 남기기보다는 푸짐한 음식으로 베풀며 운영을 해 왔습니다. 식당 이름도 고향이나 다름없는 남원집으로 하여 어머니의 집밥을 느끼며 맛있게 음식을 하고 사람 사는 정을 느끼는 식당으로 인식되도록 늘 손님 입장에 맞추어 운영을 하였습니다.
저를 상제님 신앙으로 인도해 준 유재덕 도생님도 근 30년 가까운 단골손님이었습니다. 군포시청에서 근무하며 시청 직원들과 지인들이 꾸준히 발걸음을 하다 보니 어느덧 사장인 저를 누님으로 부르며 단골을 넘어 정말 친한 동생이자 남원집 제일의 손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식사나 회식을 할 땐 이왕이면 남원집에서 약속을 잡아 저와의 관계는 더 돈독하였습니다. 언제나 사람 좋고 성실한 유재덕 도생은 오랜 시간 지켜보았지만 항상 듬직하고 믿음이 갔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공무원이면서도 마음 씀씀이가 컸고 늘 자기가 더 베푸는 행동에 마음속으로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함께 회식하러 오는 손님들 중에 남다른 분들이 있었습니다.
회사 사람들도 아닌데 형 동생 하며 너무 친하게 지내는 데다 대화하면서 웃음이 그치지 않는 분들과 참 밝고 화기애애한 자리가 드문드문 있었습니다. 누군지 어떤 사이인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중 한 분이 식당에 있던 대순진리회 주문지를 보더니 나에게 “여기 다니세요?”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대순진리회를 마음속으로는 그만두었던 터인데 대순 사람들이 가끔씩 오며 전해 주고 갔던 자료라 그냥 놔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증산도와 상생방송을 소개해 주었고 식당을 올 때마다 읽을 자료를 전해 주며 유재덕 도생님과도 도장에서 수행하고 공부하는 지인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자료를 전달해 주시고 이야기를 주로 해 주신 분이 바로 증산도 안양만안도장의 송영대 수호사님이란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정하고 인간적인 증산도인
그렇게 식당에 올 때마다 증산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해 주었지만 대순진리회에서 가졌던 거부감 때문에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도장에 다니는 분들은 일반 세상 사람들이나 다른 종교를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참 다정하고 인간적이고 밝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재덕 도생님도 아내의 반대에 부딪혀 근 15년간 도장에 다니지 못했었고, 도장에 다니는 선배들과 이렇게 식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모임을 하며 도장 소식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시 도장에 나가며 수행을 하게 된 데다가 모임을 하며 제가 대순 경험이 있었다는 걸 유재덕 도생님도 알게 되어, 그때부터는 이야기 주제가 신앙과 수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대순에서 받은 거부감도, 제가 믿음성 있게 지켜본 유재덕 도생님이었기에 그 모든 벽들을 조금씩 허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수호사님이 안양에 부임하기 전 남원에서 책임자로 있었다 하여 남원 이야기로 더 소통이 잘 되었습니다. 시를 잘 쓰시는 수호사님은 멋지게 남원집을 위한 시도 적어 선물해 주셨습니다. 남원집이다 보니 어느덧 춘향이 이 도령의 월매가 되었고, 수호사님은 늘 환한 얼굴로 저를 볼 때마다 춘향이의 장모님으로 부르며 더 다정하게 대해 주셔서 더욱 정이 갔습니다.
<정성과 차이가 만든 입도의 길>>
이후 올봄부터 수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유 명상 수행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3회에 걸쳐 참석해 보니 대순과는 다르게 체계적인 설명과 함께 수행을 해야 하는 목적을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알게 해 주었습니다. 유재덕 도생님은 친분 관계를 넘어 저를 위해 정말 정성을 다해 주었고, 그 모습에 마음이 점점 더 열려 상생방송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스위스 리베라 호텔 선려화 행사와 태을궁 입도식에 참석하며 더욱 분명한 차이를 느꼈으며, 종도사님에 대한 존경심과 상제님 진리에 대한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녔고 불교 신앙을 오랜 기간 동안 해 왔었으며, 비록 대순진리회를 통해 상제님을 알게 되었지만 제 마음에 차지 않았기에 증산도 입도를 쉽게 결정할 수 없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잠이 깨면 자연스럽게 상생방송을 보고,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흥얼거리듯 외우는 저 자신을 보며, 이제는 상제님의 참다운 자녀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 길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절의 스님들도 대순 사람들도 저를 데리고 가려고 그렇게 애를 썼지만 제 마음이 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제님의 올바른 진리인 증산도는 달랐습니다. 이제 가장 큰 가르침인 상제님의 무극대도 증산도가 저의 마음을 열어 주셨으니 제가 아는 사람들을 적극 인도하고 가을개벽기에 살려 내겠습니다.
유재덕 도생님, 송영대 수호사님, 함께 남원집을 찾아 주며 마음을 주셨던 김태한, 이태성, 이동근, 이인섭 도생님, 그리고 홍순덕, 김기온 도생님을 비롯한 도장의 도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열심히 배우고 참여하며 보은하겠습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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